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시위대 충돌 우려

입력 2016.07.19 (06:15) 수정 2016.07.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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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는데요.

각종 시위도 예정돼 있어서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트럼프가 전례 없는 한바탕 쇼를 벌이겠다고 공언을 했었는데요.

어떤 일정으로 진행됩니까?

<답변>

네, 오늘부터 나흘 동안 대표적인 경합주로 분류되는 오하이오의 클리블랜드에서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은 보호무역과 무슬림 입국 제한, 그리고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는 방안까지, 트럼프의 공약을 대폭 수용한 정강을 채택하고요.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합니다.

또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마지막날에 트럼프가 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것으로 전당대회가 마무리됩니다.

쇼 프로그램을 오래 진행했던 트럼프는, 청중들이 잠들지 않도록 쇼를 보여주겠다고 공언을 하고 있는데요.

과거 전당대회와는 달리 공화당의 거물급 정치인들은 대거 불참을 했고요, 그 대신 트럼프의 가족과 영화배우, 모델, 프로 골퍼 이런 유명인사들이 연사로 나섭니다.

첫날인 오늘 연사 가운데는 모델 출신인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고요.

대선 후보는 마지막 날에 수락 연설만 했던 관행을 깨고 트럼프도 첫날부터 연단에 섭니다.

<질문>

전당대회장 주변에 각종 시위가 예상되고 있는데, 첫날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시위는 전당대회 시작 전부터 이미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반대 단체와 지지자들의 시위가 예상대로 벌어지고 있는데요, 충돌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고요.

게다가 흑인이 경찰의 총격에 숨지고 경찰관들이 흑인의 공격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흑백 갈등이 다시 심각해진 상황에서 흑인 인권 단체들의 시위도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총을 들고 시위에 참가하는 것도 불법이 아니어서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클리블랜드의 전당대회장 부근에는 철조망과 콘크리트 차단벽이 설치돼 있고요.

경찰 5천 5백 명이 배치돼 있습니다.

또 외곽에는 주 방위군까지 투입된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전당대회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구상을 밝히고, 특히 공화당의 단합을 호소하는데 주력할 예정인데요.

당내 반대파의 막판 반란이 어떻게 벌어질지, 또 전대장 밖의 시위가 얼마나 심각해질지가 변수가 될 듯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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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시위대 충돌 우려
    • 입력 2016-07-19 06:17:09
    • 수정2016-07-19 07:45: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는데요.

각종 시위도 예정돼 있어서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트럼프가 전례 없는 한바탕 쇼를 벌이겠다고 공언을 했었는데요.

어떤 일정으로 진행됩니까?

<답변>

네, 오늘부터 나흘 동안 대표적인 경합주로 분류되는 오하이오의 클리블랜드에서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은 보호무역과 무슬림 입국 제한, 그리고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는 방안까지, 트럼프의 공약을 대폭 수용한 정강을 채택하고요.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합니다.

또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마지막날에 트럼프가 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것으로 전당대회가 마무리됩니다.

쇼 프로그램을 오래 진행했던 트럼프는, 청중들이 잠들지 않도록 쇼를 보여주겠다고 공언을 하고 있는데요.

과거 전당대회와는 달리 공화당의 거물급 정치인들은 대거 불참을 했고요, 그 대신 트럼프의 가족과 영화배우, 모델, 프로 골퍼 이런 유명인사들이 연사로 나섭니다.

첫날인 오늘 연사 가운데는 모델 출신인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고요.

대선 후보는 마지막 날에 수락 연설만 했던 관행을 깨고 트럼프도 첫날부터 연단에 섭니다.

<질문>

전당대회장 주변에 각종 시위가 예상되고 있는데, 첫날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시위는 전당대회 시작 전부터 이미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반대 단체와 지지자들의 시위가 예상대로 벌어지고 있는데요, 충돌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고요.

게다가 흑인이 경찰의 총격에 숨지고 경찰관들이 흑인의 공격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흑백 갈등이 다시 심각해진 상황에서 흑인 인권 단체들의 시위도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총을 들고 시위에 참가하는 것도 불법이 아니어서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클리블랜드의 전당대회장 부근에는 철조망과 콘크리트 차단벽이 설치돼 있고요.

경찰 5천 5백 명이 배치돼 있습니다.

또 외곽에는 주 방위군까지 투입된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전당대회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구상을 밝히고, 특히 공화당의 단합을 호소하는데 주력할 예정인데요.

당내 반대파의 막판 반란이 어떻게 벌어질지, 또 전대장 밖의 시위가 얼마나 심각해질지가 변수가 될 듯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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