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포켓몬 고’ 열풍…게임 부작용 속출

입력 2016.07.12 (20:33) 수정 2016.07.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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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들이 핸드폰 게임에 빠져서 고민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우리 얘기만이 아닌것 같습니다.

미국과 호주 등에서 새로 출시한 핸드폰 게임 열풍이 불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몬스터들을 찾아다니는 흥미 진진한 스토리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애니매이션 포켓 몬스터입니다.

만화 속 주인공처럼 직접 몬스터를 잡을 수 있다면 어떨까?

<녹취> 애덤(포켓몬 고 이용자) : "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포켓몬스터를 알고있어요. 현실에서 포켓몬을 잡고 싶어했는데 그게 가능해졌죠."

이 애니매이션에 증강현실을 더해 만들어진 게 '포켓몬 고' 게임입니다.

미국과 호주 등의 앱 마켓에서 6일 연속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구글 지도 서비스와 연계해 포켓몬의 위치를 알려주는데, 그 위치로 직접 가서 카메라를 켜면, 실제 화면 속에 포켓 몬이 나타나고 사냥을 통해 얻는 게임 원리입니다.

이렇게 얻은 포켓몬을 다른 사용자와 교환하기도, 싸움을 해서 뺏기도 합니다.

<녹취> 후안(포켓몬 고 이용자) : "주변을 걸어다니며 새로운 포켓몬을 잡고 아이템을 얻는 것은 중독성이 있어요."

한 장소에 나타난 포켓몬을 얻기 위해 수십명이 모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낳는 아내 옆에서도 포켓몬을 잡는가 하면, 물 속성을 지닌 포켓몬을 찾으려고 강가에 나갔다가 시신을 발견한 여성도 있습니다.

<녹취> 샤일라(시신 발견자) : "물 포켓몬을 얻으려고 나와서 걷다 (발견했어요.) 너무 무섭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911에 전화했어요."

사건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계속 스마트폰을 보며 돌아다녀야 하는 게임의 특성때문에 길을 걷다 부딪히거나 도랑에 빠져 다치기도 합니다.

<녹취> 자비에(포켓몬 고 이용자) : "포켓몬을 잡으려고 걷다가 기둥에 부딪힐 뻔 했어요."

뉴욕 경찰과 일부 주 당국은 운전 중에 게임을 하지 말것을 당부하는 등 벌써 경고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포켓몬을 찾기 위해 경찰서나 병원의 제한구역에 무단 침입하는 사람들때문에 공공기관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게임이 안내하는 아이템 획득장소에 갔다 강도를 당했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하워드(피해자) : "뒷좌석에서 제 얼굴로 총을 들이밀며 가진 걸 다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10여 차례 강도 행각을 벌인 4인조 무장강도들은 모두 10대들이었습니다.

10대들은 아이템 장소에 미리 숨어 있다 이용자들이 나타나면 강도짓을 했습니다.

구글 지도가 한국에서는 제대로 연계되지 않아 현재로선 우리나라에서 이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게임은 언제든지 출시될 수 있어 스마트폰 속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를 일입니다.

글로벌2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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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포켓몬 고’ 열풍…게임 부작용 속출
    • 입력 2016-07-12 20:33:30
    • 수정2016-07-12 20:38:48
    글로벌24
<앵커 멘트>

아이들이 핸드폰 게임에 빠져서 고민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우리 얘기만이 아닌것 같습니다.

미국과 호주 등에서 새로 출시한 핸드폰 게임 열풍이 불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몬스터들을 찾아다니는 흥미 진진한 스토리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애니매이션 포켓 몬스터입니다.

만화 속 주인공처럼 직접 몬스터를 잡을 수 있다면 어떨까?

<녹취> 애덤(포켓몬 고 이용자) : "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포켓몬스터를 알고있어요. 현실에서 포켓몬을 잡고 싶어했는데 그게 가능해졌죠."

이 애니매이션에 증강현실을 더해 만들어진 게 '포켓몬 고' 게임입니다.

미국과 호주 등의 앱 마켓에서 6일 연속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구글 지도 서비스와 연계해 포켓몬의 위치를 알려주는데, 그 위치로 직접 가서 카메라를 켜면, 실제 화면 속에 포켓 몬이 나타나고 사냥을 통해 얻는 게임 원리입니다.

이렇게 얻은 포켓몬을 다른 사용자와 교환하기도, 싸움을 해서 뺏기도 합니다.

<녹취> 후안(포켓몬 고 이용자) : "주변을 걸어다니며 새로운 포켓몬을 잡고 아이템을 얻는 것은 중독성이 있어요."

한 장소에 나타난 포켓몬을 얻기 위해 수십명이 모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낳는 아내 옆에서도 포켓몬을 잡는가 하면, 물 속성을 지닌 포켓몬을 찾으려고 강가에 나갔다가 시신을 발견한 여성도 있습니다.

<녹취> 샤일라(시신 발견자) : "물 포켓몬을 얻으려고 나와서 걷다 (발견했어요.) 너무 무섭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911에 전화했어요."

사건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계속 스마트폰을 보며 돌아다녀야 하는 게임의 특성때문에 길을 걷다 부딪히거나 도랑에 빠져 다치기도 합니다.

<녹취> 자비에(포켓몬 고 이용자) : "포켓몬을 잡으려고 걷다가 기둥에 부딪힐 뻔 했어요."

뉴욕 경찰과 일부 주 당국은 운전 중에 게임을 하지 말것을 당부하는 등 벌써 경고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포켓몬을 찾기 위해 경찰서나 병원의 제한구역에 무단 침입하는 사람들때문에 공공기관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게임이 안내하는 아이템 획득장소에 갔다 강도를 당했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하워드(피해자) : "뒷좌석에서 제 얼굴로 총을 들이밀며 가진 걸 다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10여 차례 강도 행각을 벌인 4인조 무장강도들은 모두 10대들이었습니다.

10대들은 아이템 장소에 미리 숨어 있다 이용자들이 나타나면 강도짓을 했습니다.

구글 지도가 한국에서는 제대로 연계되지 않아 현재로선 우리나라에서 이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게임은 언제든지 출시될 수 있어 스마트폰 속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를 일입니다.

글로벌2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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