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딛고 코스피 2천선 회복…낙관 일러

입력 2016.07.13 (21:11) 수정 2016.07.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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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식시장이 브렉시트 충격을 딛고 한달여 만에 코스피 2천 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실물경제가 아직은 회복되지 않아서 경제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합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2천선을 넘어섰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천을 돌파한 건,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브렉시트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고, 기업 실적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게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녹취> 김두언(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 : "미국을 기본으로 해서 유럽과 일본, 기타 신흥국까지 전부 통화완화 정책을 동시다발적으로 펴면서, 외국인으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일 수 있는 아시아 증시에 대한 매력도도 좀 더 높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13일) 하루 5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주식시장은 당분간 상승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실물경제는 여전히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경남지역 실업률은 치솟고 있습니다.

<녹취> 권00(00조선소 퇴사/음성변조) : "죽을 맛이죠, 지금 거기(회사에) 있어도 월급이 안 나오니까 월급도 못 받고.."

청년 실업률은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위원) : "고용 지표 부진이 소비부진으로 이어지고 그로 인해서 기업활동도 저하되는 자칫하면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 깊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내일(14일)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해 발표하는데 지난 4월의 2.8%에서 더 낮출 것으로 예측됩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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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딛고 코스피 2천선 회복…낙관 일러
    • 입력 2016-07-13 21:13:43
    • 수정2016-07-13 22: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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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식시장이 브렉시트 충격을 딛고 한달여 만에 코스피 2천 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실물경제가 아직은 회복되지 않아서 경제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합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2천선을 넘어섰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천을 돌파한 건,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브렉시트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고, 기업 실적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게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녹취> 김두언(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 : "미국을 기본으로 해서 유럽과 일본, 기타 신흥국까지 전부 통화완화 정책을 동시다발적으로 펴면서, 외국인으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일 수 있는 아시아 증시에 대한 매력도도 좀 더 높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13일) 하루 5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주식시장은 당분간 상승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실물경제는 여전히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경남지역 실업률은 치솟고 있습니다.

<녹취> 권00(00조선소 퇴사/음성변조) : "죽을 맛이죠, 지금 거기(회사에) 있어도 월급이 안 나오니까 월급도 못 받고.."

청년 실업률은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위원) : "고용 지표 부진이 소비부진으로 이어지고 그로 인해서 기업활동도 저하되는 자칫하면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 깊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내일(14일)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해 발표하는데 지난 4월의 2.8%에서 더 낮출 것으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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