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숨진 4살 여아 ‘뇌출혈’…학대 여부 수사
입력 2016.08.03 (21:40)
수정 2016.08.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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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자택에서 햄버거를 먹다 쓰러져 숨진 4살 여아에 대한 부검 결과 뇌출혈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친구를 상대로 학대 여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119 구조대원들이 긴박하게 4살 여자아이를 옮깁니다.
각종 응급처치를 해보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머리 등 온 몸에서 멍이 발견돼 병원 측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인천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최초 신고자) : "오래 돼 보이는 멍자국들이 있었고, 담배로 지진 듯한 상처들이 여러군데 다리 쪽에 있어서 충분히 학대를 의심할 수 있었고..."
아이는 집에서 27살 어머니, 함께 사는 어머니 여자 친구와 햄버거를 먹은 뒤 화장실에서 이를 닦다 쓰러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머리에서 뇌출혈 흔적과 멍이 발견됐다며 외부에서 가한 충격에 의한 것인지 쓰러질 때 생긴 것인지 정밀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장 사망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팔, 다리 등에 있는 멍자국은 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이병희(인천남부경찰서 형사과장/전화녹취) : "(어머니는) 훈육 차원에서 몇차례 때린 적이 있고, 애가 기절을 해서 깨우기 위해서 때렸다, 그게 다에요 (라고 진술했습니다.)"
어머니는 딸이 태어난 2012년 남편과 이혼했으며 약 한 달 전 아이를 데리고 와 친구와 함께 셋이 생활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여기 이사 온 게 한 달도 안 돼서 자세한 건 모르고...구급차 오는 소리 듣고 놀라서 가보니까 (아이를) 싣고 가는 것만 봤어요."
정밀 조사 결과가 2주 뒤 나올 예정인 가운데, 경찰은 어머니와 친구를 상대로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아버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인천 자택에서 햄버거를 먹다 쓰러져 숨진 4살 여아에 대한 부검 결과 뇌출혈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친구를 상대로 학대 여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119 구조대원들이 긴박하게 4살 여자아이를 옮깁니다.
각종 응급처치를 해보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머리 등 온 몸에서 멍이 발견돼 병원 측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인천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최초 신고자) : "오래 돼 보이는 멍자국들이 있었고, 담배로 지진 듯한 상처들이 여러군데 다리 쪽에 있어서 충분히 학대를 의심할 수 있었고..."
아이는 집에서 27살 어머니, 함께 사는 어머니 여자 친구와 햄버거를 먹은 뒤 화장실에서 이를 닦다 쓰러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머리에서 뇌출혈 흔적과 멍이 발견됐다며 외부에서 가한 충격에 의한 것인지 쓰러질 때 생긴 것인지 정밀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장 사망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팔, 다리 등에 있는 멍자국은 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이병희(인천남부경찰서 형사과장/전화녹취) : "(어머니는) 훈육 차원에서 몇차례 때린 적이 있고, 애가 기절을 해서 깨우기 위해서 때렸다, 그게 다에요 (라고 진술했습니다.)"
어머니는 딸이 태어난 2012년 남편과 이혼했으며 약 한 달 전 아이를 데리고 와 친구와 함께 셋이 생활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여기 이사 온 게 한 달도 안 돼서 자세한 건 모르고...구급차 오는 소리 듣고 놀라서 가보니까 (아이를) 싣고 가는 것만 봤어요."
정밀 조사 결과가 2주 뒤 나올 예정인 가운데, 경찰은 어머니와 친구를 상대로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아버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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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서 숨진 4살 여아 ‘뇌출혈’…학대 여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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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3 21:40:05
- 수정2016-08-03 21: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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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택에서 햄버거를 먹다 쓰러져 숨진 4살 여아에 대한 부검 결과 뇌출혈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친구를 상대로 학대 여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119 구조대원들이 긴박하게 4살 여자아이를 옮깁니다.
각종 응급처치를 해보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머리 등 온 몸에서 멍이 발견돼 병원 측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인천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최초 신고자) : "오래 돼 보이는 멍자국들이 있었고, 담배로 지진 듯한 상처들이 여러군데 다리 쪽에 있어서 충분히 학대를 의심할 수 있었고..."
아이는 집에서 27살 어머니, 함께 사는 어머니 여자 친구와 햄버거를 먹은 뒤 화장실에서 이를 닦다 쓰러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머리에서 뇌출혈 흔적과 멍이 발견됐다며 외부에서 가한 충격에 의한 것인지 쓰러질 때 생긴 것인지 정밀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장 사망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팔, 다리 등에 있는 멍자국은 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이병희(인천남부경찰서 형사과장/전화녹취) : "(어머니는) 훈육 차원에서 몇차례 때린 적이 있고, 애가 기절을 해서 깨우기 위해서 때렸다, 그게 다에요 (라고 진술했습니다.)"
어머니는 딸이 태어난 2012년 남편과 이혼했으며 약 한 달 전 아이를 데리고 와 친구와 함께 셋이 생활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여기 이사 온 게 한 달도 안 돼서 자세한 건 모르고...구급차 오는 소리 듣고 놀라서 가보니까 (아이를) 싣고 가는 것만 봤어요."
정밀 조사 결과가 2주 뒤 나올 예정인 가운데, 경찰은 어머니와 친구를 상대로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아버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인천 자택에서 햄버거를 먹다 쓰러져 숨진 4살 여아에 대한 부검 결과 뇌출혈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친구를 상대로 학대 여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119 구조대원들이 긴박하게 4살 여자아이를 옮깁니다.
각종 응급처치를 해보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머리 등 온 몸에서 멍이 발견돼 병원 측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인천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최초 신고자) : "오래 돼 보이는 멍자국들이 있었고, 담배로 지진 듯한 상처들이 여러군데 다리 쪽에 있어서 충분히 학대를 의심할 수 있었고..."
아이는 집에서 27살 어머니, 함께 사는 어머니 여자 친구와 햄버거를 먹은 뒤 화장실에서 이를 닦다 쓰러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머리에서 뇌출혈 흔적과 멍이 발견됐다며 외부에서 가한 충격에 의한 것인지 쓰러질 때 생긴 것인지 정밀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장 사망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팔, 다리 등에 있는 멍자국은 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이병희(인천남부경찰서 형사과장/전화녹취) : "(어머니는) 훈육 차원에서 몇차례 때린 적이 있고, 애가 기절을 해서 깨우기 위해서 때렸다, 그게 다에요 (라고 진술했습니다.)"
어머니는 딸이 태어난 2012년 남편과 이혼했으며 약 한 달 전 아이를 데리고 와 친구와 함께 셋이 생활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여기 이사 온 게 한 달도 안 돼서 자세한 건 모르고...구급차 오는 소리 듣고 놀라서 가보니까 (아이를) 싣고 가는 것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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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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