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 한심” 비판…美 공화당 ‘내분’

입력 2016.08.03 (21:35) 수정 2016.08.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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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트럼프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이 지도자로서 부적합한 인물이라며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공화당 내에서는 내분 양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 도중 작심한 듯 트럼프에 대해 언급합니다.

대통령으로서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은데다, 막말을 거듭하면서 역량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트럼프는 핵심 현안들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그가 한심하게도 대통령직을 수행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입니다."

발끈한 트럼프는 긴급 성명을 내고 반박했습니다.

오바마가 실패한 지도자고 클린턴은 외교 정책 오류로 세상을 불안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자신의 무슬림 비하 발언을 공화당 지도부가 비판하자 라이언 하원의장과 매케인 상원의원을 경선 때 지지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은 투표 포기를 선언하거나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히는 등 당 내분 양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 트럼프의 막말이 미국인들에게 구역질이 나게 할 정도이고 트럼프가 당선되면 세계가 우경화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트럼프가 악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말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 미 대선은 갈수록 진흙탕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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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트럼프 한심” 비판…美 공화당 ‘내분’
    • 입력 2016-08-03 21:37:00
    • 수정2016-08-03 21: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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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트럼프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이 지도자로서 부적합한 인물이라며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공화당 내에서는 내분 양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 도중 작심한 듯 트럼프에 대해 언급합니다.

대통령으로서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은데다, 막말을 거듭하면서 역량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트럼프는 핵심 현안들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그가 한심하게도 대통령직을 수행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입니다."

발끈한 트럼프는 긴급 성명을 내고 반박했습니다.

오바마가 실패한 지도자고 클린턴은 외교 정책 오류로 세상을 불안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자신의 무슬림 비하 발언을 공화당 지도부가 비판하자 라이언 하원의장과 매케인 상원의원을 경선 때 지지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은 투표 포기를 선언하거나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히는 등 당 내분 양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 트럼프의 막말이 미국인들에게 구역질이 나게 할 정도이고 트럼프가 당선되면 세계가 우경화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트럼프가 악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말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 미 대선은 갈수록 진흙탕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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