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붉은 악마

⊙앵커: 어제 전국민의 응원전에는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외국인들도 함께 했습니다.
붉은악마가 돼서 뜨거운 응원을 펼친 외국인들의 모습을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푸른 눈의 붉은악마들이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칩니다.
발음은 정확하지 않아도 열정 만큼은 토종 붉은악마 못지않습니다.
더 잘 하라며 선수들에게 열띤 격려도 아끼지 않습니다.
거리응원에 동참한 외국인들도 우리 응원가를 소리 높여 따라 부릅니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머리에 쓴 이들은 이곳에서 만큼은 분명 한국인입니다.
⊙남아공 관광객: 한국 축구 정말 잘합니다.
너무 잘했어요.
한국팀, 파이팅!!
⊙기자: 승리가 확정된 순간 거리로 뛰쳐나와 기쁨을 나눕니다.
한국 축구의 투지와 멋진 한국 응원에 반해 붉은악마가 됐습니다.
⊙미국인 관광객: 함께 응원하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한국 축구팬이 됐습니다.

⊙기자: 한반도를 울린 거대한 응원함성.
세계인들도 하나가 됐습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