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그만두고 떠난 마지막 여행

입력 2016.07.13 (20:42) 수정 2016.07.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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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갓 들어간 직장을 미련없이 그만두고 반려견과 마지막 여행에 나선 청년이 있습니다.

미국 투어에 나선 건데 여행 도중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심히 물장구를 치고 있는 강아지.

그런데 자세히 보니 앞다리 하나가 없습니다.

벨라라는 이름의 이 강아지는 지난해 골육종 진단을 받고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습니다.

종양은 폐로 전이됐고, 의사는 주인에게 벨라의 남은 삶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야만 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쿠글러(강아지 주인) : "병원에서 가장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서 유감이라고 하더라고요."

주인은 얼마 남지 않은 강아지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갓 취업한 직장을 미련없이 그만두고, 그길로 무작정 길을 떠났습니다.

<녹취> 로버트 쿠글러(강아지 주인) : "지금 당장은 이게 제 삶의 목표입니다. 제 강아지와 함께 무작정 여행을 떠나는 것이요."

주인과 강아지는 시카고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둘은 그렇게 함께 있는 시간을 즐겼고,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의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았던 강아지는, 이후 놀랍게도 14개월 째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쿠글러 씨는 자신의 여행이 다른 사람들에게 삶의 의지를 불러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녹취> 로버트 쿠글러(강아지 주인) : "삶에서 원하는 일을 하지 않았을 때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직접 보게 됐죠."

둘의 아름다운 여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글로벌2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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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그만두고 떠난 마지막 여행
    • 입력 2016-07-13 20:45:00
    • 수정2016-07-13 22:39:06
    글로벌24
<앵커 멘트>

갓 들어간 직장을 미련없이 그만두고 반려견과 마지막 여행에 나선 청년이 있습니다.

미국 투어에 나선 건데 여행 도중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심히 물장구를 치고 있는 강아지.

그런데 자세히 보니 앞다리 하나가 없습니다.

벨라라는 이름의 이 강아지는 지난해 골육종 진단을 받고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습니다.

종양은 폐로 전이됐고, 의사는 주인에게 벨라의 남은 삶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야만 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쿠글러(강아지 주인) : "병원에서 가장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서 유감이라고 하더라고요."

주인은 얼마 남지 않은 강아지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갓 취업한 직장을 미련없이 그만두고, 그길로 무작정 길을 떠났습니다.

<녹취> 로버트 쿠글러(강아지 주인) : "지금 당장은 이게 제 삶의 목표입니다. 제 강아지와 함께 무작정 여행을 떠나는 것이요."

주인과 강아지는 시카고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둘은 그렇게 함께 있는 시간을 즐겼고,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의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았던 강아지는, 이후 놀랍게도 14개월 째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쿠글러 씨는 자신의 여행이 다른 사람들에게 삶의 의지를 불러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녹취> 로버트 쿠글러(강아지 주인) : "삶에서 원하는 일을 하지 않았을 때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직접 보게 됐죠."

둘의 아름다운 여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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