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고 터지고…장마·폭염에 농작물 피해 확산
입력 2016.07.11 (21:24)
수정 2016.07.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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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 뒤에 폭염이 바짝 따라 붙으면서 농작물 피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설재배 농작물들이 수확을 코 앞에 두고 썩거나 타들어 가, 한 해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내린 장맛비에 침수됐던 수박 시설재배단지입니다.
수박 4백여 개가 모두 갈라져 썩으면서 새카만 곰팡이까지 피었습니다.
수확을 앞둔 수박들이 이처럼 갈라지고 썩어버려 모두 걷어낸 뒤 다시 심어야 합니다.
<인터뷰> 천성록(수박 재배 농민) : "성한 것 같아도 하루 이틀 지나면 전부 이런 상태로 변합니다. 농가에서는 놔두면 다음 작황을 못 보니까."
멀쩡해 보였던 애호박은 색이 변하면서 무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침수피해가 적었던 방울토마토도 계속된 폭염에 잎과 꼭지가 노랗게 타버렸습니다.
수확은 포기했지만 내년 농사까지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광현(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걷어내는 게 문제가 아니고 이 안에 병균 같은 것을 전부다 소독을 해야 합니다. 문제가 너무 심각하죠."
이번 장맛비로 침수피해가 난 전국의 농경지 천 4백헥타르 가운데 260헥타르에서 추가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해는 확산되고 있지만 보상이라고는 대체작물 파종비 지원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차명찬(충남 부여군 농업정책과) : "다른 작물을 다시 심어야 하는 농가는 대체할 작물을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농가는 농약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장맛비에 이어 폭염까지 계속되면서 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장마 뒤에 폭염이 바짝 따라 붙으면서 농작물 피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설재배 농작물들이 수확을 코 앞에 두고 썩거나 타들어 가, 한 해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내린 장맛비에 침수됐던 수박 시설재배단지입니다.
수박 4백여 개가 모두 갈라져 썩으면서 새카만 곰팡이까지 피었습니다.
수확을 앞둔 수박들이 이처럼 갈라지고 썩어버려 모두 걷어낸 뒤 다시 심어야 합니다.
<인터뷰> 천성록(수박 재배 농민) : "성한 것 같아도 하루 이틀 지나면 전부 이런 상태로 변합니다. 농가에서는 놔두면 다음 작황을 못 보니까."
멀쩡해 보였던 애호박은 색이 변하면서 무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침수피해가 적었던 방울토마토도 계속된 폭염에 잎과 꼭지가 노랗게 타버렸습니다.
수확은 포기했지만 내년 농사까지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광현(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걷어내는 게 문제가 아니고 이 안에 병균 같은 것을 전부다 소독을 해야 합니다. 문제가 너무 심각하죠."
이번 장맛비로 침수피해가 난 전국의 농경지 천 4백헥타르 가운데 260헥타르에서 추가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해는 확산되고 있지만 보상이라고는 대체작물 파종비 지원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차명찬(충남 부여군 농업정책과) : "다른 작물을 다시 심어야 하는 농가는 대체할 작물을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농가는 농약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장맛비에 이어 폭염까지 계속되면서 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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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썩고 터지고…장마·폭염에 농작물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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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11 21:36:01
- 수정2016-07-12 10:06:29
<앵커 멘트>
장마 뒤에 폭염이 바짝 따라 붙으면서 농작물 피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설재배 농작물들이 수확을 코 앞에 두고 썩거나 타들어 가, 한 해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내린 장맛비에 침수됐던 수박 시설재배단지입니다.
수박 4백여 개가 모두 갈라져 썩으면서 새카만 곰팡이까지 피었습니다.
수확을 앞둔 수박들이 이처럼 갈라지고 썩어버려 모두 걷어낸 뒤 다시 심어야 합니다.
<인터뷰> 천성록(수박 재배 농민) : "성한 것 같아도 하루 이틀 지나면 전부 이런 상태로 변합니다. 농가에서는 놔두면 다음 작황을 못 보니까."
멀쩡해 보였던 애호박은 색이 변하면서 무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침수피해가 적었던 방울토마토도 계속된 폭염에 잎과 꼭지가 노랗게 타버렸습니다.
수확은 포기했지만 내년 농사까지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광현(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걷어내는 게 문제가 아니고 이 안에 병균 같은 것을 전부다 소독을 해야 합니다. 문제가 너무 심각하죠."
이번 장맛비로 침수피해가 난 전국의 농경지 천 4백헥타르 가운데 260헥타르에서 추가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해는 확산되고 있지만 보상이라고는 대체작물 파종비 지원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차명찬(충남 부여군 농업정책과) : "다른 작물을 다시 심어야 하는 농가는 대체할 작물을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농가는 농약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장맛비에 이어 폭염까지 계속되면서 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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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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