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검사에 폭행·폭언’ 부장검사 첫 해임 청구

입력 2016.07.27 (19:13) 수정 2016.07.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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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남부지검 김 모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 검사의 상관인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징계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후배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현직 검사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 모 검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사실이 드러난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서면 경고 조치했습니다.

감찰 결과 김 부장검사의 비위 사실은 모두 17건입니다.

김 부장검사는 '장기 미제 사건이 많다', '사건 보고가 늦었다'는 등의 이유로 회의 중에 김 검사를 질책하며 어깨 등을 내리쳤고, 예약한 식당과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김 검사에게 수차례 폭언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무부 근무 당시에도 '법무관들이 술자리에 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폭언과 인격모독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가 검사 업무를 수행하기에 적절하지 않아, 해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현직 검사에 대해 해임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정병하(대검찰청 감찰본부장) : "머리 숙여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며 검찰은 앞으로 고인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부장검사의 해임 여부는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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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검사에 폭행·폭언’ 부장검사 첫 해임 청구
    • 입력 2016-07-27 19:21:29
    • 수정2016-07-27 19:26:30
    뉴스 7
<앵커 멘트>

서울남부지검 김 모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 검사의 상관인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징계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후배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현직 검사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 모 검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사실이 드러난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서면 경고 조치했습니다.

감찰 결과 김 부장검사의 비위 사실은 모두 17건입니다.

김 부장검사는 '장기 미제 사건이 많다', '사건 보고가 늦었다'는 등의 이유로 회의 중에 김 검사를 질책하며 어깨 등을 내리쳤고, 예약한 식당과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김 검사에게 수차례 폭언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무부 근무 당시에도 '법무관들이 술자리에 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폭언과 인격모독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가 검사 업무를 수행하기에 적절하지 않아, 해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현직 검사에 대해 해임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정병하(대검찰청 감찰본부장) : "머리 숙여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며 검찰은 앞으로 고인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부장검사의 해임 여부는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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