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공작기관 충성 경쟁…“추가 도발 우려”

입력 2016.07.08 (21:24) 수정 2016.07.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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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개처형과 고문, 강제노동, 미국이 대북인권제재를 발표하면서 적시한 김정은의 혐의입니다.

북한은 이른바 최고존엄을 헐뜯었다며 하루도 지나지 않아 긴급성명을 내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권제재는 '선전포고'라며 전시법에 따라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단골메뉴로 써먹는 위협적인 수사이지만 각종 권력기관들이 충성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강력한 도발 주체는 대남 공작의 쌍두마차인 정찰총국과 국가안전보위부입니다.

정찰총국은 이미 연평도 포격이나 천안함 폭침 등으로 악명이 높고 국가안전보위부는 한충렬 목사 암살 등 최근 중국에서 탈북민이나 선교사에 대한 납치 암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정찰 총국과 국가 안전 보위부가 현재 경쟁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이 성과를 올리고 김정은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테러를)아마 할겁니다."

더구나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출로 김정은의 강력한 보복테러 지시가 이미 내려진 상황입니다.

또 최고존엄의 훼손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문책을 당하기 때문에 공작기관들의 충성경쟁은 더 과열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문성묵(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최고존엄 모독에 대한 응징과 보복을 하기위한 그런 행동시나리오를 만들어서 그걸 김정은에게 보고하고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 그걸 배제할수 없는 거죠."

이 때문에 사이버 테러에서 비무장지대 등에서의 무력도발, 5차 핵실험과 중장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실험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의 위협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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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08 21:27:21
    • 수정2016-07-08 21: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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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개처형과 고문, 강제노동, 미국이 대북인권제재를 발표하면서 적시한 김정은의 혐의입니다.

북한은 이른바 최고존엄을 헐뜯었다며 하루도 지나지 않아 긴급성명을 내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권제재는 '선전포고'라며 전시법에 따라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단골메뉴로 써먹는 위협적인 수사이지만 각종 권력기관들이 충성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강력한 도발 주체는 대남 공작의 쌍두마차인 정찰총국과 국가안전보위부입니다.

정찰총국은 이미 연평도 포격이나 천안함 폭침 등으로 악명이 높고 국가안전보위부는 한충렬 목사 암살 등 최근 중국에서 탈북민이나 선교사에 대한 납치 암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정찰 총국과 국가 안전 보위부가 현재 경쟁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이 성과를 올리고 김정은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테러를)아마 할겁니다."

더구나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출로 김정은의 강력한 보복테러 지시가 이미 내려진 상황입니다.

또 최고존엄의 훼손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문책을 당하기 때문에 공작기관들의 충성경쟁은 더 과열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문성묵(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최고존엄 모독에 대한 응징과 보복을 하기위한 그런 행동시나리오를 만들어서 그걸 김정은에게 보고하고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 그걸 배제할수 없는 거죠."

이 때문에 사이버 테러에서 비무장지대 등에서의 무력도발, 5차 핵실험과 중장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실험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의 위협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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