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하우스] 벽돌·철재…거칠지만 아늑한 공간
입력 2016.07.15 (08:40)
수정 2016.07.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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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요즘 주목받는 인테리어 중에 인더스트리얼이란 게 있습니다.
기계로 제품을 대량생산하던 시기를 연상시키는 가구나 조명을 쓰는 인테리언데, 낡은 공장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많이 쓰는 이 인테리어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났고 이렇게 거친 소재가 쓰였습니다.
그랬더니 주방은 이렇게 셰프의 주방처럼 됐고 의외의 안락함도 가져왔습니다.
차갑고 거친 소재로 만든 오늘의 꿀 하우스를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아파트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오늘 꿀 하우스의 주인공 김태근, 이상은 씨 가족입니다.
첫 번째 마련한 내 집이라 보통 집과는 다른, 분위기 있는 뭔가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은은한 조명과 벽돌을 쌓아 만든 벽, 철재 수납장이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태근(남편) : “분위기 좋은 술집이나 레스토랑을 가보면 벽돌과 철재를 활용해서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더라고요. 그런 분위기로 집을 만들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요즘 식당이나 카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라는 겁니다.
투박하고 거친 느낌의 소재를 활용해 낡은 공장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인데요.
그 분위기를 집으로 가져오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많은 회의를 거쳤는데요.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벽돌이나 금속, 철재 같은 자재로 오래되고 거친 느낌을 내서 세련된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주방입니다.
보통 집 주방 같지 않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온 느낌인데요.
처음엔 이렇지 않았습니다.
예전엔 디귿 자형에 상부장이 꽉 차있어 답답했습니다.
일단 구조를 기역 자형으로 바꿔 시원해 보이도록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이 철제 구조물, 속이 훤히 보이도록 망사 무늬로 만드니까 진열장 역할도 하는데요. 철재가 주는 투박한 느낌이 오히려 세련되게 다가옵니다.
뒤쪽 싱크대엔 답답한 상부장 대신 철재 와인 수납장을 만들었습니다.
와인을 진열해 놓으니 근사한 와인바에 온 듯하죠?
철재 말고 금속 소재가 더 쓰였습니다.
스테인리스입니다.
철재보다 차가운 느낌이라, 도시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실용성도 높습니다.
조리할 때 기름이 튀기 쉽기 때문에 청소하기 편하도록 벽 일부에만 스테인리스를 덧댔습니다.
주방 벽엔 일부러 낡아 보이게 만든 청고벽돌을 붙였습니다.
거친 느낌이 있지만 익숙한 소재라 안락한 분위기를 만드는데요.
주방 벽을 벽돌로 꾸밀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주방에선 물이나 불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방수 코팅이 되어있는 벽돌을 사용해야 합니다. 물이 튀어도 흡수가 되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보기에 좋고 관리하기도 편합니다.”
철재와 벽돌은 무거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식탁만큼은 다르게 꾸몄습니다.
원목을 사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냈는데요.
여기에 빨간색과 파란색 의자로 포인트를 주니까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조명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툭 튀어나온 큰 조명 대신 천장에 쏙 들어가는 매입형 조명을 달았더니 깔끔합니다.
식탁 위에는 요즘 뜬다는 일명 에디슨 전구로 꾸몄습니다.
옛날 전구 모양이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효과적인데요.
이렇게 은은한 조명까지 곁들여지니 분위기 근사한 레스토랑 느낌, 확실합니다.
다음은 거실입니다.
가족이 함께 쉬는 공간이라 아늑함에 신경을 썼는데요.
바닥엔 따뜻한 느낌의 나무 마루를 깔고 생기 돋는 초록색 소파와 채도가 낮은 파란색 벽지로 밝아 보이게 했습니다.
한쪽 벽은 주방과 콘셉트를 맞춰 벽돌을 썼습니다.
보통 벽돌보다 2배 커서 복잡하지 않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철재로 선반을 만들어 벽 전체를 진열장으로 꾸몄는데요.
여기에 아빠의 숨은 공간이 있습니다.
책상 높이로 선반을 만들었기 때문에 의자만 놓으면 아빠의 미니 서재가 되는데요.
아이들을 돌보며 업무도 할 수 있게 진열장을 잘 활용했습니다.
진열장 한쪽엔 큰 철판이 있는데요.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옆으로 밀 수 있는 미닫이로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태근(남편) :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여 티브이를 가리니까 아이들이 책을 자연스럽게 가까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철판을 밀면 아이들 책장이 나옵니다.
그림책에 푹 빠진 연우가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철판은 활용도도 높습니다.
분필로 중요한 메모를 써 두면 깜빡하지 않아 좋고요.
자석을 붙일 수도 있어 아이들이 재밌어합니다.
이집 안방은 가족 공동 침실입니다.
연한 회색 벽지로 밝은 분위기를, 빨간색 침대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침대가 꽤 커 보이는데요.
네 식구가 함께 자기 때문에 가로, 세로 2m로 넷이 누워도 충분하게 제작했습니다.
침대 맞은편 한쪽 벽엔 붙박이장이 있습니다.
여기엔 옷이 아닌 이불만 넣어뒀는데요.
<인터뷰> 김태근(남편) : “여기는 옷장이 아닙니다. 드레스 룸은 안쪽에 따로 있습니다.”
안방에 또 다른 공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에 옷을 수납하는데요.
여느 집 드레스 룸보다 훨씬 넓어 보입니다.
원래 안방엔 드레스 룸과 작은 방이 딸려 있었습니다.
이 두 개를 하나로 합쳐 큰 옷 방을 만든 건데요.
두툼한 겨울옷 보관도 문제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공간을 살펴봅니다.
민트색 문이 돋보이는데요. 여긴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함께 쓸 침실입니다.
집 모양으로 만든 2층 침대가 독특한데요.
1층엔 책과 장난감 수납장을 만들어 아이들 놀이터로 활용하고요.
2층은 아늑한 침실입니다.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으니까 아이들 정말 신나겠죠.
여기 말고 아이들 공간이 또 있습니다.
거실 복도 한쪽 벽이 쏙 들어가 있는데요.
여기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예전엔 보통 벽처럼 막혀 있었습니다.
이 벽을 뚫었더니 새 공간이 만들어졌고 다락방처럼 아늑한 미니 도서관이 됐습니다.
한쪽엔 아이들 책으로 가득 채운 책장이 있고요.
옆에 분홍색 벽은 유리로 만든 칠판입니다.
이렇게 수성 사인펜으로 마음껏 낙서하고 물티슈로 쉽게 지워지니까 편리합니다.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며 집에 들어설 때마다 뿌듯하다는데요.
<인터뷰> 이상은(아내) :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서 좋고요. 셰프의 주방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벽돌과 철재, 결코 어렵고 난해한 소재가 아닙니다.
잘만 쓰면 우리 집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나 카페로 변신할 수 있겠죠.
요즘 주목받는 인테리어 중에 인더스트리얼이란 게 있습니다.
기계로 제품을 대량생산하던 시기를 연상시키는 가구나 조명을 쓰는 인테리언데, 낡은 공장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많이 쓰는 이 인테리어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났고 이렇게 거친 소재가 쓰였습니다.
그랬더니 주방은 이렇게 셰프의 주방처럼 됐고 의외의 안락함도 가져왔습니다.
차갑고 거친 소재로 만든 오늘의 꿀 하우스를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아파트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오늘 꿀 하우스의 주인공 김태근, 이상은 씨 가족입니다.
첫 번째 마련한 내 집이라 보통 집과는 다른, 분위기 있는 뭔가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은은한 조명과 벽돌을 쌓아 만든 벽, 철재 수납장이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태근(남편) : “분위기 좋은 술집이나 레스토랑을 가보면 벽돌과 철재를 활용해서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더라고요. 그런 분위기로 집을 만들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요즘 식당이나 카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라는 겁니다.
투박하고 거친 느낌의 소재를 활용해 낡은 공장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인데요.
그 분위기를 집으로 가져오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많은 회의를 거쳤는데요.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벽돌이나 금속, 철재 같은 자재로 오래되고 거친 느낌을 내서 세련된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주방입니다.
보통 집 주방 같지 않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온 느낌인데요.
처음엔 이렇지 않았습니다.
예전엔 디귿 자형에 상부장이 꽉 차있어 답답했습니다.
일단 구조를 기역 자형으로 바꿔 시원해 보이도록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이 철제 구조물, 속이 훤히 보이도록 망사 무늬로 만드니까 진열장 역할도 하는데요. 철재가 주는 투박한 느낌이 오히려 세련되게 다가옵니다.
뒤쪽 싱크대엔 답답한 상부장 대신 철재 와인 수납장을 만들었습니다.
와인을 진열해 놓으니 근사한 와인바에 온 듯하죠?
철재 말고 금속 소재가 더 쓰였습니다.
스테인리스입니다.
철재보다 차가운 느낌이라, 도시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실용성도 높습니다.
조리할 때 기름이 튀기 쉽기 때문에 청소하기 편하도록 벽 일부에만 스테인리스를 덧댔습니다.
주방 벽엔 일부러 낡아 보이게 만든 청고벽돌을 붙였습니다.
거친 느낌이 있지만 익숙한 소재라 안락한 분위기를 만드는데요.
주방 벽을 벽돌로 꾸밀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주방에선 물이나 불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방수 코팅이 되어있는 벽돌을 사용해야 합니다. 물이 튀어도 흡수가 되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보기에 좋고 관리하기도 편합니다.”
철재와 벽돌은 무거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식탁만큼은 다르게 꾸몄습니다.
원목을 사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냈는데요.
여기에 빨간색과 파란색 의자로 포인트를 주니까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조명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툭 튀어나온 큰 조명 대신 천장에 쏙 들어가는 매입형 조명을 달았더니 깔끔합니다.
식탁 위에는 요즘 뜬다는 일명 에디슨 전구로 꾸몄습니다.
옛날 전구 모양이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효과적인데요.
이렇게 은은한 조명까지 곁들여지니 분위기 근사한 레스토랑 느낌, 확실합니다.
다음은 거실입니다.
가족이 함께 쉬는 공간이라 아늑함에 신경을 썼는데요.
바닥엔 따뜻한 느낌의 나무 마루를 깔고 생기 돋는 초록색 소파와 채도가 낮은 파란색 벽지로 밝아 보이게 했습니다.
한쪽 벽은 주방과 콘셉트를 맞춰 벽돌을 썼습니다.
보통 벽돌보다 2배 커서 복잡하지 않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철재로 선반을 만들어 벽 전체를 진열장으로 꾸몄는데요.
여기에 아빠의 숨은 공간이 있습니다.
책상 높이로 선반을 만들었기 때문에 의자만 놓으면 아빠의 미니 서재가 되는데요.
아이들을 돌보며 업무도 할 수 있게 진열장을 잘 활용했습니다.
진열장 한쪽엔 큰 철판이 있는데요.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옆으로 밀 수 있는 미닫이로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태근(남편) :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여 티브이를 가리니까 아이들이 책을 자연스럽게 가까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철판을 밀면 아이들 책장이 나옵니다.
그림책에 푹 빠진 연우가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철판은 활용도도 높습니다.
분필로 중요한 메모를 써 두면 깜빡하지 않아 좋고요.
자석을 붙일 수도 있어 아이들이 재밌어합니다.
이집 안방은 가족 공동 침실입니다.
연한 회색 벽지로 밝은 분위기를, 빨간색 침대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침대가 꽤 커 보이는데요.
네 식구가 함께 자기 때문에 가로, 세로 2m로 넷이 누워도 충분하게 제작했습니다.
침대 맞은편 한쪽 벽엔 붙박이장이 있습니다.
여기엔 옷이 아닌 이불만 넣어뒀는데요.
<인터뷰> 김태근(남편) : “여기는 옷장이 아닙니다. 드레스 룸은 안쪽에 따로 있습니다.”
안방에 또 다른 공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에 옷을 수납하는데요.
여느 집 드레스 룸보다 훨씬 넓어 보입니다.
원래 안방엔 드레스 룸과 작은 방이 딸려 있었습니다.
이 두 개를 하나로 합쳐 큰 옷 방을 만든 건데요.
두툼한 겨울옷 보관도 문제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공간을 살펴봅니다.
민트색 문이 돋보이는데요. 여긴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함께 쓸 침실입니다.
집 모양으로 만든 2층 침대가 독특한데요.
1층엔 책과 장난감 수납장을 만들어 아이들 놀이터로 활용하고요.
2층은 아늑한 침실입니다.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으니까 아이들 정말 신나겠죠.
여기 말고 아이들 공간이 또 있습니다.
거실 복도 한쪽 벽이 쏙 들어가 있는데요.
여기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예전엔 보통 벽처럼 막혀 있었습니다.
이 벽을 뚫었더니 새 공간이 만들어졌고 다락방처럼 아늑한 미니 도서관이 됐습니다.
한쪽엔 아이들 책으로 가득 채운 책장이 있고요.
옆에 분홍색 벽은 유리로 만든 칠판입니다.
이렇게 수성 사인펜으로 마음껏 낙서하고 물티슈로 쉽게 지워지니까 편리합니다.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며 집에 들어설 때마다 뿌듯하다는데요.
<인터뷰> 이상은(아내) :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서 좋고요. 셰프의 주방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벽돌과 철재, 결코 어렵고 난해한 소재가 아닙니다.
잘만 쓰면 우리 집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나 카페로 변신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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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15 08:50:06
- 수정2016-07-15 11: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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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목받는 인테리어 중에 인더스트리얼이란 게 있습니다.
기계로 제품을 대량생산하던 시기를 연상시키는 가구나 조명을 쓰는 인테리언데, 낡은 공장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많이 쓰는 이 인테리어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났고 이렇게 거친 소재가 쓰였습니다.
그랬더니 주방은 이렇게 셰프의 주방처럼 됐고 의외의 안락함도 가져왔습니다.
차갑고 거친 소재로 만든 오늘의 꿀 하우스를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아파트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오늘 꿀 하우스의 주인공 김태근, 이상은 씨 가족입니다.
첫 번째 마련한 내 집이라 보통 집과는 다른, 분위기 있는 뭔가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은은한 조명과 벽돌을 쌓아 만든 벽, 철재 수납장이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태근(남편) : “분위기 좋은 술집이나 레스토랑을 가보면 벽돌과 철재를 활용해서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더라고요. 그런 분위기로 집을 만들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요즘 식당이나 카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라는 겁니다.
투박하고 거친 느낌의 소재를 활용해 낡은 공장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인데요.
그 분위기를 집으로 가져오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많은 회의를 거쳤는데요.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벽돌이나 금속, 철재 같은 자재로 오래되고 거친 느낌을 내서 세련된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주방입니다.
보통 집 주방 같지 않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온 느낌인데요.
처음엔 이렇지 않았습니다.
예전엔 디귿 자형에 상부장이 꽉 차있어 답답했습니다.
일단 구조를 기역 자형으로 바꿔 시원해 보이도록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이 철제 구조물, 속이 훤히 보이도록 망사 무늬로 만드니까 진열장 역할도 하는데요. 철재가 주는 투박한 느낌이 오히려 세련되게 다가옵니다.
뒤쪽 싱크대엔 답답한 상부장 대신 철재 와인 수납장을 만들었습니다.
와인을 진열해 놓으니 근사한 와인바에 온 듯하죠?
철재 말고 금속 소재가 더 쓰였습니다.
스테인리스입니다.
철재보다 차가운 느낌이라, 도시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실용성도 높습니다.
조리할 때 기름이 튀기 쉽기 때문에 청소하기 편하도록 벽 일부에만 스테인리스를 덧댔습니다.
주방 벽엔 일부러 낡아 보이게 만든 청고벽돌을 붙였습니다.
거친 느낌이 있지만 익숙한 소재라 안락한 분위기를 만드는데요.
주방 벽을 벽돌로 꾸밀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주방에선 물이나 불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방수 코팅이 되어있는 벽돌을 사용해야 합니다. 물이 튀어도 흡수가 되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보기에 좋고 관리하기도 편합니다.”
철재와 벽돌은 무거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식탁만큼은 다르게 꾸몄습니다.
원목을 사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냈는데요.
여기에 빨간색과 파란색 의자로 포인트를 주니까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조명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툭 튀어나온 큰 조명 대신 천장에 쏙 들어가는 매입형 조명을 달았더니 깔끔합니다.
식탁 위에는 요즘 뜬다는 일명 에디슨 전구로 꾸몄습니다.
옛날 전구 모양이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효과적인데요.
이렇게 은은한 조명까지 곁들여지니 분위기 근사한 레스토랑 느낌, 확실합니다.
다음은 거실입니다.
가족이 함께 쉬는 공간이라 아늑함에 신경을 썼는데요.
바닥엔 따뜻한 느낌의 나무 마루를 깔고 생기 돋는 초록색 소파와 채도가 낮은 파란색 벽지로 밝아 보이게 했습니다.
한쪽 벽은 주방과 콘셉트를 맞춰 벽돌을 썼습니다.
보통 벽돌보다 2배 커서 복잡하지 않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철재로 선반을 만들어 벽 전체를 진열장으로 꾸몄는데요.
여기에 아빠의 숨은 공간이 있습니다.
책상 높이로 선반을 만들었기 때문에 의자만 놓으면 아빠의 미니 서재가 되는데요.
아이들을 돌보며 업무도 할 수 있게 진열장을 잘 활용했습니다.
진열장 한쪽엔 큰 철판이 있는데요.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옆으로 밀 수 있는 미닫이로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태근(남편) :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여 티브이를 가리니까 아이들이 책을 자연스럽게 가까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철판을 밀면 아이들 책장이 나옵니다.
그림책에 푹 빠진 연우가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철판은 활용도도 높습니다.
분필로 중요한 메모를 써 두면 깜빡하지 않아 좋고요.
자석을 붙일 수도 있어 아이들이 재밌어합니다.
이집 안방은 가족 공동 침실입니다.
연한 회색 벽지로 밝은 분위기를, 빨간색 침대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침대가 꽤 커 보이는데요.
네 식구가 함께 자기 때문에 가로, 세로 2m로 넷이 누워도 충분하게 제작했습니다.
침대 맞은편 한쪽 벽엔 붙박이장이 있습니다.
여기엔 옷이 아닌 이불만 넣어뒀는데요.
<인터뷰> 김태근(남편) : “여기는 옷장이 아닙니다. 드레스 룸은 안쪽에 따로 있습니다.”
안방에 또 다른 공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에 옷을 수납하는데요.
여느 집 드레스 룸보다 훨씬 넓어 보입니다.
원래 안방엔 드레스 룸과 작은 방이 딸려 있었습니다.
이 두 개를 하나로 합쳐 큰 옷 방을 만든 건데요.
두툼한 겨울옷 보관도 문제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공간을 살펴봅니다.
민트색 문이 돋보이는데요. 여긴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함께 쓸 침실입니다.
집 모양으로 만든 2층 침대가 독특한데요.
1층엔 책과 장난감 수납장을 만들어 아이들 놀이터로 활용하고요.
2층은 아늑한 침실입니다.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으니까 아이들 정말 신나겠죠.
여기 말고 아이들 공간이 또 있습니다.
거실 복도 한쪽 벽이 쏙 들어가 있는데요.
여기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예전엔 보통 벽처럼 막혀 있었습니다.
이 벽을 뚫었더니 새 공간이 만들어졌고 다락방처럼 아늑한 미니 도서관이 됐습니다.
한쪽엔 아이들 책으로 가득 채운 책장이 있고요.
옆에 분홍색 벽은 유리로 만든 칠판입니다.
이렇게 수성 사인펜으로 마음껏 낙서하고 물티슈로 쉽게 지워지니까 편리합니다.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며 집에 들어설 때마다 뿌듯하다는데요.
<인터뷰> 이상은(아내) :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서 좋고요. 셰프의 주방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벽돌과 철재, 결코 어렵고 난해한 소재가 아닙니다.
잘만 쓰면 우리 집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나 카페로 변신할 수 있겠죠.
요즘 주목받는 인테리어 중에 인더스트리얼이란 게 있습니다.
기계로 제품을 대량생산하던 시기를 연상시키는 가구나 조명을 쓰는 인테리언데, 낡은 공장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많이 쓰는 이 인테리어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났고 이렇게 거친 소재가 쓰였습니다.
그랬더니 주방은 이렇게 셰프의 주방처럼 됐고 의외의 안락함도 가져왔습니다.
차갑고 거친 소재로 만든 오늘의 꿀 하우스를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아파트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오늘 꿀 하우스의 주인공 김태근, 이상은 씨 가족입니다.
첫 번째 마련한 내 집이라 보통 집과는 다른, 분위기 있는 뭔가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은은한 조명과 벽돌을 쌓아 만든 벽, 철재 수납장이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태근(남편) : “분위기 좋은 술집이나 레스토랑을 가보면 벽돌과 철재를 활용해서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더라고요. 그런 분위기로 집을 만들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요즘 식당이나 카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라는 겁니다.
투박하고 거친 느낌의 소재를 활용해 낡은 공장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인데요.
그 분위기를 집으로 가져오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많은 회의를 거쳤는데요.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벽돌이나 금속, 철재 같은 자재로 오래되고 거친 느낌을 내서 세련된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주방입니다.
보통 집 주방 같지 않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온 느낌인데요.
처음엔 이렇지 않았습니다.
예전엔 디귿 자형에 상부장이 꽉 차있어 답답했습니다.
일단 구조를 기역 자형으로 바꿔 시원해 보이도록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이 철제 구조물, 속이 훤히 보이도록 망사 무늬로 만드니까 진열장 역할도 하는데요. 철재가 주는 투박한 느낌이 오히려 세련되게 다가옵니다.
뒤쪽 싱크대엔 답답한 상부장 대신 철재 와인 수납장을 만들었습니다.
와인을 진열해 놓으니 근사한 와인바에 온 듯하죠?
철재 말고 금속 소재가 더 쓰였습니다.
스테인리스입니다.
철재보다 차가운 느낌이라, 도시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실용성도 높습니다.
조리할 때 기름이 튀기 쉽기 때문에 청소하기 편하도록 벽 일부에만 스테인리스를 덧댔습니다.
주방 벽엔 일부러 낡아 보이게 만든 청고벽돌을 붙였습니다.
거친 느낌이 있지만 익숙한 소재라 안락한 분위기를 만드는데요.
주방 벽을 벽돌로 꾸밀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주방에선 물이나 불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방수 코팅이 되어있는 벽돌을 사용해야 합니다. 물이 튀어도 흡수가 되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보기에 좋고 관리하기도 편합니다.”
철재와 벽돌은 무거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식탁만큼은 다르게 꾸몄습니다.
원목을 사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냈는데요.
여기에 빨간색과 파란색 의자로 포인트를 주니까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조명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툭 튀어나온 큰 조명 대신 천장에 쏙 들어가는 매입형 조명을 달았더니 깔끔합니다.
식탁 위에는 요즘 뜬다는 일명 에디슨 전구로 꾸몄습니다.
옛날 전구 모양이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효과적인데요.
이렇게 은은한 조명까지 곁들여지니 분위기 근사한 레스토랑 느낌, 확실합니다.
다음은 거실입니다.
가족이 함께 쉬는 공간이라 아늑함에 신경을 썼는데요.
바닥엔 따뜻한 느낌의 나무 마루를 깔고 생기 돋는 초록색 소파와 채도가 낮은 파란색 벽지로 밝아 보이게 했습니다.
한쪽 벽은 주방과 콘셉트를 맞춰 벽돌을 썼습니다.
보통 벽돌보다 2배 커서 복잡하지 않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철재로 선반을 만들어 벽 전체를 진열장으로 꾸몄는데요.
여기에 아빠의 숨은 공간이 있습니다.
책상 높이로 선반을 만들었기 때문에 의자만 놓으면 아빠의 미니 서재가 되는데요.
아이들을 돌보며 업무도 할 수 있게 진열장을 잘 활용했습니다.
진열장 한쪽엔 큰 철판이 있는데요.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옆으로 밀 수 있는 미닫이로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태근(남편) :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여 티브이를 가리니까 아이들이 책을 자연스럽게 가까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철판을 밀면 아이들 책장이 나옵니다.
그림책에 푹 빠진 연우가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철판은 활용도도 높습니다.
분필로 중요한 메모를 써 두면 깜빡하지 않아 좋고요.
자석을 붙일 수도 있어 아이들이 재밌어합니다.
이집 안방은 가족 공동 침실입니다.
연한 회색 벽지로 밝은 분위기를, 빨간색 침대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침대가 꽤 커 보이는데요.
네 식구가 함께 자기 때문에 가로, 세로 2m로 넷이 누워도 충분하게 제작했습니다.
침대 맞은편 한쪽 벽엔 붙박이장이 있습니다.
여기엔 옷이 아닌 이불만 넣어뒀는데요.
<인터뷰> 김태근(남편) : “여기는 옷장이 아닙니다. 드레스 룸은 안쪽에 따로 있습니다.”
안방에 또 다른 공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에 옷을 수납하는데요.
여느 집 드레스 룸보다 훨씬 넓어 보입니다.
원래 안방엔 드레스 룸과 작은 방이 딸려 있었습니다.
이 두 개를 하나로 합쳐 큰 옷 방을 만든 건데요.
두툼한 겨울옷 보관도 문제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공간을 살펴봅니다.
민트색 문이 돋보이는데요. 여긴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함께 쓸 침실입니다.
집 모양으로 만든 2층 침대가 독특한데요.
1층엔 책과 장난감 수납장을 만들어 아이들 놀이터로 활용하고요.
2층은 아늑한 침실입니다.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으니까 아이들 정말 신나겠죠.
여기 말고 아이들 공간이 또 있습니다.
거실 복도 한쪽 벽이 쏙 들어가 있는데요.
여기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예전엔 보통 벽처럼 막혀 있었습니다.
이 벽을 뚫었더니 새 공간이 만들어졌고 다락방처럼 아늑한 미니 도서관이 됐습니다.
한쪽엔 아이들 책으로 가득 채운 책장이 있고요.
옆에 분홍색 벽은 유리로 만든 칠판입니다.
이렇게 수성 사인펜으로 마음껏 낙서하고 물티슈로 쉽게 지워지니까 편리합니다.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며 집에 들어설 때마다 뿌듯하다는데요.
<인터뷰> 이상은(아내) :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서 좋고요. 셰프의 주방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벽돌과 철재, 결코 어렵고 난해한 소재가 아닙니다.
잘만 쓰면 우리 집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나 카페로 변신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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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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