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네파탁’, 中 푸젠성 상륙…43만 명 피난

입력 2016.07.11 (12:33) 수정 2016.07.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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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 상륙한 1호 태풍 '네파탁'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동남부 푸젠성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1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3만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범람한 하천이 순식간에 저지대를 덮쳤습니다.

맹렬한 물살에 차량들이 휩쓸려가고 사람까지 떠내려갑니다.

길을 건너던 행인은 도로 한 중간에 꼼짝없이 갇히고..

강한 비바람에 낡은 주택들은 맥없이 무너집니다.

<인터뷰> 뤄스슈(푸젠성 주민) : "여기에 1978년부터 살기 시작했으니까 지금까지 몇 년입니까? 이런 큰 홍수는 처음 봅니다."

'네파탁'이 몰고온 폭우와 홍수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습니다.

긴급 대피한 저지대 주민만 43만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소방대원 : "유속이 너무 빠릅니다. 그래서 안쪽에 고립된 주민들을 천천히 물 위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주택 3천여 채가 붕괴됐고 남부지역 공항 5곳이 폐쇄됐습니다.

문제는 '네파탁'이 범람 위기에 놓인 장쑤성의 대형 호수, '태호' 쪽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류메이(장쑤성 기상대) : "(장쑤성) 일대에 폭우, 국지적으로 대형 폭우가 올 수 있습니다. 태호 유역도 이런 폭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태풍 네파탁은 이미 열대성저기압으로 약화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곳곳에 폭우를 쏟아내며 북상하고 있어 중국 중남부 지역에 대홍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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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네파탁’, 中 푸젠성 상륙…43만 명 피난
    • 입력 2016-07-11 12:35:57
    • 수정2016-07-11 14:53:26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에 상륙한 1호 태풍 '네파탁'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동남부 푸젠성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1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3만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범람한 하천이 순식간에 저지대를 덮쳤습니다.

맹렬한 물살에 차량들이 휩쓸려가고 사람까지 떠내려갑니다.

길을 건너던 행인은 도로 한 중간에 꼼짝없이 갇히고..

강한 비바람에 낡은 주택들은 맥없이 무너집니다.

<인터뷰> 뤄스슈(푸젠성 주민) : "여기에 1978년부터 살기 시작했으니까 지금까지 몇 년입니까? 이런 큰 홍수는 처음 봅니다."

'네파탁'이 몰고온 폭우와 홍수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습니다.

긴급 대피한 저지대 주민만 43만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소방대원 : "유속이 너무 빠릅니다. 그래서 안쪽에 고립된 주민들을 천천히 물 위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주택 3천여 채가 붕괴됐고 남부지역 공항 5곳이 폐쇄됐습니다.

문제는 '네파탁'이 범람 위기에 놓인 장쑤성의 대형 호수, '태호' 쪽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류메이(장쑤성 기상대) : "(장쑤성) 일대에 폭우, 국지적으로 대형 폭우가 올 수 있습니다. 태호 유역도 이런 폭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태풍 네파탁은 이미 열대성저기압으로 약화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곳곳에 폭우를 쏟아내며 북상하고 있어 중국 중남부 지역에 대홍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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