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 노조…23년 만의 동시 파업

입력 2016.07.19 (06:12) 수정 2016.07.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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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늘 공동파업에 들어갑니다.

두 노조가 함께 파업하는 건 23년 만인데, 산업계의 우려 목소리가 높지만 노조의 태도도 완강해 파업이 장기화할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늘 두 개의 교대조가 각각 두 시간씩 부분 파업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파업합니다.

임금피크제를 확대하자는 사측, 이에 반대하는 노측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유기(현대차 노조위원장) :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노동조합이 계속 협상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이 가지고 있는 단체행동권을 직접 동원해서..."

<인터뷰> 백승권(현대차 울산공장 홍보이사) : "파업 일정을 미리 정해놓고 회사 제시안을 요구하는 것은 파업 명분을 얻기 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회사 구조조정안에서 분사 대상인 설비지원부문 등의 3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파업을 벌입니다.

두 노조가 이 주에만 3차례 동시 파업을 벌일 계획인데, 동시 파업은 23년 만입니다.

또 내일은 7개 조선사 노조도 연대 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조선사 노조의 파업은 명목상 임단협을 내걸고 있으나 실질적으론 구조조정을 저지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사측과 산업계는 조선업종 회생안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로 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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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현대중 노조…23년 만의 동시 파업
    • 입력 2016-07-19 06:13:05
    • 수정2016-07-19 07: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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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늘 공동파업에 들어갑니다.

두 노조가 함께 파업하는 건 23년 만인데, 산업계의 우려 목소리가 높지만 노조의 태도도 완강해 파업이 장기화할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늘 두 개의 교대조가 각각 두 시간씩 부분 파업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파업합니다.

임금피크제를 확대하자는 사측, 이에 반대하는 노측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유기(현대차 노조위원장) :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노동조합이 계속 협상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이 가지고 있는 단체행동권을 직접 동원해서..."

<인터뷰> 백승권(현대차 울산공장 홍보이사) : "파업 일정을 미리 정해놓고 회사 제시안을 요구하는 것은 파업 명분을 얻기 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회사 구조조정안에서 분사 대상인 설비지원부문 등의 3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파업을 벌입니다.

두 노조가 이 주에만 3차례 동시 파업을 벌일 계획인데, 동시 파업은 23년 만입니다.

또 내일은 7개 조선사 노조도 연대 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조선사 노조의 파업은 명목상 임단협을 내걸고 있으나 실질적으론 구조조정을 저지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사측과 산업계는 조선업종 회생안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로 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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