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업 씨 소환 조사

입력 2002.06.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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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해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쯤 100여 명의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출석한 김홍업 씨는 그 동안 정신적 고통이 컸던지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혐의내용을 부인하며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홍업: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습니다!
⊙기자: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이권에 개입했는지와 김성환 씨와 유진걸, 이거성 씨 등 이른바 측근들이 기업체로부터 청탁 대가로 받은 36억원 가운데 20억여 원을 전달받았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홍업 씨측은 이에 대해 지난 97년 대선을 전후해 지인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적은 있지만 청탁대가로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제인(변호사/김홍업 씨 변호인): 누가 선거지원금으로 얼마를 줬는지 등등은 본인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액수는 더더군다나 기억하지 못하고...
⊙기자: 검찰은 그러나 김 씨가 실명계좌를 통해 수억원을 직접 받은 단서도 포착했다며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해 내일 밤쯤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홍업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 씨를 둘러싼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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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업 씨 소환 조사
    • 입력 2002-06-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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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해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쯤 100여 명의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출석한 김홍업 씨는 그 동안 정신적 고통이 컸던지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혐의내용을 부인하며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홍업: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습니다! ⊙기자: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이권에 개입했는지와 김성환 씨와 유진걸, 이거성 씨 등 이른바 측근들이 기업체로부터 청탁 대가로 받은 36억원 가운데 20억여 원을 전달받았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홍업 씨측은 이에 대해 지난 97년 대선을 전후해 지인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적은 있지만 청탁대가로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제인(변호사/김홍업 씨 변호인): 누가 선거지원금으로 얼마를 줬는지 등등은 본인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액수는 더더군다나 기억하지 못하고... ⊙기자: 검찰은 그러나 김 씨가 실명계좌를 통해 수억원을 직접 받은 단서도 포착했다며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해 내일 밤쯤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홍업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 씨를 둘러싼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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