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폭언에 멍드는 ‘코리안 드림’
입력 2016.07.21 (21:28)
수정 2016.07.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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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며 꿈을 짓밟히고 있습니다.
외국인 피해자들 대부분은 불법 체류자 신분이다 보니 마땅히 하소연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장 사장이 욕설과 함께 동남아 출신 여성 근로자에게 달려듭니다.
외국인 여성 근로자의 목을 잡고 밀어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
당시 외국인 여성 근로자는 공장을 옮기겠다고 회사에 통보한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동남아 출신 여성 근로자(음성변조) : "사장님은 남자인데, 나는 여자고, 또 외국인 근로자여서 너무 무섭고 불안했어요."
50대 필리핀인 근로자는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자식뻘인 20대 관리자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녹취> 필리핀인 근로자(음성변조) : "너무 상처를 받아서 경찰에 신고했어요. 나중에 다른 외국인들도 같은 일 당하지 않았으면 해서요."
체불된 임금을 요구하다 폭행당했지만 오히려 가해자로 몰린 중국인 근로자도 있습니다.
<녹취> 중국인 근로자(음성변조) : "거꾸로, 오히려 (사장이 저를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했어요. 신고하고 바로 추방하고, 돈 안 주려는 거예요."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는 백만 명, 불법 체류자의 경우엔 폭행과 폭언을 당해도 피해 구제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중국인 근로자(음성변조) : "많이 억울하기 때문에요. 안 때렸어요. 제가 계속 맞기만 했어요. 하나도 안 때렸는데 벌금이 나왔어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폭행 등은 가난한 국가 출신이라는 멸시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UN이 권고하고 있는 '인종차별 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우삼열(아산인권노동자 지원센터 소장) : "인종차별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규의 제정,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명문화하는 제도의 실행 이런 것들이 시급히 마련되기를..."
지난 1970년대 우리 근로자들도 중동 등 해외에서 힘들고 고된일을 감수했습니다.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며 꿈을 짓밟히고 있습니다.
외국인 피해자들 대부분은 불법 체류자 신분이다 보니 마땅히 하소연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장 사장이 욕설과 함께 동남아 출신 여성 근로자에게 달려듭니다.
외국인 여성 근로자의 목을 잡고 밀어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
당시 외국인 여성 근로자는 공장을 옮기겠다고 회사에 통보한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동남아 출신 여성 근로자(음성변조) : "사장님은 남자인데, 나는 여자고, 또 외국인 근로자여서 너무 무섭고 불안했어요."
50대 필리핀인 근로자는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자식뻘인 20대 관리자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녹취> 필리핀인 근로자(음성변조) : "너무 상처를 받아서 경찰에 신고했어요. 나중에 다른 외국인들도 같은 일 당하지 않았으면 해서요."
체불된 임금을 요구하다 폭행당했지만 오히려 가해자로 몰린 중국인 근로자도 있습니다.
<녹취> 중국인 근로자(음성변조) : "거꾸로, 오히려 (사장이 저를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했어요. 신고하고 바로 추방하고, 돈 안 주려는 거예요."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는 백만 명, 불법 체류자의 경우엔 폭행과 폭언을 당해도 피해 구제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중국인 근로자(음성변조) : "많이 억울하기 때문에요. 안 때렸어요. 제가 계속 맞기만 했어요. 하나도 안 때렸는데 벌금이 나왔어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폭행 등은 가난한 국가 출신이라는 멸시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UN이 권고하고 있는 '인종차별 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우삼열(아산인권노동자 지원센터 소장) : "인종차별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규의 제정,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명문화하는 제도의 실행 이런 것들이 시급히 마련되기를..."
지난 1970년대 우리 근로자들도 중동 등 해외에서 힘들고 고된일을 감수했습니다.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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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폭언에 멍드는 ‘코리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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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21 21:35:58
- 수정2016-07-21 21: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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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며 꿈을 짓밟히고 있습니다.
외국인 피해자들 대부분은 불법 체류자 신분이다 보니 마땅히 하소연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장 사장이 욕설과 함께 동남아 출신 여성 근로자에게 달려듭니다.
외국인 여성 근로자의 목을 잡고 밀어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
당시 외국인 여성 근로자는 공장을 옮기겠다고 회사에 통보한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동남아 출신 여성 근로자(음성변조) : "사장님은 남자인데, 나는 여자고, 또 외국인 근로자여서 너무 무섭고 불안했어요."
50대 필리핀인 근로자는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자식뻘인 20대 관리자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녹취> 필리핀인 근로자(음성변조) : "너무 상처를 받아서 경찰에 신고했어요. 나중에 다른 외국인들도 같은 일 당하지 않았으면 해서요."
체불된 임금을 요구하다 폭행당했지만 오히려 가해자로 몰린 중국인 근로자도 있습니다.
<녹취> 중국인 근로자(음성변조) : "거꾸로, 오히려 (사장이 저를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했어요. 신고하고 바로 추방하고, 돈 안 주려는 거예요."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는 백만 명, 불법 체류자의 경우엔 폭행과 폭언을 당해도 피해 구제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중국인 근로자(음성변조) : "많이 억울하기 때문에요. 안 때렸어요. 제가 계속 맞기만 했어요. 하나도 안 때렸는데 벌금이 나왔어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폭행 등은 가난한 국가 출신이라는 멸시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UN이 권고하고 있는 '인종차별 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우삼열(아산인권노동자 지원센터 소장) : "인종차별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규의 제정,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명문화하는 제도의 실행 이런 것들이 시급히 마련되기를..."
지난 1970년대 우리 근로자들도 중동 등 해외에서 힘들고 고된일을 감수했습니다.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며 꿈을 짓밟히고 있습니다.
외국인 피해자들 대부분은 불법 체류자 신분이다 보니 마땅히 하소연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장 사장이 욕설과 함께 동남아 출신 여성 근로자에게 달려듭니다.
외국인 여성 근로자의 목을 잡고 밀어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
당시 외국인 여성 근로자는 공장을 옮기겠다고 회사에 통보한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동남아 출신 여성 근로자(음성변조) : "사장님은 남자인데, 나는 여자고, 또 외국인 근로자여서 너무 무섭고 불안했어요."
50대 필리핀인 근로자는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자식뻘인 20대 관리자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녹취> 필리핀인 근로자(음성변조) : "너무 상처를 받아서 경찰에 신고했어요. 나중에 다른 외국인들도 같은 일 당하지 않았으면 해서요."
체불된 임금을 요구하다 폭행당했지만 오히려 가해자로 몰린 중국인 근로자도 있습니다.
<녹취> 중국인 근로자(음성변조) : "거꾸로, 오히려 (사장이 저를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했어요. 신고하고 바로 추방하고, 돈 안 주려는 거예요."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는 백만 명, 불법 체류자의 경우엔 폭행과 폭언을 당해도 피해 구제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중국인 근로자(음성변조) : "많이 억울하기 때문에요. 안 때렸어요. 제가 계속 맞기만 했어요. 하나도 안 때렸는데 벌금이 나왔어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폭행 등은 가난한 국가 출신이라는 멸시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UN이 권고하고 있는 '인종차별 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우삼열(아산인권노동자 지원센터 소장) : "인종차별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규의 제정,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명문화하는 제도의 실행 이런 것들이 시급히 마련되기를..."
지난 1970년대 우리 근로자들도 중동 등 해외에서 힘들고 고된일을 감수했습니다.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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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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