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값 고공 행진…속타는 한우 농가
입력 2016.07.06 (19:26)
수정 2016.07.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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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년 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한우 값이 최근 많이 올랐습니다.
축산농민들의 사정이 좀 나아졌을 법도 한데, 속사정은 그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가격이 또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농민들은 비싼 송아지 입식도 꺼리고 있다는데요.
속사정을 최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닷새 마다 열리는 전남 무안 우시장, 새벽부터 소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좋은 소를 고르느라 눈치 작전이 펼쳐집니다.
<녹취> "1차 경매를 종료합니다"
암소 비육우 평균 거래 가격은 6백 10만 원, 3년 전보다 2백만 원이 올랐습니다.
소를 좋은 값에 팔아도 농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 이민수(축산 농민) : "돈을 많이 투자를 했고, 소 값은 오른지 얼마 안 됐잖아요. 얼른 갚기가 힘들어요."
잠시 뒤 열린 송아지 경매, 송아지 값 강세는 오늘도 꺾이지 않습니다.
<녹취> 최석영(경매사) : "최고가는 470만 원입니다."
3년 전보다 배 이상 오른 송아지 값에 입식을 망설이는 농민이 적지 않습니다.
사료값까지 더하면 남는 게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송아지를 키워 시장에 내놓을 2년 뒤 가격이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큽니다.
<인터뷰> 박순오(축산 농민) : "살 때와 팔 때 차이가 나서 (가격이) 떨어질까봐 사서 기르는 게 어려워요"
솟값은 오르고 있지만 이 암송아지 가격이 수송아지 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는 점도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최근의 한우 값 강세는 정부의 폐업 유도 등으로 한우 사육 두수가 5년 전 보다 20만 마리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한우 값이 최근 많이 올랐습니다.
축산농민들의 사정이 좀 나아졌을 법도 한데, 속사정은 그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가격이 또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농민들은 비싼 송아지 입식도 꺼리고 있다는데요.
속사정을 최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닷새 마다 열리는 전남 무안 우시장, 새벽부터 소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좋은 소를 고르느라 눈치 작전이 펼쳐집니다.
<녹취> "1차 경매를 종료합니다"
암소 비육우 평균 거래 가격은 6백 10만 원, 3년 전보다 2백만 원이 올랐습니다.
소를 좋은 값에 팔아도 농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 이민수(축산 농민) : "돈을 많이 투자를 했고, 소 값은 오른지 얼마 안 됐잖아요. 얼른 갚기가 힘들어요."
잠시 뒤 열린 송아지 경매, 송아지 값 강세는 오늘도 꺾이지 않습니다.
<녹취> 최석영(경매사) : "최고가는 470만 원입니다."
3년 전보다 배 이상 오른 송아지 값에 입식을 망설이는 농민이 적지 않습니다.
사료값까지 더하면 남는 게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송아지를 키워 시장에 내놓을 2년 뒤 가격이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큽니다.
<인터뷰> 박순오(축산 농민) : "살 때와 팔 때 차이가 나서 (가격이) 떨어질까봐 사서 기르는 게 어려워요"
솟값은 오르고 있지만 이 암송아지 가격이 수송아지 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는 점도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최근의 한우 값 강세는 정부의 폐업 유도 등으로 한우 사육 두수가 5년 전 보다 20만 마리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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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아지값 고공 행진…속타는 한우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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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06 19:38:02
- 수정2016-07-06 20:07:32

<앵커 멘트>
지난 5년 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한우 값이 최근 많이 올랐습니다.
축산농민들의 사정이 좀 나아졌을 법도 한데, 속사정은 그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가격이 또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농민들은 비싼 송아지 입식도 꺼리고 있다는데요.
속사정을 최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닷새 마다 열리는 전남 무안 우시장, 새벽부터 소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좋은 소를 고르느라 눈치 작전이 펼쳐집니다.
<녹취> "1차 경매를 종료합니다"
암소 비육우 평균 거래 가격은 6백 10만 원, 3년 전보다 2백만 원이 올랐습니다.
소를 좋은 값에 팔아도 농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 이민수(축산 농민) : "돈을 많이 투자를 했고, 소 값은 오른지 얼마 안 됐잖아요. 얼른 갚기가 힘들어요."
잠시 뒤 열린 송아지 경매, 송아지 값 강세는 오늘도 꺾이지 않습니다.
<녹취> 최석영(경매사) : "최고가는 470만 원입니다."
3년 전보다 배 이상 오른 송아지 값에 입식을 망설이는 농민이 적지 않습니다.
사료값까지 더하면 남는 게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송아지를 키워 시장에 내놓을 2년 뒤 가격이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큽니다.
<인터뷰> 박순오(축산 농민) : "살 때와 팔 때 차이가 나서 (가격이) 떨어질까봐 사서 기르는 게 어려워요"
솟값은 오르고 있지만 이 암송아지 가격이 수송아지 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는 점도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최근의 한우 값 강세는 정부의 폐업 유도 등으로 한우 사육 두수가 5년 전 보다 20만 마리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한우 값이 최근 많이 올랐습니다.
축산농민들의 사정이 좀 나아졌을 법도 한데, 속사정은 그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가격이 또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농민들은 비싼 송아지 입식도 꺼리고 있다는데요.
속사정을 최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닷새 마다 열리는 전남 무안 우시장, 새벽부터 소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좋은 소를 고르느라 눈치 작전이 펼쳐집니다.
<녹취> "1차 경매를 종료합니다"
암소 비육우 평균 거래 가격은 6백 10만 원, 3년 전보다 2백만 원이 올랐습니다.
소를 좋은 값에 팔아도 농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 이민수(축산 농민) : "돈을 많이 투자를 했고, 소 값은 오른지 얼마 안 됐잖아요. 얼른 갚기가 힘들어요."
잠시 뒤 열린 송아지 경매, 송아지 값 강세는 오늘도 꺾이지 않습니다.
<녹취> 최석영(경매사) : "최고가는 470만 원입니다."
3년 전보다 배 이상 오른 송아지 값에 입식을 망설이는 농민이 적지 않습니다.
사료값까지 더하면 남는 게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송아지를 키워 시장에 내놓을 2년 뒤 가격이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큽니다.
<인터뷰> 박순오(축산 농민) : "살 때와 팔 때 차이가 나서 (가격이) 떨어질까봐 사서 기르는 게 어려워요"
솟값은 오르고 있지만 이 암송아지 가격이 수송아지 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는 점도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최근의 한우 값 강세는 정부의 폐업 유도 등으로 한우 사육 두수가 5년 전 보다 20만 마리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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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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