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타이완 관광 급감

<앵커 멘트>

타이완을 찾는 중국 본토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해 타이완 여행 업계가 초비상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타이완은 2008년부터 여행 자유화가 활성화됐는데요,

타이완을 찾는 중국인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 지난해 타이완이 유치한 중국인 관광객은 4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취임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이저이(타이완 관광업계이사장) : "차이 총통 취임 이후 중국 관광객이 15% 이상 줄었어요. 광고를 많이 해야…"

중국은 차이잉원 총통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의 타이완행 관광객 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올해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80만 명 이상 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뜸해진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에 타이완 여행 업계가 비상입니다.

호텔은 넘쳐 나는데 관광객은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이완 관광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포기하는 대신 동남아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