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은 세계 해군력 각축장”…미·중 신경전

입력 2016.07.11 (21:18) 수정 2016.07.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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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환태평양 군사 훈련, 림팩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림팩은 해군력 과시의 장이기도 한만큼, 두 나라의 신경전도 뜨겁습니다.

하와이에서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림팩에 참가한 26개 나라가 출항을 앞두고 연 함정 공개 행사.

주관국인 미국은 유사시 남중국해에 투입할 수 있는 핵추진 항공모함과 대형 상륙강습함 등 최강 전력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호머 데니우스(림팩 상륙기동전대장) : "더 많은 국가가 림팩에 참가할수록 서로에게 더 생산적이고 유용하게 될 것입니다."

일본 등 다른 참가국들도 이지스함 등 주요 함정을 적극 공개하며 자국 해군력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히라츠카 요이치로(일본 해상자위대 공보장교) : "(림팩을 통해) 미국 해군의 최신 전술과 운용을 익힐 수 있고, (해상자위대가) 다른 나라들과 연대하고 있는 해적 소탕 훈련도 가능합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인 함정 5척과 병력 천2백여 명을 파견했지만, 돌연 함정 공개 일정을 하루 앞당기며 언론 취재를 피했습니다.

당초 참가가 예상됐던 차세대 신형 구축함도 보내지 않는 등 자국 전력 공개를 감추는 모양새입니다.

남중국해와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번 림팩에 참가하지 않은 러시아가 하와이 근해에 정보함을 파견해 참가국들의 동향을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림팩은 세계 해군력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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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팩은 세계 해군력 각축장”…미·중 신경전
    • 입력 2016-07-11 21:21:10
    • 수정2016-07-11 21: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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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환태평양 군사 훈련, 림팩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림팩은 해군력 과시의 장이기도 한만큼, 두 나라의 신경전도 뜨겁습니다.

하와이에서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림팩에 참가한 26개 나라가 출항을 앞두고 연 함정 공개 행사.

주관국인 미국은 유사시 남중국해에 투입할 수 있는 핵추진 항공모함과 대형 상륙강습함 등 최강 전력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호머 데니우스(림팩 상륙기동전대장) : "더 많은 국가가 림팩에 참가할수록 서로에게 더 생산적이고 유용하게 될 것입니다."

일본 등 다른 참가국들도 이지스함 등 주요 함정을 적극 공개하며 자국 해군력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히라츠카 요이치로(일본 해상자위대 공보장교) : "(림팩을 통해) 미국 해군의 최신 전술과 운용을 익힐 수 있고, (해상자위대가) 다른 나라들과 연대하고 있는 해적 소탕 훈련도 가능합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인 함정 5척과 병력 천2백여 명을 파견했지만, 돌연 함정 공개 일정을 하루 앞당기며 언론 취재를 피했습니다.

당초 참가가 예상됐던 차세대 신형 구축함도 보내지 않는 등 자국 전력 공개를 감추는 모양새입니다.

남중국해와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번 림팩에 참가하지 않은 러시아가 하와이 근해에 정보함을 파견해 참가국들의 동향을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림팩은 세계 해군력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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