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 선거, 與 개헌선 확보할 듯

입력 2016.07.10 (21:07) 수정 2016.07.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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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민당 등 일본의 헌법 개정 추진 세력이 오늘(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해, 개헌선인 3분의 2를 넘어설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 최종 개표 결과도 이렇게 나오면 전쟁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 헌법의 개정도 가능하게 됩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HK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 여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녹취> NHK 개표 방송 : "개헌 찬성 정당이 참의원 전체의 2/3에 이르게 되는 합계 78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의원 242석의 절반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을 포함한 헌법 개정 추진 세력이 75석에서 8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존 의석에 더해 이번 선거에서 78석 이상을 얻게되면 헌법 개정안 발의가 가능한 3분의 2를 확보하게 됩니다.

자민-공명 연립내각은 이미 하원인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1일) 새벽쯤 나오는 최종 개표 결과 참의원에서도 개헌선을 넘을 경우 조만간 헌법 심사회 논의를 시작으로 헌법 개정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전쟁 포기와 군대를 갖지 않겠다고 명기돼 있는, 헌법 9조의 개정 여부입니다.

자민당 등이 헌법 개정에 나서더라도, 개정 반대 여론이 높은 9조 외에 다른 조문부터 손 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이번 선거의 승리로 아베 총리는 2018년까지 임기를 계속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한편, 이후 자민당 총재 연임 규정 개정을 통해 장기 집권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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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참의원 선거, 與 개헌선 확보할 듯
    • 입력 2016-07-10 21:09:56
    • 수정2016-07-10 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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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민당 등 일본의 헌법 개정 추진 세력이 오늘(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해, 개헌선인 3분의 2를 넘어설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 최종 개표 결과도 이렇게 나오면 전쟁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 헌법의 개정도 가능하게 됩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HK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 여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녹취> NHK 개표 방송 : "개헌 찬성 정당이 참의원 전체의 2/3에 이르게 되는 합계 78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의원 242석의 절반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을 포함한 헌법 개정 추진 세력이 75석에서 8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존 의석에 더해 이번 선거에서 78석 이상을 얻게되면 헌법 개정안 발의가 가능한 3분의 2를 확보하게 됩니다.

자민-공명 연립내각은 이미 하원인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1일) 새벽쯤 나오는 최종 개표 결과 참의원에서도 개헌선을 넘을 경우 조만간 헌법 심사회 논의를 시작으로 헌법 개정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전쟁 포기와 군대를 갖지 않겠다고 명기돼 있는, 헌법 9조의 개정 여부입니다.

자민당 등이 헌법 개정에 나서더라도, 개정 반대 여론이 높은 9조 외에 다른 조문부터 손 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이번 선거의 승리로 아베 총리는 2018년까지 임기를 계속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한편, 이후 자민당 총재 연임 규정 개정을 통해 장기 집권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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