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검사장 기소, 해임 청구…검찰개혁 추진

입력 2016.07.29 (16:02) 수정 2016.07.29 (17: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넥슨 김정주 대표로부터 주식 등 9억여 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진경준 검사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검찰청은 진 검사장에 대해 해임 징계를 청구했고, 또 개혁추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취득 의혹 등을 수사해온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진 검사장을 구속 기소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녹취> 이금로(특임검사) : "진경준의 넥슨 주식 취득 과정의 진상과 넥슨 김정주로부터의 여행경비 지원 등 사실관계가 확인됐습니다"

진 검사장은 김정주 넥슨 대표로부터 8억여 원 상당의 넥슨 재팬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 가족 해외여행비 등 모두 9억5천여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진 검사장은 서 모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처남 청소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공직자윤리위원회에 가짜 소명을 한 부분에 대해서도 위계공무 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뇌물 공여 혐의로 김정주 대표와 서 전 부사장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법무부에 진 검사장의 해임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부하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난 김 모 부장검사에 이어 이틀만의 해임 청구입니다.

대검은 김주현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검찰 개혁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후곤(대검찰청 대변인) : "단순한 제도의 개선을 넘어 조직문화와 의식의 대변혁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이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잇따른 악재 속에 검찰이 또 개혁 추진 작업에 들어갔지만, 점점 떨어지고 있는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경준 검사장 기소, 해임 청구…검찰개혁 추진
    • 입력 2016-07-29 16:05:56
    • 수정2016-07-29 17:04:07
    사사건건
<앵커 멘트>

넥슨 김정주 대표로부터 주식 등 9억여 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진경준 검사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검찰청은 진 검사장에 대해 해임 징계를 청구했고, 또 개혁추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취득 의혹 등을 수사해온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진 검사장을 구속 기소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녹취> 이금로(특임검사) : "진경준의 넥슨 주식 취득 과정의 진상과 넥슨 김정주로부터의 여행경비 지원 등 사실관계가 확인됐습니다"

진 검사장은 김정주 넥슨 대표로부터 8억여 원 상당의 넥슨 재팬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 가족 해외여행비 등 모두 9억5천여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진 검사장은 서 모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처남 청소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공직자윤리위원회에 가짜 소명을 한 부분에 대해서도 위계공무 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뇌물 공여 혐의로 김정주 대표와 서 전 부사장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법무부에 진 검사장의 해임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부하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난 김 모 부장검사에 이어 이틀만의 해임 청구입니다.

대검은 김주현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검찰 개혁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후곤(대검찰청 대변인) : "단순한 제도의 개선을 넘어 조직문화와 의식의 대변혁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이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잇따른 악재 속에 검찰이 또 개혁 추진 작업에 들어갔지만, 점점 떨어지고 있는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