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철회…학생 ‘사과’ 요구
입력 2016.08.03 (21:36)
수정 2016.08.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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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이화여대가 고졸 직장인을 위한 학위과정 개설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본관을 점거 중인 학생들은 학교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면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 7일째...
학생들을 찾아간 이화여대 총장은 고졸 직장인들을 위한 학위 과정 개설을 백지화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희(이화여대 총장) :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은 철회하기로 하였습니다."
교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한 대학 측은 교육부에도 사업 계획 철회를 통보했습니다.
교직원 감금 사태까지 일어날 정도로 재학생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지원자를 모집하는 일이 쉽지 않을 거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이화여대를 제외한 9개 대학에서는 예정대로 고졸 사회인을 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의 사업 계획 철회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대 학생들은 총장 명의의 공문과 공개 사과, 교육부 공문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화여대 재학생 : "공식적인 철폐 절차가 끝날 때까지 우리는 본관을 지킬 것이다. 총장을 비롯해 학교 측은 모든 불통 행정에 대해 전면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극단적인 갈등은 고비를 넘겼지만,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습니다.
또 가정 형편 등으로 대학에 가지 못하고 사회에 진출했던 고졸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던 정부의 정책도 무력화 됐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 기자입니다.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이화여대가 고졸 직장인을 위한 학위과정 개설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본관을 점거 중인 학생들은 학교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면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 7일째...
학생들을 찾아간 이화여대 총장은 고졸 직장인들을 위한 학위 과정 개설을 백지화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희(이화여대 총장) :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은 철회하기로 하였습니다."
교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한 대학 측은 교육부에도 사업 계획 철회를 통보했습니다.
교직원 감금 사태까지 일어날 정도로 재학생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지원자를 모집하는 일이 쉽지 않을 거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이화여대를 제외한 9개 대학에서는 예정대로 고졸 사회인을 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의 사업 계획 철회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대 학생들은 총장 명의의 공문과 공개 사과, 교육부 공문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화여대 재학생 : "공식적인 철폐 절차가 끝날 때까지 우리는 본관을 지킬 것이다. 총장을 비롯해 학교 측은 모든 불통 행정에 대해 전면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극단적인 갈등은 고비를 넘겼지만,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습니다.
또 가정 형편 등으로 대학에 가지 못하고 사회에 진출했던 고졸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던 정부의 정책도 무력화 됐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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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철회…학생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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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3 21:37:26
- 수정2016-08-03 21: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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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이화여대가 고졸 직장인을 위한 학위과정 개설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본관을 점거 중인 학생들은 학교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면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 7일째...
학생들을 찾아간 이화여대 총장은 고졸 직장인들을 위한 학위 과정 개설을 백지화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희(이화여대 총장) :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은 철회하기로 하였습니다."
교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한 대학 측은 교육부에도 사업 계획 철회를 통보했습니다.
교직원 감금 사태까지 일어날 정도로 재학생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지원자를 모집하는 일이 쉽지 않을 거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이화여대를 제외한 9개 대학에서는 예정대로 고졸 사회인을 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의 사업 계획 철회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대 학생들은 총장 명의의 공문과 공개 사과, 교육부 공문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화여대 재학생 : "공식적인 철폐 절차가 끝날 때까지 우리는 본관을 지킬 것이다. 총장을 비롯해 학교 측은 모든 불통 행정에 대해 전면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극단적인 갈등은 고비를 넘겼지만,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습니다.
또 가정 형편 등으로 대학에 가지 못하고 사회에 진출했던 고졸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던 정부의 정책도 무력화 됐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 기자입니다.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이화여대가 고졸 직장인을 위한 학위과정 개설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본관을 점거 중인 학생들은 학교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면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 7일째...
학생들을 찾아간 이화여대 총장은 고졸 직장인들을 위한 학위 과정 개설을 백지화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희(이화여대 총장) :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은 철회하기로 하였습니다."
교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한 대학 측은 교육부에도 사업 계획 철회를 통보했습니다.
교직원 감금 사태까지 일어날 정도로 재학생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지원자를 모집하는 일이 쉽지 않을 거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이화여대를 제외한 9개 대학에서는 예정대로 고졸 사회인을 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의 사업 계획 철회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대 학생들은 총장 명의의 공문과 공개 사과, 교육부 공문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화여대 재학생 : "공식적인 철폐 절차가 끝날 때까지 우리는 본관을 지킬 것이다. 총장을 비롯해 학교 측은 모든 불통 행정에 대해 전면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극단적인 갈등은 고비를 넘겼지만,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습니다.
또 가정 형편 등으로 대학에 가지 못하고 사회에 진출했던 고졸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던 정부의 정책도 무력화 됐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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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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