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림팩에서도 신경전 ‘팽팽’

입력 2016.07.12 (12:21) 수정 2016.07.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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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환태평양 군사 훈련, 림팩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군력을 과시하는 각축장인 림팩에서 미중 양국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림팩에 참가한 26개 나라가 출항을 앞두고 연 함정 공개 행사.

주관국인 미국은 유사시 남중국해에 투입할 수 있는 핵추진 항공모함과 대형 상륙강습함 등 최강 전력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호머 데니우스(림팩 상륙기동전대장) : "더 많은 국가가 림팩에 참가할수록 서로에게 더 생산적이고 유용하게 될 것입니다."

일본 등 다른 참가국들도 이지스함 등 주요 함정을 적극 공개하며 자국 해군력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히라츠카 요이치로(일본 해상자위대 공보장교) : "(림팩을 통해) 미국 해군의 최신 전술과 운용을 익힐 수 있고, (해상자위대가) 다른 나라들과 연대하고 있는 해적 소탕 훈련도 가능합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인 함정 5척과 병력 천2백여 명을 파견했지만, 돌연 함정 공개 일정을 하루 앞당기며 언론 취재를 피했습니다.

당초 참가가 예상됐던 차세대 신형 구축함도 보내지 않는 등 자국 전력 공개를 감추는 모양새입니다.

남중국해와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번 림팩에 참가하지 않은 러시아가 하와이 근해에 정보함을 파견해 참가국들의 동향을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림팩은 세계 해군력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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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림팩에서도 신경전 ‘팽팽’
    • 입력 2016-07-12 12:24:03
    • 수정2016-07-12 13: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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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환태평양 군사 훈련, 림팩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군력을 과시하는 각축장인 림팩에서 미중 양국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림팩에 참가한 26개 나라가 출항을 앞두고 연 함정 공개 행사.

주관국인 미국은 유사시 남중국해에 투입할 수 있는 핵추진 항공모함과 대형 상륙강습함 등 최강 전력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호머 데니우스(림팩 상륙기동전대장) : "더 많은 국가가 림팩에 참가할수록 서로에게 더 생산적이고 유용하게 될 것입니다."

일본 등 다른 참가국들도 이지스함 등 주요 함정을 적극 공개하며 자국 해군력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히라츠카 요이치로(일본 해상자위대 공보장교) : "(림팩을 통해) 미국 해군의 최신 전술과 운용을 익힐 수 있고, (해상자위대가) 다른 나라들과 연대하고 있는 해적 소탕 훈련도 가능합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인 함정 5척과 병력 천2백여 명을 파견했지만, 돌연 함정 공개 일정을 하루 앞당기며 언론 취재를 피했습니다.

당초 참가가 예상됐던 차세대 신형 구축함도 보내지 않는 등 자국 전력 공개를 감추는 모양새입니다.

남중국해와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번 림팩에 참가하지 않은 러시아가 하와이 근해에 정보함을 파견해 참가국들의 동향을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림팩은 세계 해군력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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