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사고 예방”…4시간 이상 운전 금지

입력 2016.07.27 (23:26) 수정 2016.07.2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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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를 계기로,정부가 사업용 차량에 대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졸음사고를 막기 위해 4시간 넘게 연속 운전하는 걸 금지한다는 건데,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졸음운전을 하던 25톤 트레일러.

잠에선 깬 운전자가 놀라서 핸들을 틀면서 고속도로 밖으로 사라집니다.

중상을 입은 운전자는 13시간 연속 차를 몬 상태였습니다.

이런 살인적인 운전 시간 탓에 졸음운전을 경험한 화물차 운전사는 절반을 넘었고, 고속버스도 40%에 가까웠습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자(음성변조) : "나도 모르게 눈 감고 자는 거에요. 잠깐 몇 초 사이에. 그래서 화물차 사고 나는 게 대형사고에요."

이 때문에 정부가 사업용 차량의 운행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운전자가 4시간 이상 연속 운행할 경우 최소 30분 이상 쉬도록 법제화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최소 휴게시간을 엄격히 보장하되 중대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에 대해서는 강력히 의법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독일처럼 경찰이 불시에 차량운행기록장치를 통해 휴식 시간을 확인하는 방식이 우선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세차량을 포함한 모든 사업용 차를 일일이 확인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대부분의 차량이 운전자와 차주가 같은 지입차량이기 때문에 단속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운전 의식의 문제로 해결해야 될 사항입니다."

정부는 또 내년까지 차로이탈경고장치 등을 화물차에 달게 한다는 계획이지만, 차량 가격이 최대 5% 늘어나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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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7-28 03: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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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를 계기로,정부가 사업용 차량에 대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졸음사고를 막기 위해 4시간 넘게 연속 운전하는 걸 금지한다는 건데,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졸음운전을 하던 25톤 트레일러.

잠에선 깬 운전자가 놀라서 핸들을 틀면서 고속도로 밖으로 사라집니다.

중상을 입은 운전자는 13시간 연속 차를 몬 상태였습니다.

이런 살인적인 운전 시간 탓에 졸음운전을 경험한 화물차 운전사는 절반을 넘었고, 고속버스도 40%에 가까웠습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자(음성변조) : "나도 모르게 눈 감고 자는 거에요. 잠깐 몇 초 사이에. 그래서 화물차 사고 나는 게 대형사고에요."

이 때문에 정부가 사업용 차량의 운행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운전자가 4시간 이상 연속 운행할 경우 최소 30분 이상 쉬도록 법제화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최소 휴게시간을 엄격히 보장하되 중대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에 대해서는 강력히 의법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독일처럼 경찰이 불시에 차량운행기록장치를 통해 휴식 시간을 확인하는 방식이 우선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세차량을 포함한 모든 사업용 차를 일일이 확인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대부분의 차량이 운전자와 차주가 같은 지입차량이기 때문에 단속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운전 의식의 문제로 해결해야 될 사항입니다."

정부는 또 내년까지 차로이탈경고장치 등을 화물차에 달게 한다는 계획이지만, 차량 가격이 최대 5% 늘어나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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