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남중국해’ 판결…中 연일 무력시위

입력 2016.07.11 (23:20) 수정 2016.07.1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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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법정인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가 내일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에 중재 판결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중국은 판결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며 연일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일주일간 계속된 중국의 대규모 해상 훈련.

군함만 100여척이 투입됐고, 중국의 B-52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훙-6이 동원됐습니다.

중국은 최신 초음속 대함미사일 응격-12가 가상의 항공모함을 타격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주변국들과 미국을 의식한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스홍(군사평론가) :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공개한 의미는 중국의 해상 타격 능력이 이전보다 훨씬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은 또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에 건설중인 5개의 등대중 4개의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쉬루칭(중국 교통부 해사국장) : "중국의 국제적 책임과 의무 이행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 등대를 건설,운용하는 것입니다."

남중국해 중재 재판을 하루 앞두고 이미 자신들이 이지역을 실효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중재재판소의 중립성이 의심된다며 판결이 어떻게 나든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습니다.

내일 중재 재판 결과가 나오더라도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간 첨예한 대립도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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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남중국해’ 판결…中 연일 무력시위
    • 입력 2016-07-11 23:24:48
    • 수정2016-07-12 0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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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법정인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가 내일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에 중재 판결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중국은 판결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며 연일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일주일간 계속된 중국의 대규모 해상 훈련.

군함만 100여척이 투입됐고, 중국의 B-52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훙-6이 동원됐습니다.

중국은 최신 초음속 대함미사일 응격-12가 가상의 항공모함을 타격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주변국들과 미국을 의식한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스홍(군사평론가) :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공개한 의미는 중국의 해상 타격 능력이 이전보다 훨씬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은 또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에 건설중인 5개의 등대중 4개의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쉬루칭(중국 교통부 해사국장) : "중국의 국제적 책임과 의무 이행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 등대를 건설,운용하는 것입니다."

남중국해 중재 재판을 하루 앞두고 이미 자신들이 이지역을 실효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중재재판소의 중립성이 의심된다며 판결이 어떻게 나든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습니다.

내일 중재 재판 결과가 나오더라도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간 첨예한 대립도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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