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여기서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던 어제 승부차기 순간을 배재성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4만 2000여 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첫 키커로 나선 황선홍.
무거운 침묵과 긴 호흡.
생각을 정리한 황선홍이 골문 오른쪽으로 강슛을 날립니다.
반사적인 카시야스의 수비.
막힐 듯한 공은 겨드랑이를 지나 골라인을 넘습니다.
승부의 여신의 미소를 확인한 듯 우리 선수들의 얼굴에 자신감이 스칩니다.
대표팀의 막내뻘인 박지성의 패기넘친 오른쪽 슈팅.
자신만만한 설기현의 슈팅 역시 오른쪽입니다. 스페인 역시 샤비의 대포알슛으로 3:3...
다음 순서는 이탈리아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쳤던 안정환.
역시 오른쪽.
이번에는 성공입니다.
4:3...
커져가는 관중들의 함성.
더 침착해지는 한국 선수들.
스페인의 네번째 키커 호아킨의 얼굴에 불안이 스칩니다.
복잡한 머릿속은 그의 발길을 붙잡고.
이운재의 손은 여지없이 그 공을 걷어냅니다.
마지막 키커는 주장 홍명보.
또 오른쪽.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황선홍의 아찔한 오른쪽슛 이후 전부 오른쪽을 파고든 허를 찌른 선택.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신화는 이렇게 철저한 심리전의 승리였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기자: 4만 2000여 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첫 키커로 나선 황선홍.
무거운 침묵과 긴 호흡.
생각을 정리한 황선홍이 골문 오른쪽으로 강슛을 날립니다.
반사적인 카시야스의 수비.
막힐 듯한 공은 겨드랑이를 지나 골라인을 넘습니다.
승부의 여신의 미소를 확인한 듯 우리 선수들의 얼굴에 자신감이 스칩니다.
대표팀의 막내뻘인 박지성의 패기넘친 오른쪽 슈팅.
자신만만한 설기현의 슈팅 역시 오른쪽입니다. 스페인 역시 샤비의 대포알슛으로 3:3...
다음 순서는 이탈리아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쳤던 안정환.
역시 오른쪽.
이번에는 성공입니다.
4:3...
커져가는 관중들의 함성.
더 침착해지는 한국 선수들.
스페인의 네번째 키커 호아킨의 얼굴에 불안이 스칩니다.
복잡한 머릿속은 그의 발길을 붙잡고.
이운재의 손은 여지없이 그 공을 걷어냅니다.
마지막 키커는 주장 홍명보.
또 오른쪽.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황선홍의 아찔한 오른쪽슛 이후 전부 오른쪽을 파고든 허를 찌른 선택.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신화는 이렇게 철저한 심리전의 승리였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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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막힌 승부차기 경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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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6-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그럼 여기서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던 어제 승부차기 순간을 배재성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4만 2000여 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첫 키커로 나선 황선홍.
무거운 침묵과 긴 호흡.
생각을 정리한 황선홍이 골문 오른쪽으로 강슛을 날립니다.
반사적인 카시야스의 수비.
막힐 듯한 공은 겨드랑이를 지나 골라인을 넘습니다.
승부의 여신의 미소를 확인한 듯 우리 선수들의 얼굴에 자신감이 스칩니다.
대표팀의 막내뻘인 박지성의 패기넘친 오른쪽 슈팅.
자신만만한 설기현의 슈팅 역시 오른쪽입니다. 스페인 역시 샤비의 대포알슛으로 3:3...
다음 순서는 이탈리아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쳤던 안정환.
역시 오른쪽.
이번에는 성공입니다.
4:3...
커져가는 관중들의 함성.
더 침착해지는 한국 선수들.
스페인의 네번째 키커 호아킨의 얼굴에 불안이 스칩니다.
복잡한 머릿속은 그의 발길을 붙잡고.
이운재의 손은 여지없이 그 공을 걷어냅니다.
마지막 키커는 주장 홍명보.
또 오른쪽.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황선홍의 아찔한 오른쪽슛 이후 전부 오른쪽을 파고든 허를 찌른 선택.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신화는 이렇게 철저한 심리전의 승리였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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