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부른 오~ 필승 코리아

⊙앵커: 어젯밤 늦게 서울 숙소에 도착한 우리 선수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4강 진출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선수들도 환영인파와 함께 오, 필승 코리아를 외쳤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피곤에 지쳐 있던 선수들도 쏟아붓는 샴페인에 환호합니다.
웃지 않기로 유명한 홍명보 선수도 얼굴 가득 웃음이 넘칩니다.
응원곡이 흘러나오자 어느 새 어깨동무를 하고 펄쩍펄쩍 뛰기 시작합니다.
장난기 많은 이천수 선수가 케이크조각을 박항서 코치에게 던지자 다른 선수들도 동시에 박 코치에게 달려듭니다.
애정어린 케이크 세례에는 노장 선수들도 기꺼이 동참합니다.
선수들을 뒤늦게 발견한 수백 명의 환영인파들이 열렬히 환호합니다.
창문을 사이에 두기는 했지만 선수들과 응원단은 이미 하나입니다.
⊙오주영(대학생): 우리 선수들 너무 잘 뛰었는데요. 실제로 보니까 너무너무 좋고 정말 조금이었지만 얼굴 봐서 너무 기쁘고 코리아 파이팅!
⊙기자: 아직 갈 길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4강 신화를 이룬 선수들에게 오랜만에 진정으로 웃을 수 있었던 밤이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