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뜨는’ 구명조끼…“안전은 나 몰라라”
입력 2016.07.11 (23:23)
수정 2016.07.1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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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력이 약해 익사 위험이 있는 중국산 구명조끼와 엉터리 구명뗏목 등을 유통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람 목숨은 안중에 없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명 조끼를 입은 사람이 물에 떠있습니다.
정상 제품은 고개를 제대로 받쳐주지만, 불량 제품은 고개가 뒤로 제껴져 버립니다.
부력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환(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 : "얼굴을 띄워주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물이 호흡기 쪽으로 들어가게 되고요."
52살 이 모 씨 등은 지난 2012년부터 3년여 동안 이런 중국산 불량 구명조끼와 방수복 9천여 벌을 조선소에 납품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made in China'라고 표기돼 있는 원산지 표시 부분만을 잘라내는 간단한 수법으로 이런 중국산 불량 구명조끼를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팔아왔습니다.
이런 불량 구명 장비는 국내외 선박 260여 척에 비치됐습니다.
구명뗏목 3백여 척, 약 3억 원 어치도 엉터리 안전 검사 서류로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 이현철(울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정보과장) : "국가에서 (구명뗏목) 검사 업무를 위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증서를 조작하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3명에 대해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부력이 약해 익사 위험이 있는 중국산 구명조끼와 엉터리 구명뗏목 등을 유통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람 목숨은 안중에 없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명 조끼를 입은 사람이 물에 떠있습니다.
정상 제품은 고개를 제대로 받쳐주지만, 불량 제품은 고개가 뒤로 제껴져 버립니다.
부력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환(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 : "얼굴을 띄워주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물이 호흡기 쪽으로 들어가게 되고요."
52살 이 모 씨 등은 지난 2012년부터 3년여 동안 이런 중국산 불량 구명조끼와 방수복 9천여 벌을 조선소에 납품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made in China'라고 표기돼 있는 원산지 표시 부분만을 잘라내는 간단한 수법으로 이런 중국산 불량 구명조끼를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팔아왔습니다.
이런 불량 구명 장비는 국내외 선박 260여 척에 비치됐습니다.
구명뗏목 3백여 척, 약 3억 원 어치도 엉터리 안전 검사 서류로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 이현철(울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정보과장) : "국가에서 (구명뗏목) 검사 업무를 위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증서를 조작하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3명에 대해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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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뜨는’ 구명조끼…“안전은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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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11 23:27:21
- 수정2016-07-12 01:42:25
<앵커 멘트>
부력이 약해 익사 위험이 있는 중국산 구명조끼와 엉터리 구명뗏목 등을 유통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람 목숨은 안중에 없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명 조끼를 입은 사람이 물에 떠있습니다.
정상 제품은 고개를 제대로 받쳐주지만, 불량 제품은 고개가 뒤로 제껴져 버립니다.
부력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환(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 : "얼굴을 띄워주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물이 호흡기 쪽으로 들어가게 되고요."
52살 이 모 씨 등은 지난 2012년부터 3년여 동안 이런 중국산 불량 구명조끼와 방수복 9천여 벌을 조선소에 납품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made in China'라고 표기돼 있는 원산지 표시 부분만을 잘라내는 간단한 수법으로 이런 중국산 불량 구명조끼를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팔아왔습니다.
이런 불량 구명 장비는 국내외 선박 260여 척에 비치됐습니다.
구명뗏목 3백여 척, 약 3억 원 어치도 엉터리 안전 검사 서류로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 이현철(울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정보과장) : "국가에서 (구명뗏목) 검사 업무를 위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증서를 조작하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3명에 대해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부력이 약해 익사 위험이 있는 중국산 구명조끼와 엉터리 구명뗏목 등을 유통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람 목숨은 안중에 없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명 조끼를 입은 사람이 물에 떠있습니다.
정상 제품은 고개를 제대로 받쳐주지만, 불량 제품은 고개가 뒤로 제껴져 버립니다.
부력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환(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 : "얼굴을 띄워주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물이 호흡기 쪽으로 들어가게 되고요."
52살 이 모 씨 등은 지난 2012년부터 3년여 동안 이런 중국산 불량 구명조끼와 방수복 9천여 벌을 조선소에 납품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made in China'라고 표기돼 있는 원산지 표시 부분만을 잘라내는 간단한 수법으로 이런 중국산 불량 구명조끼를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팔아왔습니다.
이런 불량 구명 장비는 국내외 선박 260여 척에 비치됐습니다.
구명뗏목 3백여 척, 약 3억 원 어치도 엉터리 안전 검사 서류로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 이현철(울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정보과장) : "국가에서 (구명뗏목) 검사 업무를 위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증서를 조작하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3명에 대해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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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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