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한 아이들, 아토피·비염 ↑”

입력 2016.07.27 (12:14) 수정 2016.07.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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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의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데, 연구팀은 비타민D는 햇빛에 의해 피부에서도 합성된다는 점을 고려해 야외활동을 권고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전국 초등학교 45곳의 1학년 어린이 3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혈액속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전체 학생 가운데 18%만이 혈중 비타민D 기준치인 1밀리리터당 30나노그램을 넘겼습니다.

혈중 비타민D가 불충분한 경우가 64% 였고, 결핍 상태인 학생도 18.4% 였습니다.

10명 가운데 8명이 비타민D 부족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연구팀 분석 결과 혈중 비타민D가 결핍 상태인 학생들은 기준치를 넘긴 학생들보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1.3배 높았고, 알레르기 비염 위험도 1.2배 높았습니다.

비타민D가 모자라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비타민 D는 햇빛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도 합성되는 만큼, 비타민D 결핍은 한국 어린이의 야외 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3세~9세 어린이의 야외 활동 시간은 하루 평균 34분으로, 미국 어린이의 29%에 불과합니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실내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비타민D 부족 위험이 커졌다며 햇빛 노출을 무조건 피하지 말고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와 천식'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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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D 부족한 아이들, 아토피·비염 ↑”
    • 입력 2016-07-27 12:15:27
    • 수정2016-07-27 12: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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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의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데, 연구팀은 비타민D는 햇빛에 의해 피부에서도 합성된다는 점을 고려해 야외활동을 권고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전국 초등학교 45곳의 1학년 어린이 3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혈액속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전체 학생 가운데 18%만이 혈중 비타민D 기준치인 1밀리리터당 30나노그램을 넘겼습니다.

혈중 비타민D가 불충분한 경우가 64% 였고, 결핍 상태인 학생도 18.4% 였습니다.

10명 가운데 8명이 비타민D 부족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연구팀 분석 결과 혈중 비타민D가 결핍 상태인 학생들은 기준치를 넘긴 학생들보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1.3배 높았고, 알레르기 비염 위험도 1.2배 높았습니다.

비타민D가 모자라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비타민 D는 햇빛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도 합성되는 만큼, 비타민D 결핍은 한국 어린이의 야외 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3세~9세 어린이의 야외 활동 시간은 하루 평균 34분으로, 미국 어린이의 29%에 불과합니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실내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비타민D 부족 위험이 커졌다며 햇빛 노출을 무조건 피하지 말고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와 천식'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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