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본격적인 8.8재보선.대선준비

⊙앵커: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8.8 재보선과 대선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번 재보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씨의 공천 여부가 새로운 고민으로 떠올랐습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열린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당선자대회는 잔칫집 분위기였습니다.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국민을 위한 지방행정과 함께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높은 데 있을 때 떨어질 것을 조심하고 가득찼을 때 넘치는 것을 주의하라.
⊙기자: 이 후보는 이어 대전에서 시민들과 함께 월드컵 경기를 시청했고 다음 주부터는 지방을 돌면서 대선 후보 행보를 다시 시작합니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 첫 관문인 8월 재보선을 앞두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이 새 고민거리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 씨가 8월 8일 재보선 때 마산 합포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김 전 대통령과 서청원 대표의 만찬 모임도 그 얘기가 오갔는지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기자: 마산 얘기는 안 하시고요?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그런 얘기 전혀 안 나왔습니다.
마산, 지금까지도 말씀을 안 하셨지만 그런 얘기는 나온 일도 없고...
⊙기자: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비리를 공격해 온 한나라당으로써는 현철 씨를 쉽게 공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당 공천자를 내지 않기도 어려운 난감한 입장입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