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수훈선수, 골든골 안정환

⊙앵커: 8강행 진출의 수훈 선수로 여러분은 누구를 꼽으십니까? 연장 골든골을 터뜨린 안정환 선수를 배재성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숨막히는 연장전 승부.
안정환은 마침내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골든골을 터뜨립니다.
월드컵 8강 진출.
한국 축구의 새역사를 창조한 순간입니다.
그러나 이 운명의 역전골이 이어지기까지 안정환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습니다.
전반 시작 6분 만에 얻은 페널티킥.
안정환이 쏜 슛은 이탈리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문을 빗나갑니다.
그러나 안타까움도 잠시 안정환은 투혼을 불사르며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이탈리아의 빗장수비가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안정환은 재빠른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치며 날카로운 슛을 터뜨립니다.
답답한 흐름을 깨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안정환의 투혼은 그나마 강력한 수비에 막히는 우리 공격에 숨통을 텄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문전을 위협한 안정환은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우리 팀의 공격에 활력을 이끌었고 마침내 연장전에서 한국축구 월드컵 8강 진출의 감동과 환희를 안기며 새역사를 창조한 주인공이 됐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