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도 마약 ‘강경 대응’…외국인 등 4명 사형

입력 2016.07.30 (06:18) 수정 2016.07.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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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당국이 마약사범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도 마약사범에 대해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연이어 사형집행을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3명 포함한 마약사범 4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는데 인권단체와 관련 국가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가 나이지리아인 3명과 자국인 1명 등 4명의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마약사범들은 누사캄반간 섬의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는데 그제 총살형이 집행됐습니다.

사형집행이 예고됐던 또 다른 외국인 6명과 자국민 4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누르 라치마드(인도네시아 법무차관) : "사형은 28일 새벽 1시쯤 집행됐습니다. 장소는 누사캄반간 섬의 한 경찰서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집단 사형이 집행된 것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세 번째입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마약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밀거래 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무하마드 무민(주민) : "사형이 법에 따라 집행됐기 때문에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국민을 비판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국제 인권단체는 일부 마약사범의 경우 구타를 이기지 못해 마약 소지를 자백하거나 범죄자에게 속아 마약을 운반했다며 사형집행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지난해 4월 자국민 두 명이 마약사범으로 처형되자 항의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주재 자국 대사관을 철수시킨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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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도 마약 ‘강경 대응’…외국인 등 4명 사형
    • 입력 2016-07-30 06:23:19
    • 수정2016-07-30 06: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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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당국이 마약사범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도 마약사범에 대해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연이어 사형집행을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3명 포함한 마약사범 4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는데 인권단체와 관련 국가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가 나이지리아인 3명과 자국인 1명 등 4명의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마약사범들은 누사캄반간 섬의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는데 그제 총살형이 집행됐습니다.

사형집행이 예고됐던 또 다른 외국인 6명과 자국민 4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누르 라치마드(인도네시아 법무차관) : "사형은 28일 새벽 1시쯤 집행됐습니다. 장소는 누사캄반간 섬의 한 경찰서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집단 사형이 집행된 것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세 번째입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마약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밀거래 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무하마드 무민(주민) : "사형이 법에 따라 집행됐기 때문에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국민을 비판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국제 인권단체는 일부 마약사범의 경우 구타를 이기지 못해 마약 소지를 자백하거나 범죄자에게 속아 마약을 운반했다며 사형집행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지난해 4월 자국민 두 명이 마약사범으로 처형되자 항의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주재 자국 대사관을 철수시킨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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