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형 어선 동원 ‘꼼수’…“해경 특공대 배치”

입력 2016.07.11 (21:20) 수정 2016.07.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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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에 대해 우리 측의 단속이 강화되자 도주가 쉬운 소형 어선들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유형이 등장했습니다.

정부는 해경 특공대를 상시 배치하기로 하는 등 불법조업에 대한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11km나 침범해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해경 기동전단이 쫓아갑니다.

<녹취> 해경 단속 대원 : "정선 완료! 제압 중에 있음!"

달아나는 어선에 바짝 붙은 뒤 해경 대원들이 빠르게 올라탑니다.

이번에 적발된 중국어선 2척은 4톤 규모의 소형 어선들로 그간 나포된 어선의 10분의 1 크기입니다.

해경은 이 소형 어선들이 야간을 틈타 재빨리 움직이며 NLL 선상에 대기하는 대형 어선에 어획물을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환경(인천해경 경비구조과장) : "소형어선 같은 경우에는 레이더에 잘 잡히지도 않고 도주하기가 대형(어선)보다는 용이해서..."

비슷한 시각 소청도 인근에서 적발된 15톤급 어선에서는 소라와 꽃게 2kg 어치가 실려 있었습니다.

해경은 어선 3척과 승선원 15명을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꽃게철에는 연평도에 특공대 2개팀을 상주 배치하고, 중국 어선의 그물을 찢는 인공 어초 80기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어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꽃게철 연평 어장의 조업 구역을 14㎢ 확장하고, 새우와 멸치 조업 시간을 1시간 30분 연장하는 방안도 시범 운영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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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소형 어선 동원 ‘꼼수’…“해경 특공대 배치”
    • 입력 2016-07-11 21:22:07
    • 수정2016-07-11 2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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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에 대해 우리 측의 단속이 강화되자 도주가 쉬운 소형 어선들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유형이 등장했습니다.

정부는 해경 특공대를 상시 배치하기로 하는 등 불법조업에 대한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11km나 침범해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해경 기동전단이 쫓아갑니다.

<녹취> 해경 단속 대원 : "정선 완료! 제압 중에 있음!"

달아나는 어선에 바짝 붙은 뒤 해경 대원들이 빠르게 올라탑니다.

이번에 적발된 중국어선 2척은 4톤 규모의 소형 어선들로 그간 나포된 어선의 10분의 1 크기입니다.

해경은 이 소형 어선들이 야간을 틈타 재빨리 움직이며 NLL 선상에 대기하는 대형 어선에 어획물을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환경(인천해경 경비구조과장) : "소형어선 같은 경우에는 레이더에 잘 잡히지도 않고 도주하기가 대형(어선)보다는 용이해서..."

비슷한 시각 소청도 인근에서 적발된 15톤급 어선에서는 소라와 꽃게 2kg 어치가 실려 있었습니다.

해경은 어선 3척과 승선원 15명을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꽃게철에는 연평도에 특공대 2개팀을 상주 배치하고, 중국 어선의 그물을 찢는 인공 어초 80기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어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꽃게철 연평 어장의 조업 구역을 14㎢ 확장하고, 새우와 멸치 조업 시간을 1시간 30분 연장하는 방안도 시범 운영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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