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시위 다시 격화…인종 갈등 고조

입력 2016.07.11 (12:31) 수정 2016.07.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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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관들이 저격당하면서 주춤했던 미국 흑인들의 항의 시위가 다시 격화되면서 경찰관 수십 명이 또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을 저격했던 흑인은 폭탄으로 더 큰 범죄를 계획했던 걸로 드러나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흑인이 경찰의 총에 희생됐던 루이지애나 주와 미네소타 주를 중심으로 흑인들의 항의 시위가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제 의붓아들도 유색인종이라 차별을 당해왔습니다. 이제 신물이 납니다. 뭔가 해야 할 때입니다."

평화적인 행진으로 시작됐지만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면서 폭력 시위로 변질됐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섰고, 시위대가 던진 돌과 폭죽, 화염병 등으로 인해 경찰관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크리스 콜먼(세인트 폴 시장) : "이것은 슬픔을 표현하는 항의 시위가 아닙니다. 이것은 폭동이고 폭력입니다."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는 물론 뉴욕과 시카고, 워싱턴DC 등에서도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대 수백 명이 체포됐습니다.

흑인의 저격으로 경찰관 다섯 명이 희생된 댈러스에서는 경찰청에 테러 협박 전화가 걸려와 한때 청사 주변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을 저격한 흑인은, 집에서 대량의 폭발물 제조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브라운(댈러스 경찰청장) : "저격범이 다른 공격 계획을 하고 있었고 그걸 옳다고 여겼던 것으로 확신합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시위에 맞서 '경찰 목숨도 소중하다'는 맞불 집회가 벌어지는 등 미국 사회가 다시 인종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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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 시위 다시 격화…인종 갈등 고조
    • 입력 2016-07-11 12:34:09
    • 수정2016-07-11 13:11:38
    뉴스 12
<앵커 멘트>

경찰관들이 저격당하면서 주춤했던 미국 흑인들의 항의 시위가 다시 격화되면서 경찰관 수십 명이 또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을 저격했던 흑인은 폭탄으로 더 큰 범죄를 계획했던 걸로 드러나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흑인이 경찰의 총에 희생됐던 루이지애나 주와 미네소타 주를 중심으로 흑인들의 항의 시위가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제 의붓아들도 유색인종이라 차별을 당해왔습니다. 이제 신물이 납니다. 뭔가 해야 할 때입니다."

평화적인 행진으로 시작됐지만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면서 폭력 시위로 변질됐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섰고, 시위대가 던진 돌과 폭죽, 화염병 등으로 인해 경찰관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크리스 콜먼(세인트 폴 시장) : "이것은 슬픔을 표현하는 항의 시위가 아닙니다. 이것은 폭동이고 폭력입니다."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는 물론 뉴욕과 시카고, 워싱턴DC 등에서도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대 수백 명이 체포됐습니다.

흑인의 저격으로 경찰관 다섯 명이 희생된 댈러스에서는 경찰청에 테러 협박 전화가 걸려와 한때 청사 주변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을 저격한 흑인은, 집에서 대량의 폭발물 제조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브라운(댈러스 경찰청장) : "저격범이 다른 공격 계획을 하고 있었고 그걸 옳다고 여겼던 것으로 확신합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시위에 맞서 '경찰 목숨도 소중하다'는 맞불 집회가 벌어지는 등 미국 사회가 다시 인종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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