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북한 8강 기적 재연

입력 2002.06.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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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8강 진출로 아시아의 축구역사는 이제 다시 쓰여지게 됐습니다.
북한의 지난 66년 8강 진출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북한과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 소련에 0:3으로 크게 졌고 칠레와의 경기에서는 1:1로 비긴 북한 입장에서는 8강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바로 이탈리아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빗장수비의 대명사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탈리아의 승리를 의심치 않습니다.
이탈리아는 롱패스로 제공권을 장악해 키가 작은 북한 선수들을 압박합니다.
북한은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한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전략으로 맞섭니다.
운명의 전반 45분, 동양의 펠레라고 불리던 박두익의 오른발을 떠난 공이 골망을 뒤흔들었고 승부는 이 한방으로 끝났습니다.
그로부터 36년, 우리 대표팀은 오늘 당시 북한의 상대였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이탈리아를 꺾고 월드컵 8강이라는 신화를 재현했습니다.
특히 16개팀이 참가했던 당시 북한이 조별리그 성적 1승 1무 1패로 8강을 달성한 데 비해 우리 대표팀은 2승 1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훨씬 더 가치 있는 8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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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 북한 8강 기적 재연
    • 입력 2002-06-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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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8강 진출로 아시아의 축구역사는 이제 다시 쓰여지게 됐습니다. 북한의 지난 66년 8강 진출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북한과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 소련에 0:3으로 크게 졌고 칠레와의 경기에서는 1:1로 비긴 북한 입장에서는 8강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바로 이탈리아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빗장수비의 대명사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탈리아의 승리를 의심치 않습니다. 이탈리아는 롱패스로 제공권을 장악해 키가 작은 북한 선수들을 압박합니다. 북한은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한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전략으로 맞섭니다. 운명의 전반 45분, 동양의 펠레라고 불리던 박두익의 오른발을 떠난 공이 골망을 뒤흔들었고 승부는 이 한방으로 끝났습니다. 그로부터 36년, 우리 대표팀은 오늘 당시 북한의 상대였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이탈리아를 꺾고 월드컵 8강이라는 신화를 재현했습니다. 특히 16개팀이 참가했던 당시 북한이 조별리그 성적 1승 1무 1패로 8강을 달성한 데 비해 우리 대표팀은 2승 1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훨씬 더 가치 있는 8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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