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한국까지 0.2초! ‘해저케이블’ 올림픽중계

입력 2016.07.28 (07:16) 수정 2016.07.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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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주 토요일이면 브라질 올림픽이 개막하는데요.

지구의 정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올림픽 현장의 모습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안방까지 전달될까요?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위성으로 중계방송하던 유로 2008 준결승, 경기 도중 갑자기 화면이 멈춰버립니다.

<녹취> "현장 사정이 썩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위성을 이용하면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방송 차질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 중계는 다릅니다.

경기 현장의 모든 방송 신호가 해저케이블로 전송되는데, 위성과 달리 유선망이어서 안정적이고 시간 지연도 거의 없습니다.

브라질 현지에서 미국, 다시 태평양을 건너 일본, 부산까지, 총 2만 8천km를 영상 정보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0.2초. 사실상 실시간입니다.

이곳은 한국으로 들어오는 해저케이블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해저케이블은 보통 6개 정도의 광섬유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광섬유 하나당 초당 2억 9천만 개의 정보가 전송됩니다.

지진 같은 극단적 재난이 아니면 중계방송이 끊어질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이화근(KT네트워크운용본부 상무) : "올림픽은 상당히 중요한 국가적 이벤트이기 때문에 회선을 구성할 때 주 회선 예비회선 그리고 복구회선 등 3원화로 구성해 놨습니다."

KBS는 이번 브라질올림픽 중계를 위해 국내 방송사 가운데 가장 많은 7개 영상 채널을 확보해 태극전사들의 생생한 경기 모습을 선명한 화면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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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서 한국까지 0.2초! ‘해저케이블’ 올림픽중계
    • 입력 2016-07-28 07:22:10
    • 수정2016-07-28 12: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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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토요일이면 브라질 올림픽이 개막하는데요.

지구의 정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올림픽 현장의 모습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안방까지 전달될까요?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위성으로 중계방송하던 유로 2008 준결승, 경기 도중 갑자기 화면이 멈춰버립니다.

<녹취> "현장 사정이 썩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위성을 이용하면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방송 차질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 중계는 다릅니다.

경기 현장의 모든 방송 신호가 해저케이블로 전송되는데, 위성과 달리 유선망이어서 안정적이고 시간 지연도 거의 없습니다.

브라질 현지에서 미국, 다시 태평양을 건너 일본, 부산까지, 총 2만 8천km를 영상 정보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0.2초. 사실상 실시간입니다.

이곳은 한국으로 들어오는 해저케이블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해저케이블은 보통 6개 정도의 광섬유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광섬유 하나당 초당 2억 9천만 개의 정보가 전송됩니다.

지진 같은 극단적 재난이 아니면 중계방송이 끊어질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이화근(KT네트워크운용본부 상무) : "올림픽은 상당히 중요한 국가적 이벤트이기 때문에 회선을 구성할 때 주 회선 예비회선 그리고 복구회선 등 3원화로 구성해 놨습니다."

KBS는 이번 브라질올림픽 중계를 위해 국내 방송사 가운데 가장 많은 7개 영상 채널을 확보해 태극전사들의 생생한 경기 모습을 선명한 화면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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