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뇌물 혐의’ 긴급체포…오늘 영장 청구

입력 2016.07.15 (06:08) 수정 2016.07.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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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무상으로 받아 120억 원이 넘는 차익을 얻은 진경준 검사장이 어젯밤 검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뇌물 혐의를 적용해 이르면 오늘 진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진경준 검사장이 어젯밤 11시쯤 긴급체포됐습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을 상대로 친구인 김정주 넥슨 대표에게서 비상장 주식을 공짜로 받고, 고가의 차량도 받아 사용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진 검사장의 행위를 '연속적인 뇌물 수수'로 보고, 한데 묶어 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체 혐의를 하나의 범죄로 봐서 일부 공소시효가 지난 부분이 있더라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앞서 진 검사장은 어제 오전 넥슨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진경준(검사장) :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못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진 검사장은 당초 넥슨 주식을 자신의 돈으로 샀다고 했다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는 처가 돈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넥슨에서 돈을 빌렸다 갚았다고 해명했는데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결국 김정주 대표에게서 주식을 공짜로 받은 뒤 120억 원이 넘는 차익을 얻은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포괄적 뇌물죄 등을 적용해 진경준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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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5 06:09:15
    • 수정2016-07-15 07: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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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무상으로 받아 120억 원이 넘는 차익을 얻은 진경준 검사장이 어젯밤 검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뇌물 혐의를 적용해 이르면 오늘 진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진경준 검사장이 어젯밤 11시쯤 긴급체포됐습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을 상대로 친구인 김정주 넥슨 대표에게서 비상장 주식을 공짜로 받고, 고가의 차량도 받아 사용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진 검사장의 행위를 '연속적인 뇌물 수수'로 보고, 한데 묶어 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체 혐의를 하나의 범죄로 봐서 일부 공소시효가 지난 부분이 있더라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앞서 진 검사장은 어제 오전 넥슨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진경준(검사장) :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못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진 검사장은 당초 넥슨 주식을 자신의 돈으로 샀다고 했다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는 처가 돈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넥슨에서 돈을 빌렸다 갚았다고 해명했는데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결국 김정주 대표에게서 주식을 공짜로 받은 뒤 120억 원이 넘는 차익을 얻은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포괄적 뇌물죄 등을 적용해 진경준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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