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시위 美 전역 확산…‘인종 갈등’ 고조

입력 2016.07.10 (21:09) 수정 2016.07.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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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경찰의 흑인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한밤 중에 돌과 병을 던지며 고속도로를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한 미네소타 주에서 한밤중 시위대 2백여 명이 고속도로를 점거했습니다.

시위대가 던진 돌과 유리병에 최소 경찰관 5명이 다쳤고 5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낮 시간, 주지사 관저 앞에서도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내 아들도 계속 차별을 받아왔는데 이제 신물이 납니다. 이제는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경찰이 시위대 30여 명을 체포하고 무기도 압수했습니다.

<녹취> "흑인들의 목숨도 소중하다!"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는 주말에도 뉴욕, 필라델피아,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흑인의 매복 사격으로 경관 5명이 숨진 댈러스에서는 경찰청에 협박 전화가 걸려와 한때 청사 주변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경관에 대한 추모 분위기도 어어졌습니다.

<녹취> 테바(댈러스 주민) : "저는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 함께 나아가가기를 희망하고 기원합니다."

흑인들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댈러스를 찾아 미국에 분열은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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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 시위 美 전역 확산…‘인종 갈등’ 고조
    • 입력 2016-07-10 21:11:41
    • 수정2016-07-10 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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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경찰의 흑인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한밤 중에 돌과 병을 던지며 고속도로를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한 미네소타 주에서 한밤중 시위대 2백여 명이 고속도로를 점거했습니다.

시위대가 던진 돌과 유리병에 최소 경찰관 5명이 다쳤고 5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낮 시간, 주지사 관저 앞에서도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내 아들도 계속 차별을 받아왔는데 이제 신물이 납니다. 이제는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경찰이 시위대 30여 명을 체포하고 무기도 압수했습니다.

<녹취> "흑인들의 목숨도 소중하다!"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는 주말에도 뉴욕, 필라델피아,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흑인의 매복 사격으로 경관 5명이 숨진 댈러스에서는 경찰청에 협박 전화가 걸려와 한때 청사 주변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경관에 대한 추모 분위기도 어어졌습니다.

<녹취> 테바(댈러스 주민) : "저는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 함께 나아가가기를 희망하고 기원합니다."

흑인들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댈러스를 찾아 미국에 분열은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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