폭우 휩쓸고 간 강원, 붕괴 우려에 복구 난항

입력 2016.07.06 (19:05) 수정 2016.07.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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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사흘동안 300mm의 장맛비가 쏟아진 강원도는 비가 그치면서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이 넓은데다,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여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60m 범람 수위까지 물이 차올랐다 빠진 춘천 북한강,

강 옆 강촌 유원지는 거대한 잡풀 더미로 뒤덮였습니다.

도로엔 강물에 쓸러 내려온 잡풀과 나뭇가지가 뒤엉켜 있고, 자전거길은 패이고 산산조각 났습니다.

아스팔트도 곳곳이 잘려나갔습니다.

폭우에 휩쓸려 온 쓰레기는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김동현(서울시 송파구) : "지금 딱 봐도 (쓰레기) 양이 많아서 보고 깜짝 놀랐어요."

축대벽 수십 톤이 무너진 산동네 주택가.

비는 그쳤지만 또 무너질 듯 위태롭습니다.

주민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녹취> 주민 : "물을 좀 빼야 뭘 어떻게 걷어내든가 하지. 건드리면 다 쏟아져 내릴 것 같은데요."

폭우에 산사태가 난 이곳은 약해진 땅에 붕괴 우려가 커 복구를 중단했습니다.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복구 작업도 시작됐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파트 산책로로 쏟아진 60톤의 돌덩이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민들은 또 무너질까 불안합니다.

이번 장맛비로 강원지역에서는 도로 19곳과 주택 10채, 농작물 150만 제곱미터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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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휩쓸고 간 강원, 붕괴 우려에 복구 난항
    • 입력 2016-07-06 19:08:03
    • 수정2016-07-07 10: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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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사흘동안 300mm의 장맛비가 쏟아진 강원도는 비가 그치면서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이 넓은데다,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여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60m 범람 수위까지 물이 차올랐다 빠진 춘천 북한강, 강 옆 강촌 유원지는 거대한 잡풀 더미로 뒤덮였습니다. 도로엔 강물에 쓸러 내려온 잡풀과 나뭇가지가 뒤엉켜 있고, 자전거길은 패이고 산산조각 났습니다. 아스팔트도 곳곳이 잘려나갔습니다. 폭우에 휩쓸려 온 쓰레기는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김동현(서울시 송파구) : "지금 딱 봐도 (쓰레기) 양이 많아서 보고 깜짝 놀랐어요." 축대벽 수십 톤이 무너진 산동네 주택가. 비는 그쳤지만 또 무너질 듯 위태롭습니다. 주민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녹취> 주민 : "물을 좀 빼야 뭘 어떻게 걷어내든가 하지. 건드리면 다 쏟아져 내릴 것 같은데요." 폭우에 산사태가 난 이곳은 약해진 땅에 붕괴 우려가 커 복구를 중단했습니다.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복구 작업도 시작됐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파트 산책로로 쏟아진 60톤의 돌덩이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민들은 또 무너질까 불안합니다. 이번 장맛비로 강원지역에서는 도로 19곳과 주택 10채, 농작물 150만 제곱미터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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