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새의 낙원 ‘칠발도’…육지식물 습격 막아라!
입력 2016.07.11 (07:43)
수정 2016.07.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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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서해의 '칠발도'라는 섬 들어보셨습니까?
전 세계 희귀 새들이 모여들어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곳인데요,
육지 식물이 이곳까지 습격해 한해 수백 마리의 바닷새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남 목포에서 뱃길로 두 시간.
해무에 휩싸인 바위섬 '칠발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 세계 바다제비의 70% 이상이 번식하고, 슴새와 바다쇠오리 등 희귀 새가 사는 바닷새들의 낙원입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해마다 5백여 마리의 여름 철새 바다제비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식물 종자에 날개가 걸린 바다제비, 날지 못한 채 탈진해 죽습니다.
'쇠무릎'이란 육지 식물 때문입니다.
낚시꾼의 몸에 붙어 섬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쇠무릎을 뽑아내고, 대신 자생식물 밀사초를 심고 있습니다.
이렇게 밀사초를 심으면 뿌리 주변에 부드러운 토양으로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을 수가 있습니다.
지난 5년간 2ha의 쇠무릎이 제거되고, 그 자리를 밀사초 8만여 개가 대신했습니다.
덕분에 바다제비 폐사율은 해마다 20% 넘게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보환(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 "고유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교란종을 제거하기 위하여 2020년까지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칠발도는 천연기념물로 올 초 세계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엄정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섬의 학술적 가치와 함께 바다제비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의 '칠발도'라는 섬 들어보셨습니까?
전 세계 희귀 새들이 모여들어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곳인데요,
육지 식물이 이곳까지 습격해 한해 수백 마리의 바닷새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남 목포에서 뱃길로 두 시간.
해무에 휩싸인 바위섬 '칠발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 세계 바다제비의 70% 이상이 번식하고, 슴새와 바다쇠오리 등 희귀 새가 사는 바닷새들의 낙원입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해마다 5백여 마리의 여름 철새 바다제비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식물 종자에 날개가 걸린 바다제비, 날지 못한 채 탈진해 죽습니다.
'쇠무릎'이란 육지 식물 때문입니다.
낚시꾼의 몸에 붙어 섬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쇠무릎을 뽑아내고, 대신 자생식물 밀사초를 심고 있습니다.
이렇게 밀사초를 심으면 뿌리 주변에 부드러운 토양으로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을 수가 있습니다.
지난 5년간 2ha의 쇠무릎이 제거되고, 그 자리를 밀사초 8만여 개가 대신했습니다.
덕분에 바다제비 폐사율은 해마다 20% 넘게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보환(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 "고유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교란종을 제거하기 위하여 2020년까지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칠발도는 천연기념물로 올 초 세계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엄정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섬의 학술적 가치와 함께 바다제비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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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7-11 09: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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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해의 '칠발도'라는 섬 들어보셨습니까?
전 세계 희귀 새들이 모여들어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곳인데요,
육지 식물이 이곳까지 습격해 한해 수백 마리의 바닷새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남 목포에서 뱃길로 두 시간.
해무에 휩싸인 바위섬 '칠발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 세계 바다제비의 70% 이상이 번식하고, 슴새와 바다쇠오리 등 희귀 새가 사는 바닷새들의 낙원입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해마다 5백여 마리의 여름 철새 바다제비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식물 종자에 날개가 걸린 바다제비, 날지 못한 채 탈진해 죽습니다.
'쇠무릎'이란 육지 식물 때문입니다.
낚시꾼의 몸에 붙어 섬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쇠무릎을 뽑아내고, 대신 자생식물 밀사초를 심고 있습니다.
이렇게 밀사초를 심으면 뿌리 주변에 부드러운 토양으로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을 수가 있습니다.
지난 5년간 2ha의 쇠무릎이 제거되고, 그 자리를 밀사초 8만여 개가 대신했습니다.
덕분에 바다제비 폐사율은 해마다 20% 넘게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보환(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 "고유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교란종을 제거하기 위하여 2020년까지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칠발도는 천연기념물로 올 초 세계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엄정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섬의 학술적 가치와 함께 바다제비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의 '칠발도'라는 섬 들어보셨습니까?
전 세계 희귀 새들이 모여들어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곳인데요,
육지 식물이 이곳까지 습격해 한해 수백 마리의 바닷새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남 목포에서 뱃길로 두 시간.
해무에 휩싸인 바위섬 '칠발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 세계 바다제비의 70% 이상이 번식하고, 슴새와 바다쇠오리 등 희귀 새가 사는 바닷새들의 낙원입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해마다 5백여 마리의 여름 철새 바다제비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식물 종자에 날개가 걸린 바다제비, 날지 못한 채 탈진해 죽습니다.
'쇠무릎'이란 육지 식물 때문입니다.
낚시꾼의 몸에 붙어 섬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쇠무릎을 뽑아내고, 대신 자생식물 밀사초를 심고 있습니다.
이렇게 밀사초를 심으면 뿌리 주변에 부드러운 토양으로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을 수가 있습니다.
지난 5년간 2ha의 쇠무릎이 제거되고, 그 자리를 밀사초 8만여 개가 대신했습니다.
덕분에 바다제비 폐사율은 해마다 20% 넘게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보환(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 "고유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교란종을 제거하기 위하여 2020년까지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칠발도는 천연기념물로 올 초 세계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엄정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섬의 학술적 가치와 함께 바다제비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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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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