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30분 연장, 영향은?

입력 2016.08.01 (12:19) 수정 2016.08.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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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식 투자자라면 우리 증시 시작과 마감 시간을 잘 아실 겁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였죠.

오늘부터는 익숙했던 이 거래 시간에 변화가 생깁니다.

개장 시간은 같은 데 마감 시간이 30분 늘어나서 오후 3시 반까지 정규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금 거래시장 그리고 외환 시장이 모두 대상입니다.

주식 거래 시간이 변경된 건 지난 2000년 5월 점심시간 휴장 제도가 사라진 뒤 16년 만의 일입니다.

국내 증시를 활성화해보자는 취지에서인데요.

1800에서 2천 사이, 박스권을 오가는 코스피 일명 '박스피'를 벗어나 보자는 거죠.

한국 거래소는 이번 조치로 증시 거래 대금이 하루 평균 2,600억에서 6,8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나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국 증권시장 거래시간이 우리보다 길다는 점도 이유가 됐습니다.

마감 시간이 연장돼 해외 증시와 시차가 줄면 외국인 투자가 더 활발해질 거란 취지입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단타 매매가 늘어나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용 거래, 그러니까 빚내서 하는 주식 거래를 더 부추길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시행 이후 좀 더 지켜봐야 할 점이죠.

마지막으로 한 두가지 더 알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증시 급등과 급락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인 서킷 브레이커와 사이드카 발동 시간도 조정됩니다.

기존의 2시 20분까지에서 2시 50분, 최대 3시 20분까지로 연장되죠.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 시간 역시 30분 연장돼 3시 45분에 끝납니다.

정규 거래 시간은 늘어나지만 시간외시장 거래는 종전과 같은 오후 6시에 마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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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30분 연장, 영향은?
    • 입력 2016-08-01 12:20:26
    • 수정2016-08-01 13: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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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식 투자자라면 우리 증시 시작과 마감 시간을 잘 아실 겁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였죠.

오늘부터는 익숙했던 이 거래 시간에 변화가 생깁니다.

개장 시간은 같은 데 마감 시간이 30분 늘어나서 오후 3시 반까지 정규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금 거래시장 그리고 외환 시장이 모두 대상입니다.

주식 거래 시간이 변경된 건 지난 2000년 5월 점심시간 휴장 제도가 사라진 뒤 16년 만의 일입니다.

국내 증시를 활성화해보자는 취지에서인데요.

1800에서 2천 사이, 박스권을 오가는 코스피 일명 '박스피'를 벗어나 보자는 거죠.

한국 거래소는 이번 조치로 증시 거래 대금이 하루 평균 2,600억에서 6,8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나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국 증권시장 거래시간이 우리보다 길다는 점도 이유가 됐습니다.

마감 시간이 연장돼 해외 증시와 시차가 줄면 외국인 투자가 더 활발해질 거란 취지입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단타 매매가 늘어나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용 거래, 그러니까 빚내서 하는 주식 거래를 더 부추길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시행 이후 좀 더 지켜봐야 할 점이죠.

마지막으로 한 두가지 더 알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증시 급등과 급락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인 서킷 브레이커와 사이드카 발동 시간도 조정됩니다.

기존의 2시 20분까지에서 2시 50분, 최대 3시 20분까지로 연장되죠.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 시간 역시 30분 연장돼 3시 45분에 끝납니다.

정규 거래 시간은 늘어나지만 시간외시장 거래는 종전과 같은 오후 6시에 마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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