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궁금했던 올림픽 메달의 모든 것

입력 2016.07.25 (09:48) 수정 2016.07.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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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메달인데요.

오늘은 올림픽 메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한성윤 기자!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금은동 메달이 초창기 올림픽 때는 존재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멘트>

제 1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은 선수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우승자에게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수여했기 때문입니다.

1894년에 열린 1회 올림픽 때는 우승자에게 올리브 화환과 은메달을 줬습니다.

지금처럼 금은동 메달 제도가 시작된 것은 1904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금, 은, 동 메달을 사용한 이유는 이 세 가지 재료가 동전제작에 사용되었고 그 가치의 차이가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금은동 메달이 누구나 아는 올림픽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질문>
올림픽 메달하면 목에 거는 것이 당연해 보이는데 메달을 걸어준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면서요?

<답변>
초창기 대회부터 메달을 주기는 했지만, 걸어주기까지는 많이 시간이 걸렸습니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시상식 때 메달을 걸어주는 것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 옹의 시상식 장면입니다.

자세히 보면 메달을 걸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메달 수여식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1960년 이후부터 시상식 때 메달을 걸어주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질문>
금은동 메달뿐 아니라 상장도 있다면서요?

<답변>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메달과 함께 상장이 부여됩니다.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8위 안에들면 입상했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조직위로부터 상장을 받게 됩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의 상장 모습입니다.

이 같은 상장이 8위안에 든 선수들에게 주어지게 되는데요.

물론 올림픽 메달에 비해서, 가치는 떨어지지만, 올림픽 상장도 결코 아무나 받을 수 없는 땀과 눈물의 대가이거든요,

올림픽 상장, 종목별로 전 세계 8위안에 든 선수만 받을 수 있는 영광스런 징표입니다.

<질문>
올림픽 금메달은 실제로 대부분 은으로 구성되어 있다죠?

<답변>
시상식 때 금메달을 깨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빨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순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금메달의 구성 비율을 보면 92%가 순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금빛을 띄는 것은 6g의 순금 도금이 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은메달과 동메달의 경우는 99% 은과 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질문>
순금이었으면 더욱 비쌀 테지만, 금메달을 순금 이상의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죠?

<답변>
대부분의 금메달리스트에겐 부와 명예가 보장됩니다.

나라마다 포상금 규모는 다르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기에 충분한 경제적인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도 금메달을 따면 포상금을 받게 되지요?

<답변>
대한체육회에서 주는 포상금이 있고요,

경기 단체별로 더 많은 포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한체육회 포상금은 금메달 6천만 원, 은메달 3천만 원, 동메달 1,8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올림픽 때마다 포상금이 계속 인상되어 왔는데, 이번 리우올림픽 포상금은 런던 때와 같은 금액으로 동결되었습니다.

종목별로는 골프가 가장 많은데요.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1억 5천만 원, 동메달은 1억 원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금메달에 1억 원을 포상금으로 내걸었고요.

대한하키협회도 금메달 포상금 1억 원을 약속했습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금메달을 따면 최대 6억 원까지 받고요.

4강 진출만 해도 1억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질문>
외국 같은 경우는 포상금을 어느 정도 받나요?

<답변>
포상금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는데요.

그 기준은 메달을 얼마나 따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메달을 많이 따는 나라는 상대적으로 포상금이 적은 편이고요,

메달이 귀한 나라일수록 막대한 포상금을 약속합니다.

대표적인 나라가 말레이시아인데요.

4년 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7억 원의 포상금과 현물을 더해 무려 14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카자흐스탄도 2억 7,000만 원의 막대한 금액을 받는데 비해서, 미국은 2,800만 원에 불과합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5천4백만 원을 주기로 해서, 우리나라보다 조금 적은 금액을 책정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는 포상금 외에 연금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주고 있죠?

<답변>
올림픽 메달을 따면 연금 점수를 획득해서, 일정액의 연금을 받게 됩니다.

또한 남자 선수의 경우에는 올림픽 메달을 땄을 경우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되는데요.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런던 올림픽을 개최했던 영국 같은 경우는 메달리스트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했었다죠?

<답변>
영국은 메달리스트에 포상금을 전혀 지금하지 않았는데요.

금메달리스트의 기념우표를 제작하는 특별한 행사를 했습니다.

비록 금전적인 보상은 없었지만, 자신 만의 기념우표가 발행된 것에 대해, 선수들은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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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5 08:48:54
    • 수정2016-07-25 10: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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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메달인데요. 오늘은 올림픽 메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한성윤 기자!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금은동 메달이 초창기 올림픽 때는 존재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멘트> 제 1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은 선수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우승자에게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수여했기 때문입니다. 1894년에 열린 1회 올림픽 때는 우승자에게 올리브 화환과 은메달을 줬습니다. 지금처럼 금은동 메달 제도가 시작된 것은 1904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금, 은, 동 메달을 사용한 이유는 이 세 가지 재료가 동전제작에 사용되었고 그 가치의 차이가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금은동 메달이 누구나 아는 올림픽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질문> 올림픽 메달하면 목에 거는 것이 당연해 보이는데 메달을 걸어준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면서요? <답변> 초창기 대회부터 메달을 주기는 했지만, 걸어주기까지는 많이 시간이 걸렸습니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시상식 때 메달을 걸어주는 것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 옹의 시상식 장면입니다. 자세히 보면 메달을 걸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메달 수여식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1960년 이후부터 시상식 때 메달을 걸어주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질문> 금은동 메달뿐 아니라 상장도 있다면서요? <답변>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메달과 함께 상장이 부여됩니다.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8위 안에들면 입상했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조직위로부터 상장을 받게 됩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의 상장 모습입니다. 이 같은 상장이 8위안에 든 선수들에게 주어지게 되는데요. 물론 올림픽 메달에 비해서, 가치는 떨어지지만, 올림픽 상장도 결코 아무나 받을 수 없는 땀과 눈물의 대가이거든요, 올림픽 상장, 종목별로 전 세계 8위안에 든 선수만 받을 수 있는 영광스런 징표입니다. <질문> 올림픽 금메달은 실제로 대부분 은으로 구성되어 있다죠? <답변> 시상식 때 금메달을 깨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빨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순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금메달의 구성 비율을 보면 92%가 순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금빛을 띄는 것은 6g의 순금 도금이 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은메달과 동메달의 경우는 99% 은과 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질문> 순금이었으면 더욱 비쌀 테지만, 금메달을 순금 이상의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죠? <답변> 대부분의 금메달리스트에겐 부와 명예가 보장됩니다. 나라마다 포상금 규모는 다르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기에 충분한 경제적인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도 금메달을 따면 포상금을 받게 되지요? <답변> 대한체육회에서 주는 포상금이 있고요, 경기 단체별로 더 많은 포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한체육회 포상금은 금메달 6천만 원, 은메달 3천만 원, 동메달 1,8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올림픽 때마다 포상금이 계속 인상되어 왔는데, 이번 리우올림픽 포상금은 런던 때와 같은 금액으로 동결되었습니다. 종목별로는 골프가 가장 많은데요.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1억 5천만 원, 동메달은 1억 원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금메달에 1억 원을 포상금으로 내걸었고요. 대한하키협회도 금메달 포상금 1억 원을 약속했습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금메달을 따면 최대 6억 원까지 받고요. 4강 진출만 해도 1억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질문> 외국 같은 경우는 포상금을 어느 정도 받나요? <답변> 포상금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는데요. 그 기준은 메달을 얼마나 따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메달을 많이 따는 나라는 상대적으로 포상금이 적은 편이고요, 메달이 귀한 나라일수록 막대한 포상금을 약속합니다. 대표적인 나라가 말레이시아인데요. 4년 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7억 원의 포상금과 현물을 더해 무려 14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카자흐스탄도 2억 7,000만 원의 막대한 금액을 받는데 비해서, 미국은 2,800만 원에 불과합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5천4백만 원을 주기로 해서, 우리나라보다 조금 적은 금액을 책정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는 포상금 외에 연금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주고 있죠? <답변> 올림픽 메달을 따면 연금 점수를 획득해서, 일정액의 연금을 받게 됩니다. 또한 남자 선수의 경우에는 올림픽 메달을 땄을 경우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되는데요.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런던 올림픽을 개최했던 영국 같은 경우는 메달리스트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했었다죠? <답변> 영국은 메달리스트에 포상금을 전혀 지금하지 않았는데요. 금메달리스트의 기념우표를 제작하는 특별한 행사를 했습니다. 비록 금전적인 보상은 없었지만, 자신 만의 기념우표가 발행된 것에 대해, 선수들은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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