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 ‘맨발의 전설’ 박세리…IMF 잊게 한 감동
입력 2016.07.07 (21:53)
수정 2016.07.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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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년전 오늘은 박세리가 이른바 맨발 투혼을 펼치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날입니다.
당시 외환위기로 신음했던 국민들에게 박세리의 우승은 큰 희망을 주었는데요,
그날의 감동을 문영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98년 7월 7일 새벽, 당시 온 국민은 박세리를 지켜보기 위해 곳곳에서 TV 앞을 지켰습니다.
국민들의 기대 속에 치열한 연장 접전까지 펼친 박세리.
하지만 연장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 옆 러프에 떨어졌고 우승은 멀어지는 듯 했습니다.
모두가 패배를 직감했던 순간, 박세리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연못에 들어갔습니다.
집념의 세컨 샷으로 승부를 재연장으로 이어갔고, 결국 당시 기준 최연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박세리(1998년 US여자오픈 우승당시) : "골프는 장갑 벗어봐야 하잖아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정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외환위기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서 박세리의 우승은 국민들에겐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인터뷰> 98년 당시 시민 인터뷰 : "한국 여성으로서 세계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외신도 앞다투어 박세리의 소식을 다뤘고, CNN은 박세리를 한국의 마이클 조던에 비유했습니다.
국내에선 골프용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렸고, 골프는 대중 스포츠의 기틀을 잡는 계기가 됐습니다.
귀국 당시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뜨거운 환영을 받은 박세리는 국무총리 만찬에도 초대됐습니다.
<인터뷰> 김종필(당시 국무총리) :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는걸 전 세계에 심어 줬습니다."
공익광고의 주인공까지 맡으며 당시 희망의 상징이기도했던 박세리.
이제 리우 여자골프대표팀의 감독으로서, 자신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온 후배들과 또 한 번의 감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18년전 오늘은 박세리가 이른바 맨발 투혼을 펼치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날입니다.
당시 외환위기로 신음했던 국민들에게 박세리의 우승은 큰 희망을 주었는데요,
그날의 감동을 문영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98년 7월 7일 새벽, 당시 온 국민은 박세리를 지켜보기 위해 곳곳에서 TV 앞을 지켰습니다.
국민들의 기대 속에 치열한 연장 접전까지 펼친 박세리.
하지만 연장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 옆 러프에 떨어졌고 우승은 멀어지는 듯 했습니다.
모두가 패배를 직감했던 순간, 박세리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연못에 들어갔습니다.
집념의 세컨 샷으로 승부를 재연장으로 이어갔고, 결국 당시 기준 최연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박세리(1998년 US여자오픈 우승당시) : "골프는 장갑 벗어봐야 하잖아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정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외환위기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서 박세리의 우승은 국민들에겐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인터뷰> 98년 당시 시민 인터뷰 : "한국 여성으로서 세계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외신도 앞다투어 박세리의 소식을 다뤘고, CNN은 박세리를 한국의 마이클 조던에 비유했습니다.
국내에선 골프용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렸고, 골프는 대중 스포츠의 기틀을 잡는 계기가 됐습니다.
귀국 당시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뜨거운 환영을 받은 박세리는 국무총리 만찬에도 초대됐습니다.
<인터뷰> 김종필(당시 국무총리) :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는걸 전 세계에 심어 줬습니다."
공익광고의 주인공까지 맡으며 당시 희망의 상징이기도했던 박세리.
이제 리우 여자골프대표팀의 감독으로서, 자신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온 후배들과 또 한 번의 감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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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07 22:18:06
- 수정2016-07-07 22: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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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전 오늘은 박세리가 이른바 맨발 투혼을 펼치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날입니다.
당시 외환위기로 신음했던 국민들에게 박세리의 우승은 큰 희망을 주었는데요,
그날의 감동을 문영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98년 7월 7일 새벽, 당시 온 국민은 박세리를 지켜보기 위해 곳곳에서 TV 앞을 지켰습니다.
국민들의 기대 속에 치열한 연장 접전까지 펼친 박세리.
하지만 연장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 옆 러프에 떨어졌고 우승은 멀어지는 듯 했습니다.
모두가 패배를 직감했던 순간, 박세리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연못에 들어갔습니다.
집념의 세컨 샷으로 승부를 재연장으로 이어갔고, 결국 당시 기준 최연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박세리(1998년 US여자오픈 우승당시) : "골프는 장갑 벗어봐야 하잖아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정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외환위기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서 박세리의 우승은 국민들에겐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인터뷰> 98년 당시 시민 인터뷰 : "한국 여성으로서 세계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외신도 앞다투어 박세리의 소식을 다뤘고, CNN은 박세리를 한국의 마이클 조던에 비유했습니다.
국내에선 골프용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렸고, 골프는 대중 스포츠의 기틀을 잡는 계기가 됐습니다.
귀국 당시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뜨거운 환영을 받은 박세리는 국무총리 만찬에도 초대됐습니다.
<인터뷰> 김종필(당시 국무총리) :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는걸 전 세계에 심어 줬습니다."
공익광고의 주인공까지 맡으며 당시 희망의 상징이기도했던 박세리.
이제 리우 여자골프대표팀의 감독으로서, 자신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온 후배들과 또 한 번의 감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18년전 오늘은 박세리가 이른바 맨발 투혼을 펼치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날입니다.
당시 외환위기로 신음했던 국민들에게 박세리의 우승은 큰 희망을 주었는데요,
그날의 감동을 문영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98년 7월 7일 새벽, 당시 온 국민은 박세리를 지켜보기 위해 곳곳에서 TV 앞을 지켰습니다.
국민들의 기대 속에 치열한 연장 접전까지 펼친 박세리.
하지만 연장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 옆 러프에 떨어졌고 우승은 멀어지는 듯 했습니다.
모두가 패배를 직감했던 순간, 박세리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연못에 들어갔습니다.
집념의 세컨 샷으로 승부를 재연장으로 이어갔고, 결국 당시 기준 최연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박세리(1998년 US여자오픈 우승당시) : "골프는 장갑 벗어봐야 하잖아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정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외환위기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서 박세리의 우승은 국민들에겐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인터뷰> 98년 당시 시민 인터뷰 : "한국 여성으로서 세계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외신도 앞다투어 박세리의 소식을 다뤘고, CNN은 박세리를 한국의 마이클 조던에 비유했습니다.
국내에선 골프용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렸고, 골프는 대중 스포츠의 기틀을 잡는 계기가 됐습니다.
귀국 당시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뜨거운 환영을 받은 박세리는 국무총리 만찬에도 초대됐습니다.
<인터뷰> 김종필(당시 국무총리) :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는걸 전 세계에 심어 줬습니다."
공익광고의 주인공까지 맡으며 당시 희망의 상징이기도했던 박세리.
이제 리우 여자골프대표팀의 감독으로서, 자신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온 후배들과 또 한 번의 감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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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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