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퇴직자에 특혜 임대…122억 손실

입력 2016.07.08 (06:37) 수정 2016.07.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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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메트로가 퇴직자들에게 상가를 임대하면서 특혜를 제공해 지금까지 12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메트로 측은 예외 조항까지 신설하면서 특혜 제공을 강행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역에 있는 상가 점포입니다.

2014년 기준으로 월 임대료가 500만 원이 넘습니다.

서울메트로의 퇴직자가 운영하는 인근의 점포는 임대료가 50만 원 정도로 10분의 1 수준입니다.

<녹취> 메트로 퇴직자 점포 관계자(음성변조) : "희망퇴직자들에 한해서 분양을 한 건데 분양가가 싸고 안 싸고 그거까지는 모르겠고요."

다른 지하철역도 서울메트로 퇴직자의 임대료는 터무니없이 쌉니다.

<녹취> 일반 점포 관계자(음성변조) : "일반 상가들은 (임대료가) 400~700 이라 하면 퇴직자들 매장은 70만 원대... (상인분들도 특혜 준다는 건 알고 있나요?) 알고 있죠. 부당하죠."

서울메트로가 퇴직자들에게 이런 특혜를 제공한 건 지난 2002년부터입니다.

15년 장기 임대와 임차권 양도 권리도 제공했습니다.

일반 상가의 경우 5년 계약에 임차권 양도가 불가능합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측 관계자(음성변조) : "상가가 그렇게 인기 있지 않았어요. 구조조정 차원에서 상가를 줘서라도 내보낸 거죠."

경찰은 특혜가 우려된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지만, 당시 박종옥 사장이 강하게 밀어붙여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고, 그 결과 지금까지의 임대 수입 손실이 122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메트로 측 관계자들에 대해 배임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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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 퇴직자에 특혜 임대…122억 손실
    • 입력 2016-07-08 06:41:09
    • 수정2016-07-08 07: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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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메트로가 퇴직자들에게 상가를 임대하면서 특혜를 제공해 지금까지 12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메트로 측은 예외 조항까지 신설하면서 특혜 제공을 강행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역에 있는 상가 점포입니다.

2014년 기준으로 월 임대료가 500만 원이 넘습니다.

서울메트로의 퇴직자가 운영하는 인근의 점포는 임대료가 50만 원 정도로 10분의 1 수준입니다.

<녹취> 메트로 퇴직자 점포 관계자(음성변조) : "희망퇴직자들에 한해서 분양을 한 건데 분양가가 싸고 안 싸고 그거까지는 모르겠고요."

다른 지하철역도 서울메트로 퇴직자의 임대료는 터무니없이 쌉니다.

<녹취> 일반 점포 관계자(음성변조) : "일반 상가들은 (임대료가) 400~700 이라 하면 퇴직자들 매장은 70만 원대... (상인분들도 특혜 준다는 건 알고 있나요?) 알고 있죠. 부당하죠."

서울메트로가 퇴직자들에게 이런 특혜를 제공한 건 지난 2002년부터입니다.

15년 장기 임대와 임차권 양도 권리도 제공했습니다.

일반 상가의 경우 5년 계약에 임차권 양도가 불가능합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측 관계자(음성변조) : "상가가 그렇게 인기 있지 않았어요. 구조조정 차원에서 상가를 줘서라도 내보낸 거죠."

경찰은 특혜가 우려된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지만, 당시 박종옥 사장이 강하게 밀어붙여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고, 그 결과 지금까지의 임대 수입 손실이 122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메트로 측 관계자들에 대해 배임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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