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나면 100% 투자자 책임”…주의점은?

입력 2016.07.11 (06:44) 수정 2016.07.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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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을 빌려줄 사람을 직접 연결해주는 P2P 금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 투자수단으로 알려지면서 돈이 몰리고 있지만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한옥 마을 골목.

젊은 창업자들이 상가 문을 열며 속속 모여들었지만, 초기 자금을 빌리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한아(창업자) : "(은행에선) 회사의 이력이 짧고, 신용으로 대출을 해주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는 일괄적인 답변들을 얻었죠."

P2P 대출 업체에 문을 두드렸더니, 투자자 200여 명이 모여들었고, 5천만 원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금리는 연 8.14%.

창업자들은 비교적 싼 금리로 돈을 빌려 장사를 하고, 투자자들은 수익을 얻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돈을 빌려간 사람이 제때 갚지 못하면, 손해는 고스란히 투자자 몫입니다.

이 투자자는 한 P2P 대출 업체에 1억 원을 투자했다가 원금을 날릴 뻔했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던 업체는 말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민준표('P2P 금융' 투자 피해자) : "재테크 목적으로.원금도 보장이 되면서 높은 이율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하기에 그 말을 믿었는데..."

P2P 금융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자 보호와 관련한 규정이 없는 만큼, 이용자들이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상록(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 : "아직 초기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원금이 손해가 날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고 투자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P2P 투자 수익엔 예금보다 세금을 많이 떼기 때문에 수익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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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나면 100% 투자자 책임”…주의점은?
    • 입력 2016-07-11 06:46:39
    • 수정2016-07-11 14: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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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을 빌려줄 사람을 직접 연결해주는 P2P 금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 투자수단으로 알려지면서 돈이 몰리고 있지만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한옥 마을 골목.

젊은 창업자들이 상가 문을 열며 속속 모여들었지만, 초기 자금을 빌리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한아(창업자) : "(은행에선) 회사의 이력이 짧고, 신용으로 대출을 해주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는 일괄적인 답변들을 얻었죠."

P2P 대출 업체에 문을 두드렸더니, 투자자 200여 명이 모여들었고, 5천만 원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금리는 연 8.14%.

창업자들은 비교적 싼 금리로 돈을 빌려 장사를 하고, 투자자들은 수익을 얻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돈을 빌려간 사람이 제때 갚지 못하면, 손해는 고스란히 투자자 몫입니다.

이 투자자는 한 P2P 대출 업체에 1억 원을 투자했다가 원금을 날릴 뻔했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던 업체는 말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민준표('P2P 금융' 투자 피해자) : "재테크 목적으로.원금도 보장이 되면서 높은 이율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하기에 그 말을 믿었는데..."

P2P 금융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자 보호와 관련한 규정이 없는 만큼, 이용자들이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상록(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 : "아직 초기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원금이 손해가 날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고 투자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P2P 투자 수익엔 예금보다 세금을 많이 떼기 때문에 수익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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