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련회 학생 등 18명 가스 중독 증세

입력 2016.08.02 (12:16) 수정 2016.08.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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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제주의 한 교회에서 수련회를 온 학생 등 18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야외용 버너로 요리를 하다 실내 산소가 부족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서부지역의 한 교회 수양관.

울산의 한 교회에서 학생과 교사 47명이 2박 3일 간의 수련회를 위해 어제 이 곳을 찾았습니다.

수련회 이틀 째인 오늘 아침 6시 40분쯤, 수양관에서 잠을 자던 18명이 갑자기 두통과 매스꺼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수련회에 참가한 교사와 학생들로 초등학생 5명도 포함됐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였다며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1층 숙소와 연결된 식당에서는 야외용 가스 버너로 아침 식사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교회 관계자는 "새벽 3시쯤 인솔 교사 2명이 수양관 식당에서 버너로 요리를 마쳤으며, 3시간 쯤 지난 뒤 교사와 학생들이 구토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무더위에 에어컨을 켜느라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버너를 사용하다 실내 산소가 부족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교회 관계자와 인솔 교사 등을 상대로 버너 사용 과정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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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수련회 학생 등 18명 가스 중독 증세
    • 입력 2016-08-02 12:18:53
    • 수정2016-08-02 13:11:27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제주의 한 교회에서 수련회를 온 학생 등 18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야외용 버너로 요리를 하다 실내 산소가 부족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서부지역의 한 교회 수양관.

울산의 한 교회에서 학생과 교사 47명이 2박 3일 간의 수련회를 위해 어제 이 곳을 찾았습니다.

수련회 이틀 째인 오늘 아침 6시 40분쯤, 수양관에서 잠을 자던 18명이 갑자기 두통과 매스꺼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수련회에 참가한 교사와 학생들로 초등학생 5명도 포함됐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였다며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1층 숙소와 연결된 식당에서는 야외용 가스 버너로 아침 식사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교회 관계자는 "새벽 3시쯤 인솔 교사 2명이 수양관 식당에서 버너로 요리를 마쳤으며, 3시간 쯤 지난 뒤 교사와 학생들이 구토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무더위에 에어컨을 켜느라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버너를 사용하다 실내 산소가 부족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교회 관계자와 인솔 교사 등을 상대로 버너 사용 과정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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