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경매업 신설…온라인 판매 허용

입력 2016.07.08 (08:08) 수정 2016.07.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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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또 반려동물 생산과 유통을 명실상부한 산업으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반려동물 경매업을 신설하고 온라인 판매도 허용해 5조 원대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겁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고 불결한 우리에 갇혀 인공 수정으로 새끼를 낳는 어미 개들.

반려동물 생산업체 천여 곳 가운데 신고된 시설은 채 20%도 안 됩니다.

태어난 강아지들은 건강 검진 없이 경매에 부쳐집니다.

<녹취> "(여기 수의사는 없나요?) 수의사 있는 곳 없어, 경매장에..."

이렇게 사각지대에 방치된 반려동물 생산업을 정부가 허가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또 수의사에게 건강 검진을 받은 동물은 경매가 가능하게 하고, 온라인으로도 사고 팔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이천일(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 :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을 어떻게든지 제도권 안으로 집어 넣어보자... 점진적으로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자는 차원에서..."

또 채혈 같은 간단한 처치도 수의사만 할 수 있게 한 법을 바꿔, 동물 간호사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만3천 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현재 1조 8천억 원 대인 반려동물 산업이 2020년까지는 5조 8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경매업 신설과 온라인 판매가 버려지는 동물수만 늘릴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갈등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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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경매업 신설…온라인 판매 허용
    • 입력 2016-07-08 08:12:43
    • 수정2016-07-08 09: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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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또 반려동물 생산과 유통을 명실상부한 산업으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반려동물 경매업을 신설하고 온라인 판매도 허용해 5조 원대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겁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고 불결한 우리에 갇혀 인공 수정으로 새끼를 낳는 어미 개들.

반려동물 생산업체 천여 곳 가운데 신고된 시설은 채 20%도 안 됩니다.

태어난 강아지들은 건강 검진 없이 경매에 부쳐집니다.

<녹취> "(여기 수의사는 없나요?) 수의사 있는 곳 없어, 경매장에..."

이렇게 사각지대에 방치된 반려동물 생산업을 정부가 허가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또 수의사에게 건강 검진을 받은 동물은 경매가 가능하게 하고, 온라인으로도 사고 팔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이천일(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 :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을 어떻게든지 제도권 안으로 집어 넣어보자... 점진적으로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자는 차원에서..."

또 채혈 같은 간단한 처치도 수의사만 할 수 있게 한 법을 바꿔, 동물 간호사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만3천 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현재 1조 8천억 원 대인 반려동물 산업이 2020년까지는 5조 8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경매업 신설과 온라인 판매가 버려지는 동물수만 늘릴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갈등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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