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 후폭풍…공무원 8,700여 명 정직

입력 2016.07.19 (06:07) 수정 2016.07.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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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 쿠데타 시도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터키 정부가 판검사 등을 대거 구금한데 이어 8천명이 넘는 경찰공무원을 정직시켰습니다.

이스탄불에서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실패한 쿠데타' 이후 터키 정부의 이른바 '청소'작업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터키 내무부는 주지사 29명과 전국 경찰 공무원 8천 7백여명의 업무를 중지시켰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터키 경찰청장이 정직 대상 공무원 명단을 각 지방경찰청장에게 전달하자 해당 경찰관들이 즉각 무기와 경찰 신분증을 압수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터키 정부는 쿠데타를 6시간 만에 진압하고 나서 즉시 군 장성과 판사, 검사 등 6천명 이상을 체포해 구금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사형제 부활까지 거론했습니다.

<녹취>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쿠데타 세력이 그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사형제 도입을 미룰 수 없습니다."

쿠데타 시도를 비판했던 서구 국가들은 무자비한 보복 정치가 현실화되자 다시금 견제에 나섰습니다.

특히 독일 정부는 사형제 부활은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협상의 종결을 의미한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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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쿠데타 후폭풍…공무원 8,700여 명 정직
    • 입력 2016-07-19 06:08:21
    • 수정2016-07-19 07: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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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 쿠데타 시도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터키 정부가 판검사 등을 대거 구금한데 이어 8천명이 넘는 경찰공무원을 정직시켰습니다.

이스탄불에서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실패한 쿠데타' 이후 터키 정부의 이른바 '청소'작업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터키 내무부는 주지사 29명과 전국 경찰 공무원 8천 7백여명의 업무를 중지시켰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터키 경찰청장이 정직 대상 공무원 명단을 각 지방경찰청장에게 전달하자 해당 경찰관들이 즉각 무기와 경찰 신분증을 압수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터키 정부는 쿠데타를 6시간 만에 진압하고 나서 즉시 군 장성과 판사, 검사 등 6천명 이상을 체포해 구금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사형제 부활까지 거론했습니다.

<녹취>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쿠데타 세력이 그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사형제 도입을 미룰 수 없습니다."

쿠데타 시도를 비판했던 서구 국가들은 무자비한 보복 정치가 현실화되자 다시금 견제에 나섰습니다.

특히 독일 정부는 사형제 부활은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협상의 종결을 의미한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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