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대부분 폭염특보…주말 내내 ‘찜통더위’

입력 2016.07.08 (21:26) 수정 2016.07.08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장마가 주춤하면서 오늘(8일) 내륙지방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주말에는 태풍이 끌어올리는 열기까지 더해져,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질 거라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마전선이 물러가자 강렬한 햇살이 도시로 내리쬡니다.

연신 부채질에도 좀처럼 땀이 식질 않습니다.

<인터뷰> 제정민(대구시 동구) : "아이스크림 먹을 때만 시원하고 물놀이 할 때만 시원하고, 밖에 나와 있으면 땀이 또 주르륵 흐르고 날씨가 너무 더워요."

오늘(8일) 대구의 한낮 기온은 31.7도로 장마 전 올해 최고 기온보다 2도 가까이 낮았지만 장맛비가 남긴 습기 탓에 불쾌지수는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서울의 한낮 기온은 32.4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시민들은 따가운 볕을 피해 그늘로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 황세영(경기도 양주시) : "너무 땀 나도록 더워서 청계천 왔는데 발 담그고 노니까 시원해서 좋았어요."

폭염주의보는 남부 내륙에 이어 서울 등 전국 대부분으로 확대됐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공기 중의 오염 물질과 반응하면서 수도권 곳곳에는 한때 오존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주말에는 기온이 더 올라갑니다.

오늘(8일) 타이완에 상륙한 태풍 '네파탁'이 더운 공기를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말 동안에도 고기압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태풍으로부터 고온 다습한 공기가 일부 유입되면서 낮 동안 기온이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폭염이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륙 대부분 폭염특보…주말 내내 ‘찜통더위’
    • 입력 2016-07-08 21:29:03
    • 수정2016-07-08 22:27:21
    뉴스 9
<앵커 멘트>

장마가 주춤하면서 오늘(8일) 내륙지방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주말에는 태풍이 끌어올리는 열기까지 더해져,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질 거라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마전선이 물러가자 강렬한 햇살이 도시로 내리쬡니다.

연신 부채질에도 좀처럼 땀이 식질 않습니다.

<인터뷰> 제정민(대구시 동구) : "아이스크림 먹을 때만 시원하고 물놀이 할 때만 시원하고, 밖에 나와 있으면 땀이 또 주르륵 흐르고 날씨가 너무 더워요."

오늘(8일) 대구의 한낮 기온은 31.7도로 장마 전 올해 최고 기온보다 2도 가까이 낮았지만 장맛비가 남긴 습기 탓에 불쾌지수는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서울의 한낮 기온은 32.4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시민들은 따가운 볕을 피해 그늘로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 황세영(경기도 양주시) : "너무 땀 나도록 더워서 청계천 왔는데 발 담그고 노니까 시원해서 좋았어요."

폭염주의보는 남부 내륙에 이어 서울 등 전국 대부분으로 확대됐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공기 중의 오염 물질과 반응하면서 수도권 곳곳에는 한때 오존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주말에는 기온이 더 올라갑니다.

오늘(8일) 타이완에 상륙한 태풍 '네파탁'이 더운 공기를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말 동안에도 고기압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태풍으로부터 고온 다습한 공기가 일부 유입되면서 낮 동안 기온이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폭염이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