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광고는 ‘고백’?…광고 언어의 변천사

입력 2016.07.29 (19:22) 수정 2016.07.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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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짧은 순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선택을 이끌어 내는 '광고'.

'광고'가 최초로 등장했던 개화기엔 '고백'이라고 불렸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개화기부터 최근까지 광고 언어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최초의 상업 광고가 실린 1886년판 '한성주보'.

'덕상세창양행고백'이라는 한자 문구가 눈에 띕니다.

'덕상' 즉 독일의 무역상사 '세창양행'이 조선에 들여온 물품을 광고하는 건데, '광고' 라는 말 대신 '고백' 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진심을 말하듯 회사와 제품에 대해 말해준다는 뜻입니다.

1903년 발행된 신문에는 신문사가 직접 '특별 고백'을 통해 밀린 신문 값을 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1899년 황성신문에 실린 최초의 전면 광고에는 '용 그림'을 그려 동양적 미를 살렸습니다.

광고 도입 초기인 개화기 회사를 부각 시켰던 광고 내용은 1900년대 이후엔 '비단결 같은 살결'과 같은 문구로 제품 특징 알리기에 집중됩니다.

광고 품목도 주로 약이나 화장품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희수(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관) : "새로운 신문물이 들어오는 상황이라서...그런 약 광고들이 많이 등장했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사회상을 생생하게 담은 공익 광고도 선보여 광고 언어의 변천사를 통한 시대상을 느끼게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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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광고는 ‘고백’?…광고 언어의 변천사
    • 입력 2016-07-29 19:26:06
    • 수정2016-07-29 20:32:34
    뉴스 7
<앵커 멘트>

짧은 순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선택을 이끌어 내는 '광고'.

'광고'가 최초로 등장했던 개화기엔 '고백'이라고 불렸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개화기부터 최근까지 광고 언어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최초의 상업 광고가 실린 1886년판 '한성주보'.

'덕상세창양행고백'이라는 한자 문구가 눈에 띕니다.

'덕상' 즉 독일의 무역상사 '세창양행'이 조선에 들여온 물품을 광고하는 건데, '광고' 라는 말 대신 '고백' 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진심을 말하듯 회사와 제품에 대해 말해준다는 뜻입니다.

1903년 발행된 신문에는 신문사가 직접 '특별 고백'을 통해 밀린 신문 값을 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1899년 황성신문에 실린 최초의 전면 광고에는 '용 그림'을 그려 동양적 미를 살렸습니다.

광고 도입 초기인 개화기 회사를 부각 시켰던 광고 내용은 1900년대 이후엔 '비단결 같은 살결'과 같은 문구로 제품 특징 알리기에 집중됩니다.

광고 품목도 주로 약이나 화장품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희수(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관) : "새로운 신문물이 들어오는 상황이라서...그런 약 광고들이 많이 등장했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사회상을 생생하게 담은 공익 광고도 선보여 광고 언어의 변천사를 통한 시대상을 느끼게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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