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바다의 싱싱함을 그대로…매콤 새콤 물회
입력 2016.07.11 (08:39)
수정 2016.07.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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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많이 더우셨죠.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습하기도 해서 몸과 마음 지치기 쉽습니다.
이럴 때 시원한 뭔가가 많이 당기게 되던데요.
오늘은 물회 한 번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매콤하고 새콤한 물회 있으면 올 여름 더위도 습기도 날려버릴 것 같은데, 여름철 부족하기 쉬운 수분과 단백질 보충에 좋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오늘 물회 소식 준비하셨죠?
<기자 멘트>
원래 물회는 뱃사람들이 팔기엔 좀 그런 생선들을 고추장 푼물에 넣어 먹으며 시작됐대요.
그게 지금은 완전 별미가 돼서 아침부터 군침 돌게 하는 음식이 됐는데요.
지역마다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이젠 어디서든 맛 볼 수 있는 여름별미가 됐죠.
요즘은 물회가 새롭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꿀이 든 것도 있고 심지어 파스타도 있다고 합니다.
푸짐한 양에 놀라고, 맛에 더 놀라는 이색 물회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리포트>
싱싱한 회와 매콤하고 새콤한 육수의 만남! 바로 여름별미 물회입니다.
물회 하면 동해바다! 속초로 가 봅니다.
<녹취> “4색 물회 나왔습니다.”
푸짐한 양에 한 번, 들어간 재료에 한 번 더 놀랍니다.
홍게, 한우, 전복과 오징어, 광어까지!
한 번에 네 가지 종류의 물회를 즐길 수 있는데요.
새벽녘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신선한 한우가 4색 물회의 주인공입니다.
한우와 게살만 익힐 뿐 모두 날것이라, 싱싱함이 생명이죠.
첫 번째로 허니 게살 물회입니다.
홍게는 15분간 찐 후 다리와 몸통을 분리해줍니다.
홍게 다리 살을 젓가락으로 살살 발라내는데요.
발라낸 살에 꿀을 넣습니다.
<인터뷰> 김병철 (4색 물회 전문점 운영): “홍게가 식으면 특유의 비린내가 나요. 저희는 비린내를 잡기위해 꿀을 사용합니다.”
꿀에 절인 홍게살을 하루 동안 숙성 시키면 허니 게살 물회의 재료가 되는 거죠.
두 번째 물회는 둘이 뭉쳐 맛도 영양도 배가 된 전복과 오징어.
내장을 제거한 전복과 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면 간단하게 전복 오징어 물회의 속 재료가 완성됩니다.
네 가지 물회 중 가장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데요.
물회라고 꼭 해산물만 들어갈까요?
기름기 적은 한우 우둔살을 센 불에 잠깐 구워, 육즙을 살려주면, 고소한 맛이 더 깊어진 한우 물회의 재료가 됩니다.
<인터뷰> 김병철(4색 물회 전문점 운영) : “고기 집에서는 냉면에 고기를 싸 먹잖아요. 메뉴에 물회가 있다 보니, 한우를 넣어보면 어떨까 해서 볶아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때부터 한우 물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일반 물회에는 광어가 듬뿍 들어갑니다.
이렇게 속 재료들이 다 완성되면, 너무 차가워 김이 나는 살얼음 가득한 육수를 그릇에 담고요.
특수 제작한 칸막이를 끼운 뒤 아삭한 채소 모듬을 담아줍니다.
이제 칸칸마다 재료를 넣을 차례!
일반 광어회, 전복과 오징어, 한우, 허니 게살을 푸짐하게 올려줍니다.
이렇게 4색 물회가 완성됐습니다.
바다의 영양에 한우, 시원함까지 더해진 그 맛!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김미애(서울시 강남구) : “제가 생선회를 잘 못 먹는데 4색 물회에는 고기 물회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인터뷰> 박석현(경기도 의정부시) : “물회에 고기도 있고, 게살도 있어서 온 가족이 먹기에 참 편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분위기 괜찮은 레스토랑이죠.
손님들 파스타를 드시는 것 같은데 갑자기 수상한 주문이 들어옵니다.
<녹취> “저희 물회 2접시 주세요.”
그런데 진짜 파스타집에서 물회가 나왔습니다.
바로 속초의 명물로 입소문 난 ‘물회 파스타’입니다.
묘한 조합이지만 물회로 파스타를 만든 이유가 있다는데요.
<인터뷰> 길태준(물회 파스타 전문점 운영) : “속초에는 신선한 횟감이 많거든요. 물회를 파스타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다 물회 파스타를 만들게 됐습니다.”
물회에 빠진 파스타라고 할까요?
그 맛이 상상이 안 가는데요.
<인터뷰> 맹미란 (강원도 속초시) : “물회는 짭조름하고 쫄깃쫄깃한데 거기에 파스타와 채소를 곁들어 먹으니 맛이 상큼하고 맛있어요.”
물회를 만들어야 하니 파스타집인데도, 이렇게 생선을 보관할 대형 수조도 갖췄습니다.
이곳엔 매일 아침 그날 쓸 양의 활어만 들어옵니다.
비린 맛이 적고 식감이 좋은 방어와 광어는 주문 즉시 손질해서 손님상에 나가는데요.
그런데 파스타 모양이 일반 스파게티 면과 달리 나사처럼 돌돌 말렸습니다.
<인터뷰> 길태준 (물회 파스타 전문점 운영) : “물회와 파스타면 그리고 채소를 한 번에 먹어야 맛있거든요. 한입에 떠먹기 좋게 푸실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스타면은 씹었을 때 회와 비슷한 식감을 갖는 게 좋은데요.
일반 파스타면 보다 3분 정도 더 오래 삶아줍니다.
10분 동안 파스타면을 삶고 나면 부드러운 샐러드용 채소와 함께 소금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그 위에 토마토소스 대신 양념장 육수를 붓고 갖은 채소와 회를 넣어준 뒤 소라, 문어, 해초를 올려주면 끝!
채소와 물회, 파스타를 한번에 떠먹어야 제 맛이라고 하는데요..
<녹취> “주문하신 물회 파스타 나왔습니다”
평소 먹던 물회와는 다른 느낌!
손님들은 신기함에 한 번, 맛에 또 한 번 놀라는데요.
<녹취> “무더위가 싹 날아간 것 같고 참 맛있어요.”
<녹취> “더위를 한 방에 날리는 이색 물회 드시러 속초로 놀러오세요.”
이색 물회,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청(요리 연구가) : “ 보통 집에서 물회 육수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시는데요. 쉽게 구할 수 있는 동치미 국물을 육수로 닭 가슴살 연어 물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동치미 육수에는 따로 간을 하지 않습니다.
삶은 닭 가슴살을 잘게 찢은 뒤 후추와 참기름으로 간을 해주고요..
연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달고 아삭한 맛을 내는 사과와 오이, 향긋한 깻잎과 양파, 고추와 양배추를 썰어 준비합니다.
이 재료 위에 살얼음 낀 동치미육수를 붓고 닭가슴살과 연어를 올리면 고단백 저칼로리 물회가 만들어집니다.
다이어트에 좋겠죠?
물회 양념장은 보통 빨간데, 색다르게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김청(요리 연구가) : “보통 물회 양념의 주재료는 고추장이지만 이번엔 된장을 이용해 담백하고 고소한 소고기 된장 물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감칠맛을 내기 위해 된장에 식초와 사과즙을 넣은 다음 파와 마늘을 넣고 물을 부어 희석해줍니다.
그 상태로 냉장고에 30분 이상 차갑게 뒀다가, 각종 채소를 넣고, 양념한 육회와 차가운 된장 육수를 올려주면, 소고기 된장 물회가 완성됩니다.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여성이나 어린아이에게 딱 좋은 메뉴인데요.
<인터뷰> 김민정(경기도 안양시) : “저는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데 국물이 부담 없이 훌훌 넘어갈 수 있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이유영(경기도 안양시) : “동치미 국물을 육수로 쓰니 더 개운한 맛이 있네요.”
매콤하고 새콤 달콤 물회와 함께 쳐지기 쉬운 여름, 입맛, 건강 챙기는 것도 좋겠죠.
지난 주말 많이 더우셨죠.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습하기도 해서 몸과 마음 지치기 쉽습니다.
이럴 때 시원한 뭔가가 많이 당기게 되던데요.
오늘은 물회 한 번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매콤하고 새콤한 물회 있으면 올 여름 더위도 습기도 날려버릴 것 같은데, 여름철 부족하기 쉬운 수분과 단백질 보충에 좋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오늘 물회 소식 준비하셨죠?
<기자 멘트>
원래 물회는 뱃사람들이 팔기엔 좀 그런 생선들을 고추장 푼물에 넣어 먹으며 시작됐대요.
그게 지금은 완전 별미가 돼서 아침부터 군침 돌게 하는 음식이 됐는데요.
지역마다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이젠 어디서든 맛 볼 수 있는 여름별미가 됐죠.
요즘은 물회가 새롭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꿀이 든 것도 있고 심지어 파스타도 있다고 합니다.
푸짐한 양에 놀라고, 맛에 더 놀라는 이색 물회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리포트>
싱싱한 회와 매콤하고 새콤한 육수의 만남! 바로 여름별미 물회입니다.
물회 하면 동해바다! 속초로 가 봅니다.
<녹취> “4색 물회 나왔습니다.”
푸짐한 양에 한 번, 들어간 재료에 한 번 더 놀랍니다.
홍게, 한우, 전복과 오징어, 광어까지!
한 번에 네 가지 종류의 물회를 즐길 수 있는데요.
새벽녘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신선한 한우가 4색 물회의 주인공입니다.
한우와 게살만 익힐 뿐 모두 날것이라, 싱싱함이 생명이죠.
첫 번째로 허니 게살 물회입니다.
홍게는 15분간 찐 후 다리와 몸통을 분리해줍니다.
홍게 다리 살을 젓가락으로 살살 발라내는데요.
발라낸 살에 꿀을 넣습니다.
<인터뷰> 김병철 (4색 물회 전문점 운영): “홍게가 식으면 특유의 비린내가 나요. 저희는 비린내를 잡기위해 꿀을 사용합니다.”
꿀에 절인 홍게살을 하루 동안 숙성 시키면 허니 게살 물회의 재료가 되는 거죠.
두 번째 물회는 둘이 뭉쳐 맛도 영양도 배가 된 전복과 오징어.
내장을 제거한 전복과 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면 간단하게 전복 오징어 물회의 속 재료가 완성됩니다.
네 가지 물회 중 가장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데요.
물회라고 꼭 해산물만 들어갈까요?
기름기 적은 한우 우둔살을 센 불에 잠깐 구워, 육즙을 살려주면, 고소한 맛이 더 깊어진 한우 물회의 재료가 됩니다.
<인터뷰> 김병철(4색 물회 전문점 운영) : “고기 집에서는 냉면에 고기를 싸 먹잖아요. 메뉴에 물회가 있다 보니, 한우를 넣어보면 어떨까 해서 볶아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때부터 한우 물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일반 물회에는 광어가 듬뿍 들어갑니다.
이렇게 속 재료들이 다 완성되면, 너무 차가워 김이 나는 살얼음 가득한 육수를 그릇에 담고요.
특수 제작한 칸막이를 끼운 뒤 아삭한 채소 모듬을 담아줍니다.
이제 칸칸마다 재료를 넣을 차례!
일반 광어회, 전복과 오징어, 한우, 허니 게살을 푸짐하게 올려줍니다.
이렇게 4색 물회가 완성됐습니다.
바다의 영양에 한우, 시원함까지 더해진 그 맛!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김미애(서울시 강남구) : “제가 생선회를 잘 못 먹는데 4색 물회에는 고기 물회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인터뷰> 박석현(경기도 의정부시) : “물회에 고기도 있고, 게살도 있어서 온 가족이 먹기에 참 편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분위기 괜찮은 레스토랑이죠.
손님들 파스타를 드시는 것 같은데 갑자기 수상한 주문이 들어옵니다.
<녹취> “저희 물회 2접시 주세요.”
그런데 진짜 파스타집에서 물회가 나왔습니다.
바로 속초의 명물로 입소문 난 ‘물회 파스타’입니다.
묘한 조합이지만 물회로 파스타를 만든 이유가 있다는데요.
<인터뷰> 길태준(물회 파스타 전문점 운영) : “속초에는 신선한 횟감이 많거든요. 물회를 파스타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다 물회 파스타를 만들게 됐습니다.”
물회에 빠진 파스타라고 할까요?
그 맛이 상상이 안 가는데요.
<인터뷰> 맹미란 (강원도 속초시) : “물회는 짭조름하고 쫄깃쫄깃한데 거기에 파스타와 채소를 곁들어 먹으니 맛이 상큼하고 맛있어요.”
물회를 만들어야 하니 파스타집인데도, 이렇게 생선을 보관할 대형 수조도 갖췄습니다.
이곳엔 매일 아침 그날 쓸 양의 활어만 들어옵니다.
비린 맛이 적고 식감이 좋은 방어와 광어는 주문 즉시 손질해서 손님상에 나가는데요.
그런데 파스타 모양이 일반 스파게티 면과 달리 나사처럼 돌돌 말렸습니다.
<인터뷰> 길태준 (물회 파스타 전문점 운영) : “물회와 파스타면 그리고 채소를 한 번에 먹어야 맛있거든요. 한입에 떠먹기 좋게 푸실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스타면은 씹었을 때 회와 비슷한 식감을 갖는 게 좋은데요.
일반 파스타면 보다 3분 정도 더 오래 삶아줍니다.
10분 동안 파스타면을 삶고 나면 부드러운 샐러드용 채소와 함께 소금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그 위에 토마토소스 대신 양념장 육수를 붓고 갖은 채소와 회를 넣어준 뒤 소라, 문어, 해초를 올려주면 끝!
채소와 물회, 파스타를 한번에 떠먹어야 제 맛이라고 하는데요..
<녹취> “주문하신 물회 파스타 나왔습니다”
평소 먹던 물회와는 다른 느낌!
손님들은 신기함에 한 번, 맛에 또 한 번 놀라는데요.
<녹취> “무더위가 싹 날아간 것 같고 참 맛있어요.”
<녹취> “더위를 한 방에 날리는 이색 물회 드시러 속초로 놀러오세요.”
이색 물회,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청(요리 연구가) : “ 보통 집에서 물회 육수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시는데요. 쉽게 구할 수 있는 동치미 국물을 육수로 닭 가슴살 연어 물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동치미 육수에는 따로 간을 하지 않습니다.
삶은 닭 가슴살을 잘게 찢은 뒤 후추와 참기름으로 간을 해주고요..
연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달고 아삭한 맛을 내는 사과와 오이, 향긋한 깻잎과 양파, 고추와 양배추를 썰어 준비합니다.
이 재료 위에 살얼음 낀 동치미육수를 붓고 닭가슴살과 연어를 올리면 고단백 저칼로리 물회가 만들어집니다.
다이어트에 좋겠죠?
물회 양념장은 보통 빨간데, 색다르게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김청(요리 연구가) : “보통 물회 양념의 주재료는 고추장이지만 이번엔 된장을 이용해 담백하고 고소한 소고기 된장 물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감칠맛을 내기 위해 된장에 식초와 사과즙을 넣은 다음 파와 마늘을 넣고 물을 부어 희석해줍니다.
그 상태로 냉장고에 30분 이상 차갑게 뒀다가, 각종 채소를 넣고, 양념한 육회와 차가운 된장 육수를 올려주면, 소고기 된장 물회가 완성됩니다.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여성이나 어린아이에게 딱 좋은 메뉴인데요.
<인터뷰> 김민정(경기도 안양시) : “저는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데 국물이 부담 없이 훌훌 넘어갈 수 있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이유영(경기도 안양시) : “동치미 국물을 육수로 쓰니 더 개운한 맛이 있네요.”
매콤하고 새콤 달콤 물회와 함께 쳐지기 쉬운 여름, 입맛, 건강 챙기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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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기자 꿀! 정보] 바다의 싱싱함을 그대로…매콤 새콤 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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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11 08:43:18
- 수정2016-07-11 14:54:44
<앵커 멘트>
지난 주말 많이 더우셨죠.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습하기도 해서 몸과 마음 지치기 쉽습니다.
이럴 때 시원한 뭔가가 많이 당기게 되던데요.
오늘은 물회 한 번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매콤하고 새콤한 물회 있으면 올 여름 더위도 습기도 날려버릴 것 같은데, 여름철 부족하기 쉬운 수분과 단백질 보충에 좋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오늘 물회 소식 준비하셨죠?
<기자 멘트>
원래 물회는 뱃사람들이 팔기엔 좀 그런 생선들을 고추장 푼물에 넣어 먹으며 시작됐대요.
그게 지금은 완전 별미가 돼서 아침부터 군침 돌게 하는 음식이 됐는데요.
지역마다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이젠 어디서든 맛 볼 수 있는 여름별미가 됐죠.
요즘은 물회가 새롭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꿀이 든 것도 있고 심지어 파스타도 있다고 합니다.
푸짐한 양에 놀라고, 맛에 더 놀라는 이색 물회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리포트>
싱싱한 회와 매콤하고 새콤한 육수의 만남! 바로 여름별미 물회입니다.
물회 하면 동해바다! 속초로 가 봅니다.
<녹취> “4색 물회 나왔습니다.”
푸짐한 양에 한 번, 들어간 재료에 한 번 더 놀랍니다.
홍게, 한우, 전복과 오징어, 광어까지!
한 번에 네 가지 종류의 물회를 즐길 수 있는데요.
새벽녘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신선한 한우가 4색 물회의 주인공입니다.
한우와 게살만 익힐 뿐 모두 날것이라, 싱싱함이 생명이죠.
첫 번째로 허니 게살 물회입니다.
홍게는 15분간 찐 후 다리와 몸통을 분리해줍니다.
홍게 다리 살을 젓가락으로 살살 발라내는데요.
발라낸 살에 꿀을 넣습니다.
<인터뷰> 김병철 (4색 물회 전문점 운영): “홍게가 식으면 특유의 비린내가 나요. 저희는 비린내를 잡기위해 꿀을 사용합니다.”
꿀에 절인 홍게살을 하루 동안 숙성 시키면 허니 게살 물회의 재료가 되는 거죠.
두 번째 물회는 둘이 뭉쳐 맛도 영양도 배가 된 전복과 오징어.
내장을 제거한 전복과 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면 간단하게 전복 오징어 물회의 속 재료가 완성됩니다.
네 가지 물회 중 가장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데요.
물회라고 꼭 해산물만 들어갈까요?
기름기 적은 한우 우둔살을 센 불에 잠깐 구워, 육즙을 살려주면, 고소한 맛이 더 깊어진 한우 물회의 재료가 됩니다.
<인터뷰> 김병철(4색 물회 전문점 운영) : “고기 집에서는 냉면에 고기를 싸 먹잖아요. 메뉴에 물회가 있다 보니, 한우를 넣어보면 어떨까 해서 볶아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때부터 한우 물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일반 물회에는 광어가 듬뿍 들어갑니다.
이렇게 속 재료들이 다 완성되면, 너무 차가워 김이 나는 살얼음 가득한 육수를 그릇에 담고요.
특수 제작한 칸막이를 끼운 뒤 아삭한 채소 모듬을 담아줍니다.
이제 칸칸마다 재료를 넣을 차례!
일반 광어회, 전복과 오징어, 한우, 허니 게살을 푸짐하게 올려줍니다.
이렇게 4색 물회가 완성됐습니다.
바다의 영양에 한우, 시원함까지 더해진 그 맛!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김미애(서울시 강남구) : “제가 생선회를 잘 못 먹는데 4색 물회에는 고기 물회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인터뷰> 박석현(경기도 의정부시) : “물회에 고기도 있고, 게살도 있어서 온 가족이 먹기에 참 편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분위기 괜찮은 레스토랑이죠.
손님들 파스타를 드시는 것 같은데 갑자기 수상한 주문이 들어옵니다.
<녹취> “저희 물회 2접시 주세요.”
그런데 진짜 파스타집에서 물회가 나왔습니다.
바로 속초의 명물로 입소문 난 ‘물회 파스타’입니다.
묘한 조합이지만 물회로 파스타를 만든 이유가 있다는데요.
<인터뷰> 길태준(물회 파스타 전문점 운영) : “속초에는 신선한 횟감이 많거든요. 물회를 파스타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다 물회 파스타를 만들게 됐습니다.”
물회에 빠진 파스타라고 할까요?
그 맛이 상상이 안 가는데요.
<인터뷰> 맹미란 (강원도 속초시) : “물회는 짭조름하고 쫄깃쫄깃한데 거기에 파스타와 채소를 곁들어 먹으니 맛이 상큼하고 맛있어요.”
물회를 만들어야 하니 파스타집인데도, 이렇게 생선을 보관할 대형 수조도 갖췄습니다.
이곳엔 매일 아침 그날 쓸 양의 활어만 들어옵니다.
비린 맛이 적고 식감이 좋은 방어와 광어는 주문 즉시 손질해서 손님상에 나가는데요.
그런데 파스타 모양이 일반 스파게티 면과 달리 나사처럼 돌돌 말렸습니다.
<인터뷰> 길태준 (물회 파스타 전문점 운영) : “물회와 파스타면 그리고 채소를 한 번에 먹어야 맛있거든요. 한입에 떠먹기 좋게 푸실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스타면은 씹었을 때 회와 비슷한 식감을 갖는 게 좋은데요.
일반 파스타면 보다 3분 정도 더 오래 삶아줍니다.
10분 동안 파스타면을 삶고 나면 부드러운 샐러드용 채소와 함께 소금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그 위에 토마토소스 대신 양념장 육수를 붓고 갖은 채소와 회를 넣어준 뒤 소라, 문어, 해초를 올려주면 끝!
채소와 물회, 파스타를 한번에 떠먹어야 제 맛이라고 하는데요..
<녹취> “주문하신 물회 파스타 나왔습니다”
평소 먹던 물회와는 다른 느낌!
손님들은 신기함에 한 번, 맛에 또 한 번 놀라는데요.
<녹취> “무더위가 싹 날아간 것 같고 참 맛있어요.”
<녹취> “더위를 한 방에 날리는 이색 물회 드시러 속초로 놀러오세요.”
이색 물회,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청(요리 연구가) : “ 보통 집에서 물회 육수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시는데요. 쉽게 구할 수 있는 동치미 국물을 육수로 닭 가슴살 연어 물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동치미 육수에는 따로 간을 하지 않습니다.
삶은 닭 가슴살을 잘게 찢은 뒤 후추와 참기름으로 간을 해주고요..
연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달고 아삭한 맛을 내는 사과와 오이, 향긋한 깻잎과 양파, 고추와 양배추를 썰어 준비합니다.
이 재료 위에 살얼음 낀 동치미육수를 붓고 닭가슴살과 연어를 올리면 고단백 저칼로리 물회가 만들어집니다.
다이어트에 좋겠죠?
물회 양념장은 보통 빨간데, 색다르게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김청(요리 연구가) : “보통 물회 양념의 주재료는 고추장이지만 이번엔 된장을 이용해 담백하고 고소한 소고기 된장 물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감칠맛을 내기 위해 된장에 식초와 사과즙을 넣은 다음 파와 마늘을 넣고 물을 부어 희석해줍니다.
그 상태로 냉장고에 30분 이상 차갑게 뒀다가, 각종 채소를 넣고, 양념한 육회와 차가운 된장 육수를 올려주면, 소고기 된장 물회가 완성됩니다.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여성이나 어린아이에게 딱 좋은 메뉴인데요.
<인터뷰> 김민정(경기도 안양시) : “저는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데 국물이 부담 없이 훌훌 넘어갈 수 있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이유영(경기도 안양시) : “동치미 국물을 육수로 쓰니 더 개운한 맛이 있네요.”
매콤하고 새콤 달콤 물회와 함께 쳐지기 쉬운 여름, 입맛, 건강 챙기는 것도 좋겠죠.
지난 주말 많이 더우셨죠.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습하기도 해서 몸과 마음 지치기 쉽습니다.
이럴 때 시원한 뭔가가 많이 당기게 되던데요.
오늘은 물회 한 번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매콤하고 새콤한 물회 있으면 올 여름 더위도 습기도 날려버릴 것 같은데, 여름철 부족하기 쉬운 수분과 단백질 보충에 좋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오늘 물회 소식 준비하셨죠?
<기자 멘트>
원래 물회는 뱃사람들이 팔기엔 좀 그런 생선들을 고추장 푼물에 넣어 먹으며 시작됐대요.
그게 지금은 완전 별미가 돼서 아침부터 군침 돌게 하는 음식이 됐는데요.
지역마다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이젠 어디서든 맛 볼 수 있는 여름별미가 됐죠.
요즘은 물회가 새롭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꿀이 든 것도 있고 심지어 파스타도 있다고 합니다.
푸짐한 양에 놀라고, 맛에 더 놀라는 이색 물회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리포트>
싱싱한 회와 매콤하고 새콤한 육수의 만남! 바로 여름별미 물회입니다.
물회 하면 동해바다! 속초로 가 봅니다.
<녹취> “4색 물회 나왔습니다.”
푸짐한 양에 한 번, 들어간 재료에 한 번 더 놀랍니다.
홍게, 한우, 전복과 오징어, 광어까지!
한 번에 네 가지 종류의 물회를 즐길 수 있는데요.
새벽녘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신선한 한우가 4색 물회의 주인공입니다.
한우와 게살만 익힐 뿐 모두 날것이라, 싱싱함이 생명이죠.
첫 번째로 허니 게살 물회입니다.
홍게는 15분간 찐 후 다리와 몸통을 분리해줍니다.
홍게 다리 살을 젓가락으로 살살 발라내는데요.
발라낸 살에 꿀을 넣습니다.
<인터뷰> 김병철 (4색 물회 전문점 운영): “홍게가 식으면 특유의 비린내가 나요. 저희는 비린내를 잡기위해 꿀을 사용합니다.”
꿀에 절인 홍게살을 하루 동안 숙성 시키면 허니 게살 물회의 재료가 되는 거죠.
두 번째 물회는 둘이 뭉쳐 맛도 영양도 배가 된 전복과 오징어.
내장을 제거한 전복과 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면 간단하게 전복 오징어 물회의 속 재료가 완성됩니다.
네 가지 물회 중 가장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데요.
물회라고 꼭 해산물만 들어갈까요?
기름기 적은 한우 우둔살을 센 불에 잠깐 구워, 육즙을 살려주면, 고소한 맛이 더 깊어진 한우 물회의 재료가 됩니다.
<인터뷰> 김병철(4색 물회 전문점 운영) : “고기 집에서는 냉면에 고기를 싸 먹잖아요. 메뉴에 물회가 있다 보니, 한우를 넣어보면 어떨까 해서 볶아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때부터 한우 물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일반 물회에는 광어가 듬뿍 들어갑니다.
이렇게 속 재료들이 다 완성되면, 너무 차가워 김이 나는 살얼음 가득한 육수를 그릇에 담고요.
특수 제작한 칸막이를 끼운 뒤 아삭한 채소 모듬을 담아줍니다.
이제 칸칸마다 재료를 넣을 차례!
일반 광어회, 전복과 오징어, 한우, 허니 게살을 푸짐하게 올려줍니다.
이렇게 4색 물회가 완성됐습니다.
바다의 영양에 한우, 시원함까지 더해진 그 맛!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김미애(서울시 강남구) : “제가 생선회를 잘 못 먹는데 4색 물회에는 고기 물회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인터뷰> 박석현(경기도 의정부시) : “물회에 고기도 있고, 게살도 있어서 온 가족이 먹기에 참 편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분위기 괜찮은 레스토랑이죠.
손님들 파스타를 드시는 것 같은데 갑자기 수상한 주문이 들어옵니다.
<녹취> “저희 물회 2접시 주세요.”
그런데 진짜 파스타집에서 물회가 나왔습니다.
바로 속초의 명물로 입소문 난 ‘물회 파스타’입니다.
묘한 조합이지만 물회로 파스타를 만든 이유가 있다는데요.
<인터뷰> 길태준(물회 파스타 전문점 운영) : “속초에는 신선한 횟감이 많거든요. 물회를 파스타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다 물회 파스타를 만들게 됐습니다.”
물회에 빠진 파스타라고 할까요?
그 맛이 상상이 안 가는데요.
<인터뷰> 맹미란 (강원도 속초시) : “물회는 짭조름하고 쫄깃쫄깃한데 거기에 파스타와 채소를 곁들어 먹으니 맛이 상큼하고 맛있어요.”
물회를 만들어야 하니 파스타집인데도, 이렇게 생선을 보관할 대형 수조도 갖췄습니다.
이곳엔 매일 아침 그날 쓸 양의 활어만 들어옵니다.
비린 맛이 적고 식감이 좋은 방어와 광어는 주문 즉시 손질해서 손님상에 나가는데요.
그런데 파스타 모양이 일반 스파게티 면과 달리 나사처럼 돌돌 말렸습니다.
<인터뷰> 길태준 (물회 파스타 전문점 운영) : “물회와 파스타면 그리고 채소를 한 번에 먹어야 맛있거든요. 한입에 떠먹기 좋게 푸실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스타면은 씹었을 때 회와 비슷한 식감을 갖는 게 좋은데요.
일반 파스타면 보다 3분 정도 더 오래 삶아줍니다.
10분 동안 파스타면을 삶고 나면 부드러운 샐러드용 채소와 함께 소금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그 위에 토마토소스 대신 양념장 육수를 붓고 갖은 채소와 회를 넣어준 뒤 소라, 문어, 해초를 올려주면 끝!
채소와 물회, 파스타를 한번에 떠먹어야 제 맛이라고 하는데요..
<녹취> “주문하신 물회 파스타 나왔습니다”
평소 먹던 물회와는 다른 느낌!
손님들은 신기함에 한 번, 맛에 또 한 번 놀라는데요.
<녹취> “무더위가 싹 날아간 것 같고 참 맛있어요.”
<녹취> “더위를 한 방에 날리는 이색 물회 드시러 속초로 놀러오세요.”
이색 물회,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청(요리 연구가) : “ 보통 집에서 물회 육수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시는데요. 쉽게 구할 수 있는 동치미 국물을 육수로 닭 가슴살 연어 물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동치미 육수에는 따로 간을 하지 않습니다.
삶은 닭 가슴살을 잘게 찢은 뒤 후추와 참기름으로 간을 해주고요..
연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달고 아삭한 맛을 내는 사과와 오이, 향긋한 깻잎과 양파, 고추와 양배추를 썰어 준비합니다.
이 재료 위에 살얼음 낀 동치미육수를 붓고 닭가슴살과 연어를 올리면 고단백 저칼로리 물회가 만들어집니다.
다이어트에 좋겠죠?
물회 양념장은 보통 빨간데, 색다르게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김청(요리 연구가) : “보통 물회 양념의 주재료는 고추장이지만 이번엔 된장을 이용해 담백하고 고소한 소고기 된장 물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감칠맛을 내기 위해 된장에 식초와 사과즙을 넣은 다음 파와 마늘을 넣고 물을 부어 희석해줍니다.
그 상태로 냉장고에 30분 이상 차갑게 뒀다가, 각종 채소를 넣고, 양념한 육회와 차가운 된장 육수를 올려주면, 소고기 된장 물회가 완성됩니다.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여성이나 어린아이에게 딱 좋은 메뉴인데요.
<인터뷰> 김민정(경기도 안양시) : “저는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데 국물이 부담 없이 훌훌 넘어갈 수 있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이유영(경기도 안양시) : “동치미 국물을 육수로 쓰니 더 개운한 맛이 있네요.”
매콤하고 새콤 달콤 물회와 함께 쳐지기 쉬운 여름, 입맛, 건강 챙기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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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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